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태국여행 III(치앙라이-골든트라이앵글-매사이-도이퉁) 본문
시차가 2시간이 나 나서 8시일 현지 6시경의 아침.
여지없이 6시에 눈이 떠진다 .
아무리 피곤하고 늦게 자도.. 그렇다 .
아니.. 잘잤고 안 피곤하다.
오래 이동을 했고 땀흘리며 땡볕에서 돌아다니며 여행을 했고 ... 그랬어도
그 시간..
한국의 여섯시
태국의 여섯시(한국의 여덟시)에 꼭 눈이 뜨게 하신다.
내 영혼이 기억하고 있는게 분명하다.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지 않으면
세상의 그 어떤 것도 재미가 없고
아니... 불안하고 두려워지고 어두워지고 절망일게 두려워서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오늘 또 하루 살아갈 이유..
하나님의 말씀의 가르치신 방향대로 사는
머리 놓고 가벼워지는 기회
그리고 당연히도 허락되어지는 '은혜' (하나님의 뜻대로 주어지시는 감정적 변화의 차이는 있지만..ㅎ)가 있기에
난 여지없이 일어났다.
그 시간에..
그리고 돌아보면
누구나 그러하다듯이
여행에 대한 기대감의 큰 그림 속에
'공항 도착 후 세우는 장기 주차장 '
' 체크인 하고 나서 누리는 아주 기대감 넘치는 물질의 향연'
'아침 호텔 조식'... 등에 더불어
내게는
더 크게 자리잡고 있는게
'호텔 방 탁자'에 놓여진 큐티를 위한 내 탭(이전까지는 20만원대 중국산 윈도우 탭였었으나 고장으로.... 지금은 선물 받은 갤탭'이 대신한다 ^^* 허락되어진 축복, 발전의 증거)' 과
그에 대비되어 창가로 내리쬐는 밝은 아침의 풍경이다.
그게 내 여행의 기쁨의 깊은 기쁨을 상징하는 영상이다.
또 그랬다.
어딜가나 그랬다 .
이제는 꽤 오랫동안의 해외자유여행(아.. 그러고 보니 패키지 여행을 아주 싫어하는 이유중 하나도 저런 여유를 느낄 수 없음을 내 영혼이 싫어해서인가 보다. ㅎ)의 연륜이 쌓여 가지만
대부분 허락되어진 훌륭한 아침 풍경을 누리게 되었다 .
그러고 보니...
내 기쁨을
주님도 기뻐해주신 이유도 있으신가 보다.ㅎ
치앙라이는 몇년 전에 '치앙마이'를 여행하면서 들은 이야기가 있다.
한국에는 태국 여행지로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치앙마이보다 오히려 더 .. 라는 얘기를 들은 바
검색을 하고는 태국 북부의 거의 끝도심을 알았다.
국경까지 1시간 내외면 다닐 수 있다는 것을 알고는
'치앙마이행 밤기차'와 '렌트'로 몇나라를 경험할 수 있다하여
그러한 움직이는 여행을 좋아하는 이유로 선택한 곳이다.
아침에 9시경 정도 되어
역시 여행의 '묘미' 중 하나로 누구나 꼽는
''호텔 조식'을 누렸다.
'Heritage hotel'의 조식은 다양하지는 않았고
2박 3일 내내 거하는 동안 그리 변화는 많이 없어도
그냥 꽤 괜찮았다.
허락되어진 '축복' 속에서 누리고는
주차장으로 향했다 .
구석에 파킹된 '스쿠터'를 탔다.
그리고는 잘 도착하여 돌려준 후 '그랩'을 불러 공항으로 향했다.
공항은 시골공항이라서인지 단촐하다.
우측 끝에 위치한 '렌트카' 업체 들 쪽에서 '유로파'라는 업체에
미리 엊그제 '치앙라이행 버스' 속에서 예약한 차 키를 받아 들었다.
토요타 야스리.
