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말씀 그리고 그 후의 시간[눅9:28-36] 본문
28.이 말씀을 하신 후 팔 일쯤 되어 예수께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시러 산에 올라가사
' 이 말씀을 하신 후 ' 라신다.
어떤 말씀이신가?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 아니시던가?
그 말씀이 과연 그 때의 제자들에게 '의미'로 다가오던 말씀이신가?
분명코 가장 귀한 말씀이시고
성장하던 그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지침이자
생명의 말씀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는 어떠한 변화도 없었고
그냥 감흥없이 (^^;) 지나간게 맞다.
보라..
이 말씀을 하신 후 ....팔일 쯤까지
그들의 삶이나 내적인 어떠한 드라마틱한 변화가 없음을
'이 말씀을 하신 후 팔일 쯤되어'라고
그 변화없는 시간을 얘기하고 계시는 게 아닌가?
그런데
그 말씀 후의 변화없는 시간이 아무 의미없는 시간이 맞는가?
수영을 시작했다 .
공설운동장 수영장에서 연락이 왔다 .
21일 부터 31일까지는 추첨 대상에 선택되었으니 수영하러 나와도 된다고..
그래서 오래 만에 그리했다 .
수영을 하고 나서
잠시 차에 시동을 틀어 놓고
아침에 주신 말씀을 붙들고 묵상기도를 하려 앉았다.
' 자기 부인, 십자가'...
내 상황에 어떠한 의미가 있는가?
알겠고 알겠지만
더 필요한 것은 은혜와 위로와 축복과.. 이런 것 아니던가?
힘든데....
십자가를 말씀하시고
'너희는 나를.. '이라 물으신다.
지금의 나.
앞으로 이땅에서 거할 시간이 지나온 시간보다 훨 덜 남은 시간의 나.
예수님 말씀을 붙들고 살아오기로 결심한 시간이
이제 십수년이 넘어 지나온 나.
나에게
예수님은 어떤 의미인가?
내 삶속에 하나님을 과연 나는 어떻게 받아 들이고 있던가?
그냥 무리들과 같은 '기복'적이고 '위안'과 위로만 해주시는
그런 하나님으로 받아들이지 않는가?
머리로는 분명히
예수님 십자가지고 자기 부인.. 을 알면서도
그것을 어떻게 매일의 일상에서 적용하였던가?
.. 드는 생각은 많았지만
마음이 따르지 못했다.
자꾸만 눈이 떠지고 기도를 그만두고 싶지만
그것마져 십자가 ...
내 육신과 마음이 휘저으려는 것을 자제하는 자기 부인인듯 싶어
작은 소리로 읊조리며
말씀을 적용하고 기도하려 했더니
깊은 은혜 가운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었다.
참... 버거운 말씀에
근래에 가장 긴시간을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말이다. ^^*
오늘.
'말씀을 주신 후'의 시간에 대하여 묵상하게 하신다.
그리고
그 시간은 영적 상황에 따라
많은 차이로 받아 지리라 생각이 들며
그러함을 위해
기도하기 위하여 산에 오른 것 처럼
기도를 멈추지 않음이 반드시 필요할 것임을 얘기하시고 계시다.
29.기도하실 때에 용모가 변화되고 그 옷이 희어져 광채가 나더라
깨어서 기도하시는 예수님과
깊이 졸고 기도의 자리에만 나가 있던 (그나마 기도하니 귀하다..ㅠ.ㅠ) 제자들과의 차이를
극명히 보여 주신다.
말씀 듣고
그 말씀이 우리의 기대와는 다르게 일상에서 변화가 일어나지는 않는 듯해도
묵상하며 기다리는 자 (성숙해 가는 자들)은
늘 그러하듯 기도와 기대를 놓치지 않고 있으면
그 말씀이 일상에서 금방 이해가 가지 않더라도
진정 귀한 변화,
영적 성화,
영육혼의 성숙이 이루어지게 됨을 보이심은 아닐런가?
의미가 있게 다가오지 않는가?
34.이 말 할 즈음에 구름이 와서 그들을 덮는지라 구름 속으로 들어갈 때에 그들이 무서워하더니
이제
무서워 할 것을 무서워 하게 (경외) 되고
기뻐하고 바랄 것은 더 소망하게 되길 원한다.
주여.
말씀이 어렵지만
이해가 갑니다.
제 가슴에
늘 그러하시듯
성령께서 임할 때 따스하게 느껴지고
마음이 풀어지는 그 현상이
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지금 글을 올리는 이 시간에 또 임하네요.
주님이 기뻐하시는 레마의 말씀이실것을 깨닫습니다.
주여.
전 부족하여서
아직
자기부인과 십자가를 지는
이땅의 어떠함을 제대로 적용하지는 못하며
설령 알아도 의지부족하고
두려움과 부딪쳐오는 내적 부대낌들을
홀로 이겨내서 승리하기는
참으로 힘들게 느껴지지만
주여............
그 말씀을 준행하고 받아들이고 제 속에 풀어내는 것을
이제... 저와 좁은길을 사모하는 자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아니.. 그를 위하여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뜻이시고
그러하기 때문에
오히려 기뻐하는 자 되게 하소서.
주님.
두렵고 무섭사오나
주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주님이 원하시는 대로 가는 길이 그것이며
그리 되게 하소서.
주여.
바라옵기는
제 가지고 있는 문제들..
주님이 깊이 알고 계시는 그러한 것들을
깨달아내어 삶에 적용할 수 있게 도우소서.
주님.
성령님으로 이끄소서.
부디 간절히 비오니
저의 부족함으로 인하여 고통 받는 분들이 있으시면
주께서 직접 해결하여 주소서.
문제 있는 것.. 아시오매
그 문제도 풀어주소서.
제 안에 혼돈도 가져가 주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들어 감사하며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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