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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주라 내가 도우마[눅9:1-17]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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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주라 내가 도우마[눅9:1-17]

주하인 2021. 1. 26. 08:35

 

13.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하시니 여짜오되 우리에게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밖에

    없으니 이 모든 사람을 위하여 먹을 것을 사지 아니하고서는 할 수 없사옵나이다 하니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안되는 것, 불가능한 것을

뻔히 아심에도 (제자들.. 아니, 누구의 생각일지라도.. ㅠ.ㅠ)

주님은 그리 명령하신다.

 묘~ 하다.

 

 그 당연한 불가능 (너무 큰 장애물, 안됨, 어두움, 부정적, 답답함, ... )을

그리 말씀하시니

답은 말씀 드려야지만

너무도 당연한 어이없는 답을 드리는 마음이

'두마리 밖에'..라는 단어에 표현되고 있다.

'할 수 없습니다'라는 말에 다 응축되어 있다.

아...

이 숙명같은 버거움들.. .

인식하고 있지는 못하겠지만

그 가슴 깊이 숨어서 저항하는

좌절, 부정, 연민......서운함, 우울, 힘없음, 무거움............................

그것으로 인하여

'할 수 없다'라 발해지는 말들... 당연하다는 듯...

 

 

 솔직히

내가 저 상황이라면

어떤 마음 가짐일지 그대로 느껴진다.

목소리가 메마르고 갈라졌을 것이며

마음이 착~ 가라앉는 듯하고

속상함이 속에서 '쑥~'하고 올라올 것 같았을 것이다.

어쩌면 내 속에서 '아니.. 주님은.. !@#$%^&*ㅑ(ㅒ ......' 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는

결론을 내서 반항하듯

그러나

경험하고 체험해왔던

예수님의 카리스마에 크게 표현은 하지못하지만

틱틱대는 느낌으로

'할수 없나이다' 했을 것만 같다.

 

 어떤 상황인지

지금의 내 속이랑

묘하게도 닮아 있는 듯하다.

 

이제...........

내면 깊숙히 마주하여

떨쳐 버리고 나가야할

아주 당연한 일.

그러나, 관습, 습관,...

그리고 상황에 비추어

이렇게 하지 않았으면 정말 좋을 일..

그 일에 대하여

'하라.. '하시며 미시는 듯 한 느낌.

 

 솔직히

여러 일들이 어우러져 '서운함'이

가까운 자를 향하여 올라오려 한다 .

이것.

가만히 보면

마치 제자들이 불가능하다 느껴서

생각해보지도 않았던 일을

이제

주님께서는

마주할 시간이 되었으니

'네가 해보라'라고

미실 때 느껴지는,

해야할 당위성은 알지만

당연히도 안되는 일에 대하여 왜 그러시는 가 하는듯한 느낌이다.

 

 아직

내 안의 버거움이 해결되지 않았는데

생각해보아도 불가능할 것 같은 일..

그러나

먹고 살려야할 군중을 위하여

무언가는 반드시 해서 그들을 먹여야 하는 것처럼

나도 해야 하지만

그냥 내가 할 수 없어 생각지도 못했던 일을

"너희가 (네가) 먹을 것을 주라" 시는 것 같은

그런 느낌.....말이다.

 

무기력하게 마주해야 하는

그토록 피해다녔던

하지 않으면 안되었던 일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그냥

'네가 해보거라' 시며 '툭'하고 던지시는 말씀에

가슴이 툭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주는

그런 상황.........ㅠ.ㅠ;

 

14.이는 남자가 한 오천 명 됨이러라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떼를 지어 한 오십 명씩 앉히라 하시니

 그러나,

늘 그러셨듯

주님께서는 

제자들을

계속 밀어 붙혀

그들로 하여금 당혹스러움을

오래 유지 시키지는 않으셨다.

그게 주님의 사랑이심을

나는 , 우리는 안다.

.........

 

 그냥

'한 오십 명씩 앉히라' 며

그들 제자들의 어지러움과 당혹스러움

그리고 그들의 뇌리속에서 온통 요동치고 있을

군중을 먹일 방법에 대한 계획의 소용돌이와는

아무 상관없는

정말 뜬금없으시지만

간결하고 명료한 명령으로

또 한번 당혹시키신다. ^^;

 하지만

주님의 말씀은

그게 좋다.

간결하고 명료하시다.

그리고 그런 명령은 갈등이나 혼돈보다는

그냥 순종하면 좋을 듯한

예언같은 느낌의 명령이시다.