차는 1000cc 터보 엔진이라는데
꽤 잘나가고 중형차의 느낌이 나는게
그 옛날.. (이제.. 일본은 없다 ^^*... 태국과 일부 동남아에서만 과거의 영광을 누릴 뿐 ) .. 아날로그 시절에
세상을 뒤 엎을 기세로 퍼져나가던 일본차의 기세의 이유를 알만 했다.
우리나라와 반대인 '좌측통행', 우측 핸들....좌 변속기.....
거기에 방향지시등과 와이퍼 위치까지 뒤 바뀌다 보니
여간 조심스러운게 아니었다.
아주 조심하며 운전을 하며 금새 적응이 되어 (단.. 방향지시등은 끝까지 못했다. . 깜빡이 넣으려 할때마다 와이퍼가 작동이 되어서 .. 힘들었다.ㅎㅎ) 아주 아주 좋은 날씨와 더불어 '콧노래'가 나왔다.
나.
여행의 이유.
당연하지만 '자유'다.
자유로운 것.
자유로운 여행
여행의 자유로움
어디든지 떠나라....라는 캐치프레이즈가 머리속을 횡행한다.ㅎ
진정한 자유이신 하나님 안에서의 '평강' 만으로
내 부족한 자질과
아직도 번연히 남은 '육신의 성질(肉性)'이 날 몸부림치게 해서
어쩔 수 없이 허락하신 하나님의 포용과 긍휼이 여기심 덕으로
'대체 자유^^; '를 이렇게 누리고는 있지만
어쨋든 ......자유.........의 만족스러움을 누리고 있다.
차 .. 거의 없다.
날씨........너무 좋다.
태양의 맑음이 얼마나 세상을 맑게 보이게 하는 지
40살넘어 태국에 '첫 해외여행'을 나왔을 때
색깔의 향연을 보고
충격을 먹을 정도로 놀랐던 경험이 떠올랐다.
태국의 색감(보라색과 노란색, 더 정확히는 황금색.. 그리고 흰색 등..의 조합.. ) 에
초록색 그자체가 황금색 햇살에 튕겨져 나오며
내 가슴을 찔러 들어오는 느낌이랄까..
생명의 색이 현실에서 이렇게..ㅎ
내 알고 예상하고 보아왔던 이 세상의 바깥...
저 천국에는
얼마나 많은 상상하지 못할 아름다움들이
영원히
이 작은 영혼을 감동시킬지
솔직히 점차 많이 기대가 됨도 사실이었다.
그래서 솔직히 한참이나 더 기뻣던거 같다 ^^*
여행을 떠나면서 허락되어지는 '장점' 중의 하나가 맞지 않는가?
놀러가면서
믿음이 조금 늘어나는
묘한 ....현상..ㅎ
하나님은 그 어떤 것도 함부로 땅에 떨어지게 하시지는 않음을
이 외진 나라 ,외진 땅끝에서도 느끼게 하신다 .
참으로 감동이다.
차안에서 '찬송가' 대신 틀어놓은
태국의 지방방송의 노래가 '뽕작'이다.
너무 신난다.
우리나라 옛날 만담같이 태국어로 중얼중얼 흥얼 흥얼하는 듯한 노래도...
어깨를 들썩이며 운전하는 내내
세상의 그 어떤 자들이
돈과 시간이 있어도
이러한 재미를 누릴 수 있을까.. 하는
나만에 허락되어진 특별한 '누림'을
허락하신 ....그 분......이 또 감사로 다가온다 .
정말이다.
난..
그렇다.
그게 나다.
나를 그렇게 느끼게 하시는
내 하나님의 살아계심이 정말 사랑스럽고 자랑스럽다.
죄송합니다.
주여.ㅎ.ㅎ
한참.. 잘 닦인 도로를 달려
거의 다와가면서 '구글 맵'이 '시골 길' 같은 2차선 도로로 인도한다.
아..
정겹다.
이국의 농촌이 너무 사랑스럽다.
