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다만 말씀 만으로도 [마8:1-13] 본문

신약 QT

다만 말씀 만으로도 [마8:1-13]

주하인 2019. 1. 29. 07:49



1.예수께서 산에서 내려 오시니 수많은 무리가 따르니라 
  마치

BTS가 무대에 오를 때를 기다리는

Army 일원 같은 열정적 기대함으로 기다렸을까?

 열렬한 팬심?

그것 뿐일까?

절박한 심사가 더 많지 않았을까?

   

 
7.이르시되 내가 가서 고쳐 주리라

 이렇게..

고침을 받을 유일한 기회로 ...

그 시대, 의술이라곤 전혀 믿을 가치도 없을 그 시대에

유일한 살 길인 분을 간절히 기다리는 분들이 태반이었으리라.

 그 뿐일까?

어쩌면 그 중에는 볼 것 없는 그 시대에

유일한 볼거리 아니었을까?

마치 우리네 시대 (지금 사람들이 알려나?ㅎ ) 동네 장마당에

'동춘 서커스'라도 뜨면 온 마을 사람들이 몰려들었던...

흑백 TV기 보급되면서 축구 대회 중계나 '돌쇠'씨리즈라도 하면

온통 동네 만화방으로 몰리거나

다방으로 몰려들던 그 마음 같지는 않았을까?

 

 우리는

나는

과연 어떤 부류일까?

난 정말 어떤 자일까?



8.백부장이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하지 못하겠사오니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사옵나이다 
 '말씀'붙들고 산다고 하면서

말씀을 말의 유희로 붙드는

구경하는 자는 최소한 아님이 맞다.

스스로 아무리 반문해도.ㅎ.

다행이다.


오늘 백부장이

'다만 말씀으로만'하시면

하인이 낫겠다고 한다.

하인을 위해 저렇게 고생하는

그 마음이

내게는 있던가?

 타인, 나랑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는 주변인을 위해

내가 열렬히 관심을 가져야만 될 어떠한 강력한 끈이 없다생각하는 분들에게

난 저렇게 열렬한 사랑을 베풀수 잇을까?

혹시 그 안에 '거부'하게 되는

내 나름의 관념은 무엇일까?

생각되는 바는 있다.

오래된......소리...^&*(.........

 그 부분에 대하여 도 묵상할 바지만

오늘의 포인트는 그게 아니다.  .


 이제는 말씀으로만 하셔도

내게 일어나는 변화를 기대가 되고

믿어지는 그 부분이 아닐까 싶다.


 어제 묵상 주제는 '좁은 문'였다 .

하루 종일 이리저리 뛰어다니느라 점심시간도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할 뻔하게 바빴다.

그래서 묵상글.. 집중하기는 힘들었지만

그래도 붙들어서 겨우 완성했다.

그 자그만 시간을 기뻐하셨던가?

레마를 주시었다 .

 "좁은 문."

그러나 그게 어떤 의미와 현상으로 내게 접목되어 올지

하등 짐작도 할 수 없는 상태로

근무시간이 거의 다 되어 갔다 .

 보통 오후 4시 반 경에 외래 환우가 뜸해지면 회진을 돈다.

난 그래도 부지런한 편인가 보다.

이전에는 너무 잠이 많아 (실은 잠으로 도피했을 개연성이 많다. ^^;)

의대 부터 인턴시절 3대 잠으로 불리었었다 .

'주하잠(본명은 아니지만..ㅎ)' 이런 식으로 말이다

수술하다가도 서서자고

버스 제일 앞에서 손잡이 잡고 자고

버스내에서 .. 머리 내놓은 지 모르고 자다가 혼나고......

뭐 그랬다.

그런 내가 예수님의 은혜로 웬만한 길은 걸어다니고 수영하고.....많이 부지런해진게 맞다.

십수년전.. 묵상 시작한 다음 부터 더.....

논문쓰고 시, 노래......그래 젊을 적 못햇던 거

은혜 체험으로 내 안의 모든게 나도 모르게 변해왔다

 아.. 각설하고

부지런한 발걸음으로 9층까지 걸어서 계단을 올라 '회진'을 가는데

역시 배가 나와 힘은 들고 이게 무언가 하면서도 나도 모르게 걸어다니고는 있다 .ㅎ

 그러다가 갑자기 '좁은 문이 오늘 내 하루에 무슨의미지?' 생각이 들면서

난. ... 답을 얻지는 못했지만

갑자기 걸어 올라가면서 뭉치는 다리근육의 아픔을 뚫고

은혜로 충만해지면 자주 느끼는

그 감동이 나도 모르게 내 가슴을 채우게 되는것을 느꼈다.

' 아..

그냥.... 말씀을 잊지 않으려는 이 작은 노력을

주께서 이토록 기뻐하시는 구나.. " 는 생각이 들면서

내 발걸음이 가벼워졌다.

진짜..

웃으면서 회진을 돌았다 .

환우 분들의 눈이 나를 보고 반한듯 보였다. ㅎ

나...

예수님 믿고 나도 모르게 이렇게 웃는 얼굴이다.

어느 미국인 환우 분은 '뷰티풀'이란 표현을 했다 .

내게..

남자이고 중년의사인데.ㅎ.

그래서 난 하나님 덕이라 생각했다.


그렇다 .

말씀으로

다만 말씀으로만으로도

삶이 변하고

모든게 변할 수 있는 것.

그게 로고스 하나님

내 삶에 영향을 미치고

그 영향을 미치시는 하나님을

내가 받아 들여 같이 살아내는 것.

그것이 살아계신 하나님을 모시고 사는

코람데오이며

그 것으로만 만족하고

그 분과 동행하는 그 세미한 실제들을

이 삶속에서 살아나가는게

'삶속의 영성'이 아니던가?


 말씀으로만..

그렇다 오직 말씀으로만 족하다..고백할 수 있는 게

진정한 옳은 방향 아닐런가?





13.예수께서 백부장에게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은 대로 될지어다 하시니 그 즉시 하인이 나으니라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