쉬이 따를 수 있는..

 우리의 혼돈, 머리속 혼란을 잠시 의지적으로 멈추고

그냥 그 느낌 따라 순종하면

반드시 무엇인가 이루어질 것을 암시하시는

그런 명령이시다.

 

 

15.제자들이 이렇게 하여 다 앉힌 후

그리하여 제자들은

잠시의 혼돈을 멀리하고는

그냥

순종하였다.

'다 앉혔다'

그리고 '그 후'...........

 

누구도 다 알듯이

'오병이어'의 기적이 베풀어졌고

모든 해결을 또 맛보았다 .

 

 

무엇이신가.?

무엇을 말씀하시려는가?

 

 

 서운함과 속상함이

또 슬그머니 밀려오며

내 속의 생각들이 무게로 다가온다.

마치... 배고픈 군중을 보며

어찌할 바를 모르지만

그들을 먹여야 하고 내 배고픔도 달래야함을 느끼는 시간이듯........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없어 전전긍긍하던 차,

오히려 주님께서

'네가 먹이라'

서운함에 서운함을 더하시는 듯 하시다.

하지만......

그래도 체험되어오신 간증거리들 때문이라도

성령의 은혜의 기억 때문이라도

그냥 순종할 의지를 발휘하려니

주님이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푸신 것 처럼

그때가 맞는 것 같다

 

끝없이 되풀이 되는 이 인생의 버거움들.

정말 아무 것도 아님에도

왜 그리도

우리네 인생들을 그리도 잡아 끄는지...

 

특별히 '관습' '습관'이라는 이름으로

'남자'라는 이유로.......

배워온게 그것이라서

강하게 우리 안에 저항하는 그 어떤 것........

그거를 마주하고

깨고 나와야 함을

주님이 오늘 말씀하시는 듯하다.

 

 

주님.

할렐루야

하나님이 항상 그러셨듯

또 제 마음을 알아 주십니다.

 

네가 먹여라.

그렇습니다.

암담하고 답답하고 무거울 때

더 무게를 더하는 말씀처럼 느껴져서

철렁합니다

그러나... 제자들이 어찌할 수없어

작은 소리로 항변하자 마자

상황과 아무 상관없는 듯

무심하신듯

둘러 앉게 시키심을 통하여

또 그들의 배고픔을 달래신 것 처럼

주님은

저에게

우리에게

마주함을 원하시는 거 같습니다.

그것.. .

내가 해결할 문제니

내가 해결해보라시는 것 같습니다.

배고프고 해결할 길이 보이지 않아 암담한데

해결하라시니

어이가 없는 듯 느껴지지만

주님 말씀이시니

순종하려 애쓰겠습니다.

 

주님.

그렇지 않고는 해결할 방법이

제 생각에

어디에도 없으니

그리고 마음속에서는 수도 없는

안되는 부정적 생각이 회오리 치지만

그래도

주님 말씀대로 따르면

어떠하신 방법으로라도 해결되어 왔음을

그리고 얻어지는 성령의 은혜의 깨달음이 있었음을

이제는 알기에

순종하겠습니다.

주여.

제게는 '서운함'의 버거움이 있습니다.

그안의 깊은 이유를 알면서도

도저히 안될 것 같아

아니.. 내 연민의 근거,

마치 눈먼 분의 지팡이 같이

눈떠도 없으면 안될 것 같은 그런 끈적이는 아쉬움이 있어

마주하길 어려워 하고

버려지는 것의 아쉬움으로 깊이 깊이 들어붙어 있는

그 서운함..................등을

주님 말씀이 있으시니 내려 놓습니다.

 바라기는

마음껏 주님 말씀하시니 기뻐하며 기대하며

후련히 그리하고 싶지만

주여.........

위에 쓰고 고백한 대로

모든 생각의 꼬임으로

마음의 서운함으로 안떨어지려 하니

저를 순종하게 하소서

단순하게 둘러 앉으라시니 둘러 앉게 하는 행동을 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오병이어의 기적처럼

제 안에도 기적을 보게 하소서.

깊은 핵심의 버거움들이 깨져나감을 보게 하소서

 

네가 하라...

예 ..

제가 하겠습니다.

그 당연한 권리와 마땅히 받아야할 대우라 생각하고 있던 것 조차

그냥

말씀이 있으시니 내려 놓게 하여 주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들어 감사하며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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