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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칙한 QT
내 하나님은 늘 그러하시다....주하인 默想詩 http://blog.daum.net/kbclmy/13417509 하나님은 그러하셨다 가녀린 내가 무엇을 할수 있을까 그리 의혹을 하였어도 내게 청초함이란 이름을 붙혀 주셨다 하나님은 또 그리 하셨다 이리 적..
좁은 문을 열고 그 길을 향해 나섰다 . 보이는 사람 하나도 없고 그리 밝아 보이지 만은 않는다. 길가는 돌도 튀어 나와 있고 가파르게 오르기도 급하게 내리막길이기도 하다. 간혹 돌부리가 발에도 걸린다. 넘어져 팔이 아프기도 관절이 쑤시기도 한다. 숨은 헉헉 가슴에 닿으려 하고 심장은 두근거린..
주하인 HissHers ( 방금 이보다 더 아름다운 풀 들을 보았습니다. ) 방금 창문을 내다 보았습니다. 내 방은 이층임에도 내려다 보이는 풍광이 비교적 좋습니다. 그 창문을 통해 건물 반대편 이층 테라스의 심겨져 있는 싱그러운 풀들이 갑작스레이 내 눈으로 쏘아져 들어왔습니다. 바로 그 순간 바람이 불..
( 얼마 전 제가 체험한 내려놓음 후의 체험을 나누려 합니다. 스피커도 켜주시면... 샬롬...) ( 우리는 늘 말씀의 씨를 뿌려야 한다.) 어제 아침에 저에게 주신 씨뿌리는 비유의 묵상을 통한 개인적 말씀은 이것이었습니다. ' 말씀'으로 씨를 뿌려라. 씨 뿌리는 마음으로 전도하라. 그걸 보면서 '아~! ' 했습..
어제 저녁이었다. 늦은 혼자만의 퇴근이었다. 전인치유를 늦게까지 지켜보고 난 후 일요일 오후 있을 찬양 준비를 마치고 병원 문을 느즈막히 나섰다. 예전이면 느껴질 생각들이 많이도 잠잠해졌음을 느끼며 차분히 발길을 옮기던 중 차가운 공기를 헤집고 나오는 숨을 내쉬다가 갑자기 속으로 부터 ..
모든 주님을 사랑하시는 분들께 주님 안에서 강건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주님이 육신에 제한 된 것은 제가 아이큐 그대로인 돼지 되는 것보다 무서운 일입니다. ) 오늘은 주님이 말구유에 누우신날. 말 구유에서 분만 했다는 사실은 산부인과 의사의 눈으로 보아 저체온증 감염 호흡곤란 폐색전증 분..
주여 괜히 두손이 활짝 펼쳐 졌습니다. 길 가다가요. 물론 주위에 보는 사람없는 어두움이었지요. 그러면서 제 입에서 이런 고백이 나왔습니다. 주여 이런 고통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속에는 어떻게 형용못할 슬픔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에 비례하는 기쁜 감정이 같이 흐르고 있습니..
요 며칠 사이 갑자기 아픈 분의 소식들이 들려옵니다. 심한 기침으로 힘들어 하시는 동갑내기 목사님. 오래된 만성췌장염으로 깊은 고통을 호소하는 비슷한 연배의 성도. 특별히 직접 뵙지는 못했지만 주님을 위해 세상의 것을 조금은 뒤로 하면서도 현실이란 벽 에서 약간은 흔들려하는 공통점을 가..
( 저도 두분 들처럼 그렇게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 이 글은 2006년 10월 말에 적었던 글입니다. 전 안양에 위치한 ‘안양 샘병원 ’의 산부인과 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의사입니다. 매스컴에서도 많이 알려졌다 시피 샘병원은 많은 의료인 들이 기독교인으로 구성되어 있는 ‘선교’를 지향하는 병원입니다. 그런 병원에서 근무하는 저는 신앙생활과 직장생활을 병행하기 쉬운 조건을 충분히 부여 받고 있었던 셈이지요.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저희 병원에는 ‘전인치유’라는 샘 병원 만의 특별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여러 여건 상 시간도 바뀌고 인도자가 바뀌게 되어 손을 놓고는 있지만 이 글을 쓸 당시만 하더라도 저는 ‘전인치유’ 프로 그램의 찬양리더로 봉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시작부터..
