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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코를 마주하기[고후18:19-33]

주하인 2022. 10. 19. 07:41

(펌)

이 무덤같은

한사코의 제 내면에

오직 '빛'이신 예수님

주님 말씀으로만 오소서.

성령으로만 녹이소서

은혜에 전율하며

오직 제 영혼이

매사 매일

천국에 머무는 자 되게 하소서

 

주님 말씀과 은혜와

주님의 뜻 만이

제 일상에 형형하게 되어

한사코 부딪쳐오던

그 중독의 어두움들

사단의 권세의 소리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하소서

 

행복합니다

주여

말씀이 있으시니 그렇습니다

살아계신 로고스 하나님이시여.

 

23.그가 한사코 달려가겠노라 하는지라 요압이 이르되 그리하라 하니 아히마아스가

      들길로 달음질하여 구스 사람보다 앞질러가니라

 

한사코 (限死코
       죽기로 기를 쓰고.
    유의어
       구태여, 굳이, 기어이

 

 

 한사코가 눈에 들어온다.

 

 아히마하스.

익숙한 이름.

광야 나루터에서 다윗들이 머물고 있을 때 후새의 명령으로 

다른 한사람과 같이 위험을 알리기 위하여 목숨을 걸고 달려갔던 인물.

사독의 아들.

 

그래서 인지

압살롬, 다윗의 아들이자 반역자의 죽음을 두고

이 갈등의 상징의 죽음이

과연 다윗에게 전하는 게 어떠한 의미인지 알 것이면서도 

그래서 '요압'이 그렇게나 말렸는데도 

다윗에게 자신이 알리겠다고 저리 나선다. 

 하도 나서길래 

요압은 막았지만

그의 그러함은 마치

죽을지 모르고 나대는 하룻강아지나

ㄸ인지 된장인지 모르는 어리석은 자,

물가에 내놓은 '철부지' 같은 ... 뭐 그런 느낌이다. 

 

아마도 그의 어리석은 내면엔

'희소식'일 정적의 죽음을 알려주고 싶은 

그래서 칭찬을 받고 싶은 

아니 그보다 주목을 받고 싶은 이전의 기억이 남아서 

그를 그리 흥분 시키는  것 같다 .

 어쩌면 '다윗'의 젊은 .. 운운하면서

그의 복잡한 심정 깊숙한 곳에는 

아들에 대한 사랑이 있기에 죽음이 가져올 충격이 

어쩌면 알리는 자에게 고스란히 전가되어

죽음을 가져올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그래서 '한사코' ..  限死코

죽음을 무릅쓰고

아니 죽기보다 더한 갈증으로 

그리 나서는 가 보 다 .

어쩌면 그보다는

'죽는 두려움 보다 더 자신을 드러내고픈 욕망이 강하거나'한 상황의 언어일 게다 .

 

그렇다면

이 한사코가...

나에겐 어떠한 의미일까?

 

 분명코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께서 좋아하시는 것이 어떤 것인줄알고 

그를 위하여 나를 내려 놓을 때

더 정확히는 

내 내면에서 나도 모르게 폭팔적으로 밀려나오는

내 욕구를 

말씀을 근거로 내려 놓을 때

가장 좋은 결과,

심지어는 생명까지 구할 수 있음을 알면서도 

'내 욕구'는 나를 밀고 밀어 

나도 모르게 그 일에 매몰되어 버리는 위험상황을 

'한사코'라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가만히 '한사코'란 단어를 들으며

그 단어의 주는 묘한 느낌이 있었다 .

그냥 .. 한국어 인줄 알았으면서 한국어 같지 않은 재미있는 느낌... 

그래서 눈에 띄었나보다. 

 

그러나 잠시 단어의 뜻을 알면서

순간 깨달아지는 것이

내 오랜 중독적 성향, 지금은 거의 대부분 약화되고 소실되었지만

그 내면의 밀림들이 

한사코 내 인생을 그리도 위태위태하고 

필요없는 에너지를 소모하며 갈등하게 만들었던 이유인듯하다 .

 

그렇다면

지금 내게 '한사코'의 유형들은 없던가?

 

 수술 장에

도우미들이 전부 초짜로 바뀌는데 약 2년의 텀이 있다 .

그들이 그 시간이 되면 

공무원 시험 볼 자격이 되는 기간이 되기에 

많은 숙련자들이 대거 교체되고 새사람들이 수술방에 들어오는 시간들이다. 

그러면서 약 1년여 지나면서

손이 익숙하게 잘도와 주는 도우미들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하게 자꾸 걸리는 사람들... 다양하게 있다. 

사람의 생명을 다루어야 하는 '의사'.. 

거기에 산부인과는 '출혈'을 많이 마주하는과......

그러기에 익숙하지 못한 도우미들의 걸림들은 

많은 신경의 자극 ㅠ.ㅠ;을 초래한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은 그 습관이 

자주 그리 급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날 급하게 만든다. 

'야~~... 조금만... 이구.. .' ..............

이거 안해야 됨에도

아니... 안하려 많은 회개와 수술전 기도와 .. 더불어

그래도 많이 수그러 졌다. 

기도할 때

'조금 늦게 하여도 괜찮게 하소서.

 그들을 그러함을 당연하게 받아 들이게 하소서.

주여.. 사고 나지 않을 상황이면 더 기다리는 능력을 주소서....' 하고 기도하고 들어간다 .

 

분명코 

수술자로서의 아주 오랜 습관 

즉 전문의 따고 본격적으로 내 집도의 수술의 시간이 

수십년이다. 

그러하기에 위험과 안 위험.....구분 못할까.. 

그런데 난...습관적으로 

이전의 급박함이 수술장에만 들어가면 자꾸 움틀 움틀한다. 

 

참 오랫동안 조용히 잘했다. 

어제도 잘했기는 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기도의 내용을 스스로 인지하고 있으며

잘 참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나도 모르게....욱욱.. 했다. 

그거.. '한사코' 안해야 겠다는 

하나님을 인식하고 있음에 반하는 

내 내면속의 나도 모르는 '욕구'가 있음이다. 

 

 어쩌면.. 통쾌한 폭팔......ㅠ.ㅠ;; 의 욕구,

내 갑으로서의 확인에 대한 욕구..

살아있는 나이들어가는 자의 존재 확인.. 이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말씀을 정확히 아는 자의 당연한 조심에 

한사코

저항하는 일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회개했다. 

하지만.. .마음이 그렇다. 

그것을 알고 

아침에 주님이 '한사코'속의 숨은 욕구를 드러내 보이심이시다. 

감사하다. 

 

 

주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회개합니다. 

어리석은 '아히마아스'의 욕구를 들여다 보았습니다. 

그의 한사코의 위험에 대하여 보았습니다. 

주님의 말씀,

주님의 뜻을 잘아고 기도했음에도 

한사코 절 .. .과거의 중독적 성향처럼 

욱욱거리면서 터뜨리고 싶어하는 급한 성품의 위험을 보았습니다. 

그러면서도 

다행이도 '나쁜 소리'를 자제하는 아히마아스를 보면서

제게도 

그나마 조금 나아진 ,

그리고 회개하는 자의 다행함을 느끼게 하십니다 .

 

 이후 많이 남았을 매사의 수술 시간 동안,

아... 매사 모든 일상에서

제 비슷한 '한사코'의 내면을 들여다 보게 하시고 

한사코를 못하게 도우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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