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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신나게 즐기기# 1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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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신나게 즐기기# 1

주하인 2007. 8. 6. 14:24

 한달 전 쯤

갑자기 일본이 가고 싶어서

아들과 아내 , 나까지 세명 배타고 후쿠오카 가기로 결정했다.

일단 가깝고

배라는 특별한 체험이 필요했다.

 

 성수기라서

평소 20만원 대이던 것이

거의 두배가까이 비싸졌다.

 

 낮에 고속도로가 막혀서

초저녁에 차를 몰고 '부산 국제 여객터미날'까지 내려갔다.

고생 만 많이 하고

KTX 타는 것과 큰 비용의 차이가 없다.

억울하다.

 

 새벽 3시 반에 도착하여

차안에서 취침하고

7시 반이 되어서

'일본투어' 직원과 조우한 후

후쿠오카 행 '코비'호를 타고 갔다.

 

가까운 곳이라서 인지

배가 상당히 적었다.

공항세 16000원 추가 (일 인당)..

타려할 때

조그 맣게 얘기한다.

어쩌면 돌아오는 날

후쿠오카를 쓸고가는 태풍 5호가 있을 지 모른다고..

그러면 하루 이상 더 있어야 한단다.

이런..

걱정은 안되었다.

우린 믿는 구석이 있으니..

 

 

 도착은 3시간 정도 후이다.

 조그만 '하카다 항' 터미널 대기실에서 내려다 본 일본 풍경이다.

나가서 좌측으로 버스 대기소가 있다.

 

 버스 안내도가 한글까지 자세히 표기되어 있어

말 한마디 안해도 여행이 가능하다.

 아마도 한국에서 가까운 곳이어서 이리라.

 

 날씨는 굉장히 무더웠다.

 

 잠시 더위를 견디자 버스가 왔다.

일본 버스는 모두  뒤로 타고 앞으로 내리는 데 내릴 때 돈을 낸다.

  약 220엔(이후 모두 1인당) - 참고로 환율이 100엔당 785원 정도라 많이 싸졌다.- 의 버스비 내고 약 10분 정도 후에 도착할 하카다 역 근처까지 가는데 교통비가 비싸다는 얘기가 실감이 갔다.

 

 제일 앞쪽 버스 운전사가 오른 쪽에 앉아서

좌측 통행의 운전을 하는게 우리와 달랐다.

 

 

 

 후쿠오카는 4개의 일본 열도 중 가장 남단에 위치한

큐슈 열도의 중심 都로서

약 120만 인구의 중소도시라서인지

시내 거리는 비교적 한산하지만 일본 향취는 많이 났다.

 

 

 호텔 내부는 상당히 조그맣지만

역시 깨끗했다.

 둘째 아들이

'햐  천국이 따로 없구만..'하고 즉각적으로 감탄하듯이

화려하지 않지만

사람을 편하게 하는 그들의 감각이 놀라왔다.

 화장실까지 깨끗했다.

특이하게도

일본 화장실은 소리가 난다.

들릴 듯 말듯

솨악..하고...

아마도 변비가 많은 사람들 배려 한 탓인 듯 싶다.

 

 새벽에 무리한 탓인지

편의점에서 사들고 들어온

이름을 알 수 없는 도시락 - 정말 맛있다.  편의점 도시락은 꼭 한번 먹어 볼 만하다.  -을 까먹고

식구들은 그냥 골아 떨어졌다.

 

 7시 반에서야 모두 일어났다.

8시 반 부터 있을 오호리 코엔의

하나비 마쓰리(꽃불花火 축제)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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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리 축제는 제 1부 '서일본 오호리 불꽃놀이'와 제 2부 '오호리 축제'로 나눠져 2회에 걸쳐 펼쳐진다.

제1부의 불꽃놀이에서는 약 6,000발의 불꽃이 발사된다. 제2부는 후쿠오카 성터의 구가도로 나아가는 '쿠로다 25기의 무사 행렬'을 비롯한 다양한 행사가 오호리 공원일대에서 펼쳐진다.

 

수 많은 인파가 밀집되는 대형 이벤트이므로 인파에 떠밀려 부상을 입는 일이 없도록 정신을 바짝 차리는 것이 좋다.

  • 개최일 : 8월 1일
  • 개최지 : 오호리코엔 일대
  • 가는방법 : 지하철 오호리코엔 역에서 하차 후 도보 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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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R하카다 역에서  5정거장 정도만 가면 있을 오호리 코엔 역에서 내려서 바로 몇 미터 전방에 있는

서호를 흉내낸 멋진 공원인 오호리 공원에서 있을 예정이다.

 

 어디나 잘 볼 수 있는 한국어 안내 판.

일본 전철 역시 비싸다.

그래서, 하루 종일 승차권을 샀다.

자판기에 660엔을 넣고 뽑을 수 있다.

 

 

 

 하카다 항 세 정거장 뒤에

쇼핑 몰 거리로 유명한 '텐진' 역사가 보인다.

 

그 다음 거리가 젊음의 거리이자 포장 마차등 음식 물 거리로 찾을 만한

나까스 역.

 

 

 

 전철 안에는 수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낮에 조금씩 보이던 전통 기모노 복장 차림의 사람들이

전철 안에 터질 듯이 많았다.

 그 와중에 조는 기모노 차림 남매 아이들이 이뻐서 한장 '찰칵'

물론 허락 맞고..

몸짓으로..ㅎㅎ

 

 

 

 

 낮에 사람들이 간간히 보이던 기모노 차림이

이리도 많이 모였다.

 이 축제는 위에 적힌 대로 상당히 오래되고 규모가 큰 불꽃 놀이 축제다.

우리 식구는 서로 손을 꼭잡고 다녔다.

잊을까봐..

 

 

 

 

 

 

 

 

 

 

 불꽃은 어마어마하게 많이 터졌다.

동영상으로도 멋지게 찍었는데

다 어디로 갔는지

호텔에 와 보니 사라지고 없다.

억울타.

 

 하여튼

예약하고 나서야

인터넷을 통해 본

하나비 마쓰리는

매년 8월 1일에야 있는 축제인데

1부 와 2부로 되어 있단다.

 

 

 

 매점의 먹거리..

쏘시지 하나에 500엔.

비싸긴 되게 비싸다.

음료와 물 하나씩 하니 800엔.

 

 잠시 노점거리에서

사람에 치일 뻔 하다가

너무 많은 사람 인파에 호텔로 귀가 했다.

2부가 있는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이제와 보니 억울타.

 

 

 

 

 공원에서 만난

이쁜 기모노 자매.

역시 허락 맞고

사진기를 들이대니

멋지게 포즈를 잡아준다.

 

 늦게야 호텔로 돌아와

피곤한 몸을 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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