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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합니다 주님[마8:23-34] 본문

신약 QT

피곤합니다 주님[마8:23-34]

주하인 2014. 2. 5. 10:32

사뭇

이 나약한 인간의 육신은

세월의 무게를 못이기며

피곤으로 잡아 끕니다

 

어찌

그 많은 시간

주의 함께 하심을

느끼고 기뻐했음에도

잠시의 연단을

이리도 어려워 하는지요

 

주여

부디 오늘 임하셔서

모든 풍랑아 멈추라

모든 힘듦아 떠나라 하소서

 

그리하시면

제가 살아나겠나이다

빛 가운데

감사로 거듭나겠나이다

 

내 안에 계신

내 주 예수시여

 


 

24 바다에 큰 놀이 일어나 물결이 배에 덮이게 되었으되 예수께서는 주무시는지라 
 예수께서도 '피곤하고 곤하여' 주무시었다.

 

 

25 그 제자들이 나아와 깨우며 가로되 주여 구원하소서 우리가 죽겠나이다
제자들도 '예수님' 함께 있지만

불안하고 두려워는 했었다 ㅜ.ㅜ;;

 

 

 

 예수님도 피곤하셨다.

그래서 주무셨다.

나도 피곤하다.

사뭇 피곤하다.

그 분이 피곤한데 나 피곤한 것은 당연할 수 있다.

 비록 그 분과 보는 눈이 달라

하나님의 영광 드러낼 기회로 볼 '믿음'이 있으신 예수님의 당당함이 아닌

제자들의 어설픈 믿음으로 인한 두려움 때문에

오는 풍파를 혼란으로 보아 생기는 '피곤'일 수도 있지만

어쨋든 피곤하다. 

 

자다가 깼다 .

새벽 네시.

생각이 몰려온다.

폭풍우처럼 그런다 .

아... 멈추려 해도 그렇다.

화장실.. 내 묵상터, 변기에 앉아 졸린 눈으로 곁에 둔 묵상집을 들었다.

'풍파' 속에서 '피곤해서 '주무시는 예수님이 보인다.

그렇다.

예수님도 피곤하다.

나도 피곤하다 .

비록 피곤의 원인이 다르고 비교할 수는 없어도

그 피곤 자체를 읽어주심이 감사하다.

 

마음을 다잡았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피곤'이다.

하나님 앞에 중심 을 잡으려니 도전하는 '사단'의 생각들이다.

그러나, 갑자기 얼마나 세게 밀려오는지

마치 풍랑이 일어 죽을 까 두려워 하는 제자들의 심령과 똑같이 되어버린다.

잠시 '예수'님을 바라 보려했지만

생각의 흐름은 폭풍우처럼 나를 사로잡으려 한다.

그래도 거기에 함몰되지 않았다.

다행이도 금방 생각은 예수님의 생각으로 정리되었고

잠이 들었지만 일어나는 아침이 찌부두둥하다.

 

무엇을 말씀하시려는가?

아침에 괜히 질 수 있을 까 나를 잡으시는 것 같으시다.

 

주하인도 피곤할 수 있다.

예수님도 피곤하셨으니..

폭풍우처럼 곤란이 오늘 몰려오려했다.

그것을 읽어주시고 괜찮다 하시는 것 같다 .

일상에서 하나님의 원리를 체험시키시는 것 같다.

그게 감사하다.

그래서 흔들리던 마음이 지금~~ 가라앉는다.

다시 고요한 중심을 잡으려 한다 .

결심하고 되뇌이며 시작하던 새로운 한해가 자칫 흔들릴 뻔했다.

정말 중요한 것이

하나님이 내 배, 내 육신 , 내 영혼에 같이 계시다는 사실이고

난 그 분을 태우고 인생의 호수,

때로는 비바람 몰아치고 폭풍 몰려오는

인생의 바다를 항해하는 것이며

오늘이 바로 '폭풍'치는 날이란 사실이다.

그것 , 인지 했으니

다시 주님 주무심을 보고 마음 내려놓으리라.

다시 사랑하는 마음으로 평정심을 유지하리라.

 청지기의 모습으로 가족을 돌아보고

훌륭한 의사의 모습으로 환우를 돌아보고

좋은 사회인으로 주위를 바라보리라.

감사하다.

 

 

주님.

예수님도 그리 피곤하셨군요.

하나님의 일을 하시면서 걸치신 육신의 끌어당김이

그리 피곤하게 하셨군요.

그래서 그 바다 같은 호수위 일엽편주에 몸실고도

깊은 잠을 주무셨군요,

하나님의 그 너무 우리 같으심이 감사하고 귀합니다.

피곤을 느끼시는 하나님의 그 '저.. '같으심이 동질감으로 감동이 옵니다.

주여.

한편 죄송하고 감사하기도 합니다.

주여.

저도 피곤했습니다.

영이 마구 뒤죽박죽 , 폭풍우에 안팎이 뒤집히는 호숫물과 같이

바글 대는 듯한 혼란이 잠시 있었습니다.

피곤하던 육신, 나이들어가는 육신에

마음까지 그러니 폭풍우 앞의 뱃속 '제자 '같이 혼란스러웠습니다.

주님의 계심으로 다시 마음이 잡히었지만

주여... 부족한 저의 부족함에

또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그러나 감사합니다.

다시,

말씀으로

그렇습니다 .... 말씀으로 인하여

청명함을 유지했습니다.

말씀 속에서 폭풍우 잠잠해진 것처럼

다시 잠잠해졌습니다.

주여.

앞을 보겠습니다.

힘을 주소서.

오직 주신 제 위치를 , 주를 위하여 열심다해 붙들겠나이다.

감사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도우시길 기대하면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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