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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을 더 사모하기[마13:44-50]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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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을 더 사모하기[마13:44-50]

주하인 2014. 2. 25. 08:38

저기 저리

뚜렷이 보이건만

길 속에서 파묻혀 있는

그들에게는 어찌

이 시간

저 해에 대한

감동이 없어 보일까

 

이 모습이

한 폭의 그림으로 보이건만

시간 속에 묻혀 바라보면

 어찌

해지는 저녁의 조급함으로만 보일까

 

주여

오늘 하루

간절히 사모하오니

제 시선을 넓히고

마음의 지평을 여시어

천국을 염두에 두어

저를 바라보게 하소서

내 주위를 보게 하소서

 

그리 하소서

그리 도우소서

내 주여 

 

 

44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
 천국은

우연히 발견한 보화와 같아

모든 것을 다 주고라도 살만한 가치가 있다.

 

 안다.

그것은...(그것 정도는 ^^;;  이라 표현하고 싶다. )

믿는다.

천국을 지향하며 산다.

난..

 

그런데

더 뚜렷하면 좋겠는데..

 

 

45 또 천국은 마치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으니
46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발견하매 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사느니라
 역시 '또 천국'에 대한 똑같은 비유시다.

그것도 안다.

하지만 조금 더 ' 모든 소유를 팔아서라도' 라는 점에 눈이 간다.

강조가 되심은

내가 아직도 '이땅'과 '천국' 사이 어딘가에서

방황하는

머리 만 믿고

감성적으로는 확실치 않은

'천국행 방랑자'  같은 느낌으로 비춰진다.

 

 

47 또 천국은 마치 바다에 치고 각종 물고기를 모는 그물과 같으니
48 그물에 가득하매 물 가로 끌어 내고 앉아서 좋은 것은 그릇에 담고 못된 것은 내버리느니라 
 또

'또 천국'으로 비유를 하신다.

역시 천국에 들일 자격이 있을 것임을 이야기 하시지만

'천국이 이런 것이다'라고는 말씀하지 않으신다.

 

 

 이 땅에 소망이 그리 많지 않은 사람.

그러면서 '천국'이 내 갈 본향임을 믿는 자.

그러나 , 삶 속에서 이리저리 치이다 보면 천국의 마땅히 가야할 당위성에 대하여

자꾸만 흐릿해져 가는 사람.

그 사람인 '나'.

나에게 뚜렷이 '천국'에 대하여 묘사해주시면 좋으련만

성경 구절을 보아도

'천년왕국이 뱀굴에 손집어 넣어도... 사자와.. 가 ... '등은 나오고

계시록에 가서야 '금은 보석, 마노.. ' 등으로 묘사는 나와도

21세기를 살아가는 '나'에게는

그리 현실감이 없어 보이는 묘사 뿐이다.

그 구절들을 보면서 딱 '가야하겠다'는 강렬한 욕구가 있으면

이 힘겨운 삶에 조금은 더 힘이 되겠는데.. 하는 그런 것 말이다.

 

오늘 말씀을 보면서

'천국'

'또 천국' 이란 단어가눈에 들어옴은 웬일인가?

그것은 내가 완전히 천국시민으로서의 나에 대한 '정체성'이 뚜렷하지 못하고

다시말하면, 온전한 신앙인으로서 확립되어 가는 과정에 있다는 이야기고

당연히도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주고 계신 것이 아닌가?

 

다시 돌아보아도

내가

예수님의 십자가 구원을 받았고

성령을 강하게 체험했으며

하나님의 은혜 안에 거하고

천국을 향해 걸어가는 '인생 역정'을 걷는 자임을

확실히 인식하고 있지만

자꾸 자주 '외적인 요인'에 의하여 흔들린다는 것이다.

 

외적인 요인이라 함은

전혀 하나님 나라에 가는 조건에 맞지 않는 상황들에 대하여

아직도 흔들리고 향수를 가지고 있고

뚜렷히 천국에 대한 강한 '확신'같은게 있는가 자문해보아도

꼭~~ ?? ... 이란 의문이 드는 것으로 보아

난 '천국'에 대한 '또 천국'에 대한

더욱 확신이 필요할 것이란 생각이 든다.

그러나, 오늘 말씀을 붙들고 보아도

내가 원하는 '천국의 환상적 모습'을 그려 내어주지 않으시고

막연하게 천국은 그정도로 사모할 만한 가치가 있음을 보여주심은

너무 쉬운 '단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님을 '넌지시' 말씀해주시는 것 같다.

 

 

 어제 . .. 월요일이지만

대학교 동창인 내과 원장을 만나서 오랫만에 회포를 풀었다.

너무 점잖은 친구.

인상 부터 기본 심성까지 풍기는 풍모가 '선비' 그 자체여서

처음 대학 입학 했을 때부터 어울려 다니던..

그 심성이 얼마나 겸손하던지

솔직히 운영하는 건물은 낡아서 볼품없지만

많은 단골환우분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원인이

그의 실력도 실력이지만, 겸손 탓일 정도인

그런 귀한,  그런 친구다.

 대화를 하며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식사와 늘 그렇듯

세상 깊숙이 놀아보지 못했던 두 사람인지라 ^^;;

노래방을 마지막으로 헤어졌지만

나이들어가는 자,

인생의 굴레를 느껴야 할 수 밖에 없었다.

