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주변 얘기 (87)
발칙한 QT
감동과 은혜의 특송 장면
( 저도 두분 들처럼 그렇게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 이 글은 2006년 10월 말에 적었던 글입니다. 전 안양에 위치한 ‘안양 샘병원 ’의 산부인과 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의사입니다. 매스컴에서도 많이 알려졌다 시피 샘병원은 많은 의료인 들이 기독교인으로 구성되어 있는 ‘선교’를 지향하는 병원입니다. 그런 병원에서 근무하는 저는 신앙생활과 직장생활을 병행하기 쉬운 조건을 충분히 부여 받고 있었던 셈이지요.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저희 병원에는 ‘전인치유’라는 샘 병원 만의 특별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여러 여건 상 시간도 바뀌고 인도자가 바뀌게 되어 손을 놓고는 있지만 이 글을 쓸 당시만 하더라도 저는 ‘전인치유’ 프로 그램의 찬양리더로 봉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시작부터..
( 아가페 마을의 요셉 초등학교 아이의 해맑은 웃음 ) 제가 어제 오후 예배 기도하다 울먹 거리고 말았습니다. 창피하게요. 그게 그랬습니다. 슬퍼서 그랬던 것이 아닙니다. 억울해서는 더더욱 아닙니다. 그냥 눈물이 났습니다. 아니 아마도 감동해서 그랬던 듯 싶습니다. 참으로 오랫만의 일이었습니..
비행기 만 4번 타고 버스 만 여섯대를 타고 그 안에서도 차를 4번이나 타고 이동하엿으며 도착하는데 1날 반 귀국하는 데 하루 반을 걸린 초 단기 선교 후의 몸상태는 하루종일 잠이 오고 입안이 곳곳이 헐은 것으로 증거가 되었다. 처음부터 나는 "선교."라는 단어에 부담이 있었다. 내가 가당키나 한 ..
지금 한 분이 나가셨다. 오 모님 너무도 작으신 분. 작은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 정도 밖에 안되실 정도로 적은 키에 등은 휘셨다. 앉으시면 아주 낮은 의자의 등받이에 머리가 닫을 정도로 적으신 분. 골다공증 약의 용량이 너무도 과도할 것만 같아서 일반인의 3/4만 드시도록 권유한 분. 움직이시는 ..
어제는 일요일. 오전 예배만 부리나케 마치고 2시에 있을 연습을 참석하기 위해 열심히 응급 수술을 마쳤다. 그리고는 3시까지 병원 샘누리 홀로 향해 도착했다. 대만 창화 기독병원 우리나라의 제주도 정도 밖에 안되는 -정확한지는 잘모름.- 소국에서 3% 밖에 안되는 기독교인 들이 모여서 이룬 기독 ..
살아있는 것은 참 아름답습니다. 첫번째 방금 전에 '6층 중환자 실' 올라갔다 왔다. 얼마 전에 기도 부탁드렸던 그 폐색전 증 환자의 아기 상태 보려........... 일 주일 전 '생명윤리 위원회'가 회부 되었던 환자. 환자의 상태를 호전 시키기 위해서는 치료적 유산을 시켜야 한다는 주치의와 생명이기에 예..
어제 응급실에서 갑자기 연락이 와서 내려가보았다. 임신 12주의 산모인데 며칠 전 부터 갑자기 소화가 안되고 시름 시름 앓더니 오늘 사과 한쪽 먹다가 갑자기 호흡곤란을 일으키며 의식불명에 빠져서 왔다는 것이다. 내려가 초음파를 보니 다행인지 모르지만 아기는 건강하였다. 산모는 위중한 상태..
( 예수님을 믿으면 적은 비둘기 모이 주는 재미 보듯이 소소한 재미가 말도 못합니다. 추가로..ㅎㅎ) 엊 저녁에 기도한 다고 불끄고 침대에 앉았다가 옆으로 꼬구라 지면서 기절을 하듯이 잠이 들어 버렸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는게 새벽기도 가라는 주님의 뜻인 줄 알았지만... 주님..죄송해요...하고..
