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오늘 걸을 가장 좋은 길[고전 12:12-31] 본문
16.또 귀가 이르되 나는 눈이 아니니 몸에 붙지 아니하였다 할지라도 이로써 몸에 붙지 아니한 것이 아니니
아무리
내 작은 심사로 옳은 것 같아도
아닌 것은 아니다.
또 반대로
아무리 내 작은 새가슴에 혼돈이 와도
난
주님이 약속하신 말씀가운데 이루어져 간다.
당연하게도 '선'이 될 것이며 승리가 될 것이 맞다.
불안과 좌절은
아무리 그리 보여도 아니다.
특별히
오늘 그러신다.
"아닌 것은 아니다.
두려울 것 없다.
주께서 그러시니 말이다. " 라고.. ^^*
31.너희는 더욱 큰 은사를 사모하라 내가 또한 가장 좋은 길을 너희에게 보이리라
그리고는
'더욱 큰' 은사를 사모하라신다.
'가장 좋은 길을 '
내게
'보이리라'신다.
난..
의사,
특별히 산부인과 의사는
생명을 담보로 먹고 사는 직업 같다는 생각을
간간히 한다. ㅠ.ㅠ;
분만을 하는 과정에서는
예기치 못한 사고들이 (정말 예기할 수 없는.. ㅠㅠ;;) 자주 생겨
오래 전에 수술만 전문적으로 하는 '부인과(婦人科)' 의사,
그중 복강경과 재건 (plastic surgery) 쪽으로 치중해
나름 꽤 실적을 올리고는 있다.
어느 누구도 마찬가지겠지만
많은 우여와 곡절을 이겨내고 여기까지 왔다.
과정에서
겪은 힘듦은 때로는 필설로 형용하기 어렵다.
의사 들은 그 어려움이 사람의 생명을 담보로 하기에
어려움이 나에만 국한되지 않는
환우 분의 아픔 마져 짊어져야 하기에
때로는 '그 분 들의 아픔에 대하여 무뎌지거나
아니면 모조리 가슴으로 떠 안아야 하는 고통이 있다.
그것...........
하나님이 허락하신 기질적 강함도 있겠고
또 그를 넘어서서 더 좋은 수술능력으로
좋은 결과를 다른 환우 들에게 주어야 한다는 사명감 내지 자부심..
거기에 쉽게 남의 아픔에 무뎌지는 인간의 속성이 일조를 하기는 했지만 ^^;;
나 같은 경우 특별히 마음이 약해
정말 순간 은혜로 버텨 나가게 하시는 인도하심이 없었다면
진즉, 마음이 무너져 내려 포기했을 지도 몰라 다른 길을 가고 있을지도 모르며
(아...수도 없이 많은 갈등을 하고 , 예수님 영접하자마자 과를 바꾸려 시도한 적도 있다. 진짜.. )
아니면... 고혈압 내지 심장병.. 으로 쓰러졌을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하지만,
수없이 고백한 대로
난 하나님의 전적인 인도하심이 있으셔서
한걸음 한걸음 너머 여기까지 왔다.
아.. 비단 '수술'에 대한 것 뿐 아니다.
그를 통하지 않고는
나를 연단하실 수 없기에 허락되어진
유익한 고난 이란 이야기다 .
아.. 잠시 다른 곳으로 얘기가 삐지려 해서 돌아온다. ㅎ
하여튼
그 수없이 많은 고난은
그를 통하여 다른 이, 환우의 호소하는 아픔까지 배가 되어
심적으로 두배 이상 무게가 깔리기에
그 역경 때는 참으로 깊은 바닥치기 할 때가 많았다. ㅠ.ㅠ;
그러함은
하나님의 은혜로
회복되어 넘어 올 때는 또 새로운 사람처럼 잊어 버리며
점차 여러면에서 성장하고 성숙하며
오게 되지만
그럼에도 한번씩
치료 과정에서 겪어지는
예상외의 일들(개중에는 참지 못하는 환우분들의 과도한 호소도 포함하여.. )이 있을 때는
심장이 '덜~컥'할 만큼 떨어질 때가 있다
이것..
나는 그럴때마다
의사는 '생명을 깎아 먹고 ' 사는 자 같다는 생각이 들때가 많다.
월초에 수술한 환자가
잘 되어 퇴원했는데
안좋다고 전화가 온다.
일주일 만에 왔을 때도 괜찮았는데
또 일주일 지나서 그렇단다.
가슴이 덜~컥한다.
생각할 수 있는 모든 합병증을 순식간에 머리 속에서 휘젓고
가장 나쁜 예후가 떠오른다.
아......
얼른 오래서 진찰하니 아주 멀쩡하다.
또 일주일 지나서
그렇단다.
또 덜컥.........이다.
생명이 깍이는 듯한 두려움.
잊었고 넘어왔다 생각하지만
환우 분들의 호소는
실제보다 훨 큰 강도로 가슴이 미어질 때가 있다.
그럴 때는 '말씀'을 보기도 힘들었었다 .
다행이도
이제는 의지를 발휘해서 '말씀' 을 붙들고 화살기도라도 하게 된게
정말 다행이다.
그래서 자꾸 회복되어지는 시간이 짧아지고
견딜만한 버퍼는 늘어나지만
어제 걸려온 전화에 또 생각이 엉키려 한다.
'성령'의 은사.
전~혀 현실과 상관없는 듯할 때
마음이 약간 그러려한다 .
그래도 말씀을 기준으로 기도하니
깨달아지는 바가 있다 .
'치료의 은사'를 사모해보자.
유익.......'하나님의 뜻' .. 이 이해가 되는 바가 있다 .
아.. 이리이리하면 되겠구나..
마음이 정리가 되며
스르르 어깨를 짓누르던 무게가 놓이는 것 같다.
아침의 묵상은
'아닌 것은 아니니
치료의 은사를 더욱 사모해보자.
더욱 좋은 길로 인도해주실 것이'란 메시지처럼 들린다.
그래서
마음이 넓혀졌다.
머리가 맑아졌다.
할렐루야다.
내가 고민하여
마음을 정리하려면
수없이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고
그 사이에 겪는 괜한 에너지의 소비가 .....ㅠ.ㅠ
하지만 주님이
내 자주 그러했듯
괜한 고민이나
해결가능한 문제는
당연히도 쉽게 물러갔던 것 처럼
또 그래서 '대처'하며 하였던 공부를 통하여
한번씩 내 의료적 능력이 업그레이 된 것처럼
또 그리하시리라 믿어진다.
할렐루야.
주님.. .
감사합니다.
오늘........주신 말씀대로
더 큰 은사.. 그 중에서도
그 환자 분의 이름을 들으며 기도했을 때
'치료의 은사'를 사모하라 셨던 것처럼
그 은사를 사모하며
사모함과 더불어 '믿음의 은사'와 '지혜의 은사'가 같이 늘어날 수 있길 고대합니다.
아닌 것 아님이 맞습니다.
아닌 것을 '혼돈'시키는 사단의 세력을 물리치려하오니
주여
힘주소서.
괜한 영적 깎임을
주님의 은혜로 채웁니다.
도우소서.
더 좋은 일로 인도하신다시는
내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들어 감사하며 기도하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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