우리나라 처럼 주변이 온통 산이 아닌
완전히 평야 속에 위치한 온통의 '녹색'의 향연..
그 위에서 쏟아지는 황금빛 햇살과
그냥 '하늘 색'이다 할 수 밖에 없는 청명한 하늘.
오직 순수한 느낌의 흰색의 구름................
태국의 색감이 왜 이리 아름다운지.
또한번 감탄하며
잠시 길가에 세우고 이곳 저곳 사진을 찍어댔다.
이게 여행이지..
골든 트라이 앵글에 도착했다.
도로가 잘 깔렸다.
황톳빛 물로 도도히 흐르는 메콩강 (우리나라 한강의 반 정도 크기 될라나.. 그러고 보면 도시 한가운데 한강같은 강이 있는 나라를 보지를 못했다.. 이 작은 땅에.. 축복이다.. 정말.. ) 저편으로
아주 잘 세워지고 있는 호텔들이 보인다.
검색해보니 '라오스'다.
태국쪽으로도 '길' 양편으로 여러 숙소들과 마약박물관등이 즐비하고
이곳 저곳 공사중이다.
과거 마약 우범지대로 치외법권의 장소였으나
이렇게 관광도시로 변모하고 있으니
한편으로 다행이긴 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조금더 가니 드디어 목적지다.
하지만 '금색 부처상'이 마주한다 .
햇살은 따갑다.
살이 탈거 같이 뜨겁다.
다행이도 건조해서 무덥게 느껴지진 않는다.
잠시 그늘에 피하여 이곳 저곳 사진을 찍고는
'매사이'로 향했다.
국경도시..
검색을 하니 20분 내외면 도착할 것 같다.
길가의 로칼 음식점들이 정겹다.
마치 우리나라 옛날 정비덜된 유원지 음식점들 비슷한 느낌이다
얼른 브레이크 밟아 공터에 차 세우고
허기 달래기 위하여 들어갔다.
정겹다.
멀리 라오스, 바로 옆 이 미얀마, 여기는 태국.
강변 레스토랑에서
5000 원 채 안되는 돈으로
팟차이와 태국식 오므라이스(아.. 나.. 대식가긴 하지만 새로운 거에 약하다.. 그래서 또ㅎ..)와 펩시 시켜놓고 맛있는 성찬을 즐겼다.
역시 태국음식은 그냥 ..별 실망을 시키지 않는다.
정말 재밌다.
배채우고 저물어가는 시간이 아까워 얼른 달렸다.
맷사이까지는 금방이다.
20여분을 달리니 금새 도착했다.
저문을 통과하여 걸어가면 미얀마에 도착할수 있다는데
시간만 충분하면 걸어가서
그나라 문화도 잠시 체험하면 좋으련만...
이제 내일이면 떠나야 되어서
포기했다.
잠시 강렬한 햇살을 피해서 나무 그늘에 차를 세우고
검색을 했다.
'도이퉁'이란 '커피'로 유명한 관광지가 근처에 있단다.
한시간여만 도착하면 다다른단다.
후기를 보니 '아주 좋단다'.
구글 맵의 네비게이션이 제대로 인도한다.
가는 길목에 목이 말라 '패밀리 마트'(일본의 체인점.. 태국에는 거의 모두다... )에 들어가
음료수와 간식거리 사가지고 나오는 데
들어갈 땐 못보았지만 바로 옆에 시장이 있다
해외여행에서 '시장'은 누구나의 관심거리 아닌가?
더구나 이처럼 그들 처럼 그들 속의 시장을 볼 기회니
얼마나 재미있는 기회인가?
아주 작은 시장이고
덥다 .
물건은 눈을 끄는것 없다.
그래서 한바퀴 휘돌아 나와 얼른 차를 타고 서둘렀다.
자칫하면 '도이퉁 관광 시간'에 늦을 위험.
솔직히....
도이퉁 보다
가는 길이 너~~무 좋았다.