( 아가페 마을의 요셉 초등학교 아이의 해맑은 웃음 ) 제가 어제 오후 예배 기도하다 울먹 거리고 말았습니다. 창피하게요. 그게 그랬습니다. 슬퍼서 그랬던 것이 아닙니다. 억울해서는 더더욱 아닙니다. 그냥 눈물이 났습니다. 아니 아마도 감동해서 그랬던 듯 싶습니다. 참으로 오랫만의 일이었습니..
오늘 아침 큐티는 욥기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이제 욥의 고생도 끝나가는 상태이었지요. 하나님께서 나타나 욥의 지적(智的) 오류와 친구들의 잘못된 것에 대하여 이제 고치실 시동을 걸고 계시는 장면입니다. 거기엔 '하마' 얘기가 먼저 나오니 전혀 슬픈 얘기는 아닙니다. 분위기를 이해하시겠지요? ..
그냥 노래하고 싶습니다. 주님을 노래하고 싶습니다. 그냥 그 분이 계심을 감사하고 싶었습니다. 어느 이유도 필요없습니다. 어느 논리도 필요치 않습니다. 굳이 이유를 들자면 이렇습니다. 그 분은 전능하시고 그 분은 크시며 그 분은 놀라우신 분이시기에 입니다. 또한 그분은 만국의 주인이시고 그..
불현듯 불현듯 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가다가 멈추어 섰습니다. 가만히 드는 생각을 수첩에 적었습니다. 만일 허리에 힘이 풀려 가다가 이대로 주저 앉게 된다면... 이런 생각이 또 들었습니다. 만일 목소리가 갑자기 나오지 아니한다면.. 마침 걸어나오던 뒷마당에서 내 몸을 부딪혀 감겨..
지금 한 분이 나가셨다. 오 모님 너무도 작으신 분. 작은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 정도 밖에 안되실 정도로 적은 키에 등은 휘셨다. 앉으시면 아주 낮은 의자의 등받이에 머리가 닫을 정도로 적으신 분. 골다공증 약의 용량이 너무도 과도할 것만 같아서 일반인의 3/4만 드시도록 권유한 분. 움직이시는 ..
난 쪼그려 앉았다. 이젠 힘도 없다.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어서 그냥 무너지듯 내려 앉았다. 갈곳이 없다. 그냥 습관처럼 주님 앞에 주저 앉았다. 아무런 생각도 할 수가 없다. 그냥 무릎을 꿇어 앉을 수 밖에 없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그 분의 아픔이 느껴져 온다. 십자가에 박히셨을 그 ..
호수 난 호수가 되고 싶다. 맑고 깨끗한 호수가 되고 싶다. 태고적 부터 흘러 들어오는 모든 것을 다 감싸 안아 맑은 물의 잔잔함으로 보여주는 그런 호수가 되고 싶다. 난 호수가 되고 싶다. 때론 소용돌이 치는 불안의 흔들림이 있어도 그냥 그렇게 또 잦아드는 그런 호수가 되고 싶다. 때론 거친 분노..
어제 응급실에서 갑자기 연락이 와서 내려가보았다. 임신 12주의 산모인데 며칠 전 부터 갑자기 소화가 안되고 시름 시름 앓더니 오늘 사과 한쪽 먹다가 갑자기 호흡곤란을 일으키며 의식불명에 빠져서 왔다는 것이다. 내려가 초음파를 보니 다행인지 모르지만 아기는 건강하였다. 산모는 위중한 상태..
(펌) 고개들어 하늘을 본다. 아 행복하다. 두팔 들어 손바닥을 위로 향한다. 고갤 뒤로 젖혀 가슴 깊이 들이 쉰다. 아 시원하다. 그 분을 가슴깊이 흠향한다. 세속은 나에게서 잠시 멀어졌다. 아 기쁘다. 세상 무엇이 있어 이러한 축복을 허락할 수 있단 말인가? 손에 잡히는 것 멀어졌어도 내 삶은 풍요..
숨쉬는 순간 순간 주님이 느껴진다. 대기를 가득 메운 그 분의 이 싱그러움 흡기 시에 밀려드는 형언키 어려운 편안함 한 숨 가득 모금어 내밀면 나가는 온갖 정문(情紊) 때마춰 날아드는 날갯 짓의 새소리는 단지 이땅에 고정되었던 어이 없는 내 관심을 달아 올리고 그들의 생기 그득한 울음은 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