 돈을 아주 잘벌었지만 느끼는 '결핍감' 을 호소하기도

미국 유학시켜 노력하는 자식.. 열심히 뒷바라지하여 귀국시켰지만

아직도 불투명한 장래에 흔들림도

그리 좋은 것은 아니었지만 ^^;;

부부간의 힘의 역학으로 고민함도

온 젊음을 바쳐서 삶속에서 '좌우 보지 않고 열심히'  살았음에도

남아 있는 것은 '별~로 없는 것' 같은 마음도,

그럼에도 아직은 '가장'이라는 이름으로

할 일이 남아 있는데 몸은 50을 한 참 익혀가는 나이로 늙어가고

마음의 욕구는 낮추었지만

뚜렷한 인생의 방향이 없음은 ( 난, 그보다는 훨씬 뚜렷하다... 다른 조건들이 부족하지만.ㅎ)

위에 나열한 다양한 '인생의 걸림'의 비율은 서로 너무 다르지만

결국 조합되어

' 삶의 무게'로 다가 오고 있다.

다행이도 '나' , 큰 외적인 조건이 조금은 가라앉고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외적인 것 조차 내적인 용납'으로

많은 부분 가라앉혔지만

그 친구의 '당혹해함' ... 그 차분한 친구의 흔들리는 모습을 보며

나 자신도 들여다 볼 기회가 되었던 시간들이다.

 친구와 나.

그리 세상의 놀 것 들 ^^;; 에 대하여 익숙하지 못한 바

'노래방'을 마지막으로 헤어지고는 왔지만

아침에 눈을 뜨니

흔들림의 '잔 여진'이 남아 있음이 느껴진다.

 

이러할 때

하나님께서 다메섹 도상에서 '바울'에게 임하셔서

천둥보다 큰 소리로 빛으로 나에게 말씀하시면

다시한번 굳건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이 인생여정을 힘있게 가련만...

어찌 이리 머리는 무거우려 하고

눈 앞 시야는 흐리려 하는가?

 

 들여다 본 말씀은 '천국', 또 천국... 으로 이어지지만

그 내용은 확신을 주기에는 부족한 듯하다.

그래서 잠시 두 단어를 가지고 말씀을 붙들려 하니

'천국' 자체를 사모해야 할 내 당위성과

그 천국을 그리 쉽고 선명하게 그려주지 않으시는 이유에 대하여

묵상하도록 하시는 것 같다.

 

그러하다.

천국은 누구에게나 , 예수님 이름을 믿는 자에게 열려 있지만

천국의 본질,

그 천국의 영생이 얼마나 대단한 가치인지

천국의 본질이 이 육신 속의 삶, 인생까지 '확장'되어 펼쳐지는 것에 대한 진실의 깨달음 ..은

우리의 '노력',

'영적인 연단' 의 과정을 필요로 하는 것임을

다시금 넌지시

말씀을 통해서 '제안'하시는 듯하다.

 

그렇다면 오늘 내가 할 일은 무엇일까?

 

천국에 대한 환상 모음 집을 들여다 볼까?

천국에 대한 써핑을 통해 동영상 쳐다볼까?

아니면 하나님의 보여주신 것에 자신의 망상을 가미한 '과대망상적 illusion'으로 치부해버리고 무시할까?

이것도 저것도 아니다.

 

정말.. 그러나 내 십몇년의 신앙생활을 돌아보면

아주 적은 수지만 지금도 눈에 그려지듯 뚜렷한 '영적인 꿈'을 꾼적이 있고

그 중 하나는 생각하려 할 때마다

콧끝에 스치는 캐나다 록키 산맥의 겨울 공기 같은 청명함이 스치는 듯한

그런 꿈도 있었다.

 

그렇다면 그 꿈 만을 회억할까?

무엇일까?

 하나님은 '천국'을 이 땅에 간헐적으로 다양한 경로를 통하여 흔적을 보여주심은

그를 통하여 '사모'하는 마음을 놓치 말기를 기대하심이시다.

내가 할 일은 ' 천국'을 더 사모하기다.

오늘 그렇다.

 

 그러함으로

인생의 버거움을 가장한 '사단'의  공격에 대하여 조금이나마 더 담대한 대처가 가능할 것이고

마치 더운 날 청량음료라도 먹어야 그 긴 더위의 고통을 조금 이길 수 있듯이

내게 '영적 청량음료'의 역할을 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아니다.

영적인 보약이다.

 

 

 

감사합니다.

내 주여.

천국에 대한 더욱 뚜렷한 확신의 갈망이 있습니다.

자꾸 흔들릴 때마다. .

더구나 그것이 어쩔 수 없는 인생의 유전자에 각인된 결점에 의한 그것일 때마다

주여..

이땅을 넘어서는 큰 희망을 보길 원합니다.

내 영혼이 그리 갈망합니다.

자꾸만 넘어서기 힘든 '넘사벽'의 내 단점들,

성격적, 환경적, ...이 그리할 때마다

더 힘을 받아야 하는 어떤 조건들이 필요하다 느껴집니다. .

 

오늘이 그렇습니다.

인생의 무게에 힘이 부쳐서

아니 그것보다 '멍하여져서' 주님 나라에 대한 간절함이 마비된 듯 싶어서

말씀을 들여다 볼때

주님께서 '천국은 ' '또 천국은' 하시면서

제 영적인 상태를 점검해보길 권하십니다.

주여.

그렇습니다.

감사합니다.

천국을 마음에 담고 오늘 하루 살렵니다.

말씀이 있으신 후 주실

천국에 대한 어떤 임재하심을 기대합니다.

주여.

제가 선택하여야 할 몇가지 문제점들이

그리 크지 않은 문제임을

천국에 비추어 알게 하시옵소서.

내주여.

오늘 그리하소서.

저를 도우소서.

저는 천국을 묵상하고 살렵니다.

나머지 깨달음과 인도하심,

주님이 알아서 하소서.

내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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