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난 그곳 , 밀림 속에서 살아계신 예수님의 증거를 보았다. 본문
비행기 만 4번 타고
버스 만 여섯대를 타고
그 안에서도 차를 4번이나 타고 이동하엿으며
도착하는데 1날 반
귀국하는 데 하루 반을 걸린 초 단기 선교 후의 몸상태는 하루종일 잠이 오고
입안이 곳곳이 헐은 것으로 증거가 되었다.
처음부터 나는 "선교."라는 단어에 부담이 있었다.
내가 가당키나 한 말인가?
선교란
주님의 말씀준행
그들에게 행하여 주는 긍휼한 행동의 극치.
나의 시간과 돈, 편안함을 희생하며 불쌍한 민족들을 위해 하는 아주 고귀한 행동.
기독교인이라면 반드시 행해야할 의무가 있는 행동
...........
이다.
그러나 내가 그럴 자격이 있는가?
정말 며칠 간이 선교가 선교가 맞는가?
내가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선교라 무엇이어야 하는가?
내가 나이가 몇인가?
2-3일간의 진료 기간으로 무엇을 해줄 수 있나?
그 짧은 기간에 어떤 만남을 가질 수 있나?
선교라면 나의 모든 걸 희생하며 그들을 위해 바칠 수 있는 열정이 뒷받침이 되어야 하는데 그런가?
수년간의 선교사를 하고 오신 분들이 과연 살아계신 주님으로 타던가?
....................
수많은 생각들이 오고 갔다.
단정적으로 단기 의료 선교는 '쇼'라고 하시는 분들도 없지 않아 있었다.
그럼에도 갔다... 그리고 왔다.
그리고
그럼에도 가야한다...가 정답이다.
난 밀림 안에서
암흑이 어떤 것인가를 보았다.
주님이 없이 사는 비젼없는 삶.
그리고
밀림 안에 이루어진 신천지를 현실화 시켜 눈으로 보았다.
그 신천지를 이룬 김익배 선교사님을 보았다.
그 분이 그렇게 불가능한 것을 이루게 되는 원동력을 보았다.
그것은 남을 위한 타는 듯한 사랑이다.
이글거리는 그 분의 눈빛만 봐도 알수가 있었다.
문제는 정글 25년 생활이 개인적 사랑의 감정으로 될 수 있느냐..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의 사랑 만으로 인도네시아 정글이 감화가 될 수가 있느냐는 것이다.
너무도 간단했다.
난 거기에서 주님의 살아계심을 보았다.
주님의 복음으로
20세기 초까지 사람을 잡아 먹던 다약 종족들이 변화되고 있었다.
10살이 되기 전에 그처럼 초롱하던 그들의 눈빛이 깊은 어둠의 심연으로 공통적으로 바뀌어 가고
종이장 처럼 얇은 그들의 근육에 각종 질환으로 어우러지던 삶의 비전없음과
그로 인하여 허무 밖에 남아 있지않던 고단햇던 그들의 삶이
복음으로 인한 헌신적 사랑으로 그 깊은 보르네오 밀림 오지 '신땅'에서 피어나고 있었다.
너무도 아름다운 다약인들의 눈...
그들의 눈빛이 살아나고 있었다.
깊은 우울로 점철되던 그들의 영혼이
신땅에 세워진 '적도 신학교'에 다니는 젊은 여학생들의 찬양 속에서 살아 숨쉬고 있었다.
니그로들과 또다른 깊고 맑은 울림이 메마른 대지에서 살아 나오는 새싹의 생기처럼
그들 만의 언어로 드려지는 찬양 속에 흔들거리고 있었다.
그건 주님의 살아계심과 그 살아계심에 의해 살아나는 영혼들의 환희의 외침이었다.
눈물이었다.
과연 이천년 전 ,
이 다약 종족 보다 훨씬 희망없을 시대를 살아갈
이 지구상의 인류를 보고
김선교사님의 수천배는 사랑으로 탈 예수님께서
과연 그냥 보고 계실 수가 있겠는가... 하는 것이 당연시 드는 의문 점이었다.
어찌 보면
그 분의 십자가는
사랑이
정답이신 그 분 예수님에게는 어쩌면 너무도 당연한 선택이실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그곳에서 느끼는 확실한 답이었다.
난 살아계신 예수님의 증거를 보았다.
참으로 짧은 선교.
너무나 힘들었지만
그보다 훨씬 많은 감동을 가지고 왔다.
같이 모시고 간 동광교회 이 목사님(울 이재혁 과장 부친)의 세심하신 배려하심도 또한
이것이 확장되면 주님의 사랑이겠구나..라는 느낌을 가지게 할 정도셨다.
너무 많은 배움과 느낌을 가지고 왔다.
월요일 아침 큐티.
몸은 피곤하지만
밀림 속에서 만난 주님으로 상쾌하다.
난 그곳 , 밀림 속에서 살아계신 예수님의 증거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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