( 우리 주님이 지으신 이 광할 한 세계에 난 한점 티끌보다 적지요. ) 지금 방금 아주 조그마한 할머니 한분이 진료실 문을 나가셨다. 어찌나 조용하시고 몸 움직이심이 단아하신지 그 분의 존함 이신 옥용이란 단어가 참으로 잘 지으신 이름이구나 생각이 들 정도이다. 얼마전에 배 아프시다고 오셔서 ..
( 병원에 오면 왜 이리 아프신 분들도 많으신지요...) 요새 가끔눈이 침침하다. 지금 갑자기 그런다. 시야가 흐릿해지며.. 의사라 줏어 들은 것은 많아서.... 많은 생각이 오고 간다. 그 중에 가능성 많은 것 하나.. 허혈성 뇌혈류 장애. 그런데... 겁 안난다. 오히려.. 가만히 주님을 생각하니.. 기쁘기도 하..
( 요상한 이 녀석이 우리 둘째 아들입니다. 털 많은 게 이 녀석 비슷한 친구지요.ㅎ) 서 ㅇㅇ 이라고 내 친구가 있다. 이 친구는 어릴 때 부터 나이가 얼마나 들어보이는 지 .. 털이 얼굴에 부숭부숭하고 배는 나오고 두꺼운 몸을 가진 백일섭 같은 이미지를 지닌 친구다. 고등학교 동창들로 모인 우리 친..
오늘 아침 묵상이 '죄'에 대하여 논란을 불어 넣을 것 같은 우려에 잠시 '죄'에 대하여 정리 하려 합니다. 그전에 원리에 대하여 잠시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 이 사진은 펌 입니다. !) 1. 주님은 성경에서 한 가지 원칙으로 쓰지 않으셨습니다. A 원칙은 보통 사람들을 ... B 원칙은 성화를 위해 달려가는 ..
( 가을은 어찌보면 황량하기도 하지만 , 실제로는 수확의 계절이지요.. !! ) 오늘 역시 우울하신 분이 오셨습니다. 처음 오자마자 우울하신 분위기로 이러시는 겁니다. '8년 전에 폐경이 되었습니다. 어디 특별히 아픈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몸이 아파요. 힘도 없구요. 혓바닥이 어떤 땐 빨개졌다가 파래..
( 칸나의 붉은 색은 튀지요 !) 귀부인 처럼 생기신 분이 폐경기 약을 타러 오셨다. 습관적으로 인사하고 약처방을 내고 보내려다 보니까 이분이 과거에 정신 박약처럼 보이던 그분이셨다. 아니.... 이렇게 달라지실 수 있다니... 더구나 혼자서 오실 것은 예상도 못했었다. 나 손을 꼭잡고 이리 말씀하신..
여러분들의 기도 덕분인지요. 젊은 여성인데요. 오래된 편두통으로 고생하고 있는 처자입니다. 저희 산부인과적 검사를 위해 내원 했어요. 너무 얼굴에 힘이 없더군요. 편두통은 미국에서는 우리나라 국방예산의 몇 배가 이 것 때문에 지출될 정도로 사회문제가 심각합니다. 그런데요.. 개인적으로는 ..
광장 공포증에 대하여 들어 보신 일이 있으신지요 ~!! ( 설마 잠자리는 비행 공포증이 없겠지요... !) 공포증이란 개념은요? 공포증이란 말그대로 공포를 심하게 느끼는 경우를 말하지요. 일상 생활이 어렵게.. 여기에는 모든 분야가 다 포함됩니다. 대인 공포증 : 사람과의 관계를 맺는 것을 무서워 하는..
어제 20세 된 여자아이가 퇴원 후 3일 만에 실밥을 뽑으러 왔다. 갑자기 시작된 심한 복통에 견디지 못하고 병원응급실 통해 산부인과에 들르게 된 것이다. 검사를 하니 뱃 속에 피가 잔뜩 고였다. 대부분의 경우 피가 뱃속에 고여서 수술을 하는 경우는 두가지 중 하나이다. 임신과 연관되어 있는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