한가롭고 '산길을 내내' 달려가는데
풍광이 정말 장난이 아니다.
마치 옛날.. 내 군의관 대신 '사북'탄광에 들어가서 근무하던 1985년 대
사북에서 태백을 거쳐 강릉 쪽으로 나가던
그런 기분이 든다.
경사 가파른 산길을 달려 달려 가다보니
그 좁은 곳에 공터가 있는 곳마다
온통 집과 '학교'도 있다 .
얼른 차를 세웠다.
'초등학교'다.
아.. '세상'에 어디나 아이들은 천사다.
잠시 휴식시간인듯
이곳 저곳 모여서 떠들어대는 아이들을 향해 사진기를 들이대니
사랑 받기 원하는 천사들의 눈망울들이 내게로 모이며
방글 방글 웃으면서 다가들온다.
사랑스럽다.
아쉬움을 달래면서 돌아서 가는 길목에
저렇듯 아름다운 커피 전문점들이 많이 있다
다 아름답다.
구비구비 산길을 뚫고 가다보니 어느새 정상이다.
미얀마 국경이어선지
자주 '군인'들이 '차'를 막아선다.
그래서 '후기'들을 읽어보면 '여권'을 꼭 준비하고 운전하라는 얘기들 많았다.
다행이도 난.. 인상이 나쁘지 않아서 인지...
그냥 통과시켜주시더라.
내 기쁨에 기쁨을 추가.ㅎ
한참을 내려가면서도 절경이다.
이국적 풍광들이
마치 옛 태백산 산속의 그 느낌과 매칭이 되며
참으로 기쁜 여행이었다.
도이퉁.
이 지역이 옛날 '마약상'들로 인한 수입이 끊기면서
나라에서 정책적으로 농부들에게 '커피' 재배를 장려했다고 하고
도이퉁은 그 중에 성공한 농원인가 보다.
귀찮아서.. 뭐.. 더 이상의 검색은 안햇지만ㅎ..
하여튼 아름답다고 소문나서 들렀던 곳은
대단위 관광지로 잘 꾸며 놓았다
이곳 저곳 다양한 테마로
호텔도 만들어 놓고
정원도 잘 꾸며 놓았고.. .했지만
아쉽게도 느즈막히 가서 인지
사람도 거의 없고
저물어가는 태양과 더불은 .. 조금은 쇠퇴한 느낌인지
그 좋다는 '구름다리'.. 인가 ..
숲을 연결한 다리 를 타고 걸어다니며 체험하는 곳도
얼마전 부터인가 폐쇄되고
사람도 거의 없었다.
실망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들이 주는 만족이 더 컸으니.. 원..
다시 돌아 한시간 너머를 '구글맵'이 가르쳐주는 대로
'호텔'을 향해갔다.
가다가 만난 '갑자기 선 장터'인듯한 시골 장터에서 이것저것 음식을 사서 들고 들어와
차 안에서 앉아 식사를 하려는 데.............
어............상한것인가?
영......먹기 힘들어 그냥 포기하고
호텔 근처의 '큰 백화점' ....에 들어갔다.
음식 사들고 들어와
샤워를 하고
저녁식사를 마쳤다.
느즈막한 시간...
시원한 쉼.
참으로 깨끗한 환경.
머리속으로는 '어제 갔던 마사지 샵'한번 더 다녀오고 싶었지만
호텔 들어올 즈음 내리기 시작하는
우기 임을 알려주는 빗방울과 더불어
늦은 시간이라 .. .포기했다.
마음 같아서는 하루 이틀 더 쉬고 싶었지만
아직은 그런 여유가 되지는 않는다.
바쁜과정에 여행이 더 재밌지
항상 여행이면 뭐 재미있을까?
재미를 느끼기위한 감정 노동이 되지.. ㅎ
기도했다.
피곤해서 오래는 못했지만
허락하시는 은혜는
여행의 재미를 넘는다.
단.. 체력이 부치는 지
금새 침대로 고꾸라져서 문제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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