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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땅 복음 씨[마13:1-17]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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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땅 복음 씨[마13:1-17]

주하인 2014. 2. 21. 11:40

 

 

 
3 예수께서 비유로 여러가지를 그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씨를 뿌리는 자가 뿌리러 나가서
4 뿌릴새 더러는 길 가에 떨어지매 새들이 와서 먹어버렸고 
8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어떤 것은 백 배, 어떤 것은 육십 배, 어떤 것은 삼십 배의 결실을 하였느니라
9 귀 있는 자는 들으라 하시니라 

 

씨는 계획되어 뿌려지지 않는다.

돌 더미에도 가시 넝쿨에도 길가에도 좋은 땅에도 떨어진다.

'더러는' '더러는' .. .하시지 않는가?

 

 씨는 무엇인가?

말씀이다.

씨가 발아되어 좋은 결실을 할 때야 씨가 의미가 있어지듯

말씀이 누구에게나 뿌려지나 말씀이 받아 져서 결실을 해야만

말씀이 하나님이 되시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누구에게나 주어지지만 그 말씀이 '하나님의 은혜'로 변하고

'하나님'으로 되시기 위해서는

우리가 '좋은 밭'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늘 말하지만 하나님은 'interaction' , 상호작용을 원하신다.

절대로 나 혼자 가는 것도 하나님이 내 팔 질질 잡아 끄는 것이

'내 인생에 예비하신 절대자의 시나리오'가 아니란 것이다.

그거야 말로 '병'적인 생각아닌가?

하나님은 '대화'를 원하시고

우리의 '순종'과 '감사'을 원하신다.

그것은 우리가 결심하려 선택하는 순간 이미 우리의 밭이

그리 변하게 되는 것이다.

 

' 씨'

그 안에는 '우주'가 들어 있다.

전혀 흔적이 없는 그 속에서 적절한 토양만 만나지고 물이 주어지고 햇빛만 쬐어지면

놀라운 일들이 벌어진다.

생명이 꿈틀거리고 발아되어 껍질이 벌어지면서

녹색의 생명이 온 땅에 퍼져나가면서 마침내 '상상'을 하기 어려운

다양한 현상을 보이기 시작한다.

끝이 없이 높고 우람하게 커지는 아름드리 나무가 되기도

붉고 푸르고 노랗고 흰 .. 아름다운 꽃으로 피워내기도

다양한 형태의 덩굴로도 커나가기도 하며

바오밥의 기기 묘묘하며 너무나도 거대한 나무로 자라나기도 한다.

또 어떤 것은 '곤충지옥'으로 변화하는 '센스'로도 자라나고

어떤 것은 온몸에 가시를 덮고 자라나기도 한다.

그 .. 이루 형용하기 어려운 '비밀' 들이 '씨' 에 들어 있다.

 

그 씨.

그 씨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시작된다.

복음...으로 정의되는 너무 복스러운 이름의 말씀이다.

그것을 복음으로 받아 들이려 선택하는 순간

하나님은 우리 영혼의 터 속에서 '발아'를 결정하신다.

그리고 사모하는 자들, 특별히 매일 말씀 묵상과 기도와

거기에 일상에서 말씀 준행을 선택함으로 자기 변화를 시도하려는 '기특한 노력'이 겸비되면 더욱 좋다.

그러한 '좋은 땅'.

그땅의 삼십배 , 육십 배 , 백배 소출 능력은 역시 하나님의 결정권이겠지만

그러한 토양을 빌려 하나님의 말씀은 맘껏 역사하신다.

성령의 운행을 통하여 그리하신다.

예수 십자가 보혈을 통하여 내려진 영혼의 땅 속에서

마음껏 피어나기 시작하신다.

그러면 우리 영혼은 '하나님의 뜻'대로 '하나님 안에서 ' 인도하심대로 커가게 된다.

그 결과는 어떤 아름다움, 놀라움, 신기함이 될지

주님이 아실 것이다.

 

김연아 선수 경기를 보려고

지난 밤 느즈막히 까지 당직방에서 머리를 높여 TV를 보다가 깜박 잠이 들었다.

소리가 커지면서 인지 눈을 떠서 비몽사몽간에 보니

김선수가 마침 경기를 끝내고 아주 만족스러운 표정,

감회가 교차하는 표정으로 자기의 자리로 돌아오는 모습이 보인다.

(난 이 선수의 이런 모습이 좋다.  어찌 어린데 이렇게 자연스러운 누림을 누리는가? )

그러더니 잠시 후....불안한 예상대로 은메달.

얼굴이 잠시 변하는 김연아 선수가 비추어지더니

금방 평상심을 되 찾는 모습을 보았다.

 가슴이 아프기도 했지만

그 어린 나이에 그런 평정심,

더구나 누구도 근접하기 힘든 '실력자'로서 '교만'하기에 아주 좋은 위치,

거기에 젊은 혈기는 얼마든지 울컥해도 될 것만 같은데 그러지 않고

받아 들여 수긍하는 태도를 보이는 모습이

내 둘째와 동갑인 젊은이지만 감동스럽게 다가왔다.

그리고 다시 잠들어 아침에 되어 인터넷을 스마트 폰으로 써핑하니

아니나 다를까 전세계에서 다 난리가 났다.

'러시아의 심판이 금메달을 땄다'...라는 이야기가 온 통 도배를 했다.

 

어쩌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좋은 땅"의 모델이 저런 거 아닐까 싶다.

블로그 친구 분의 이야기를 들면 '카톨릭신자'로 세례명이 스텔라라 하는

김연아 선수처럼

모든 삶속에서 최선을 다하고

주어진 하나님의 달란트를 최대한 발휘하고

결과에 순응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그게 때로 내 생각과 다르지만 하나님의 뜻이 아니시면 받아 들이는 것.

그게 '그녀'를 통해 바라본 좋은 땅으로서

오늘 내게 말씀하시고자 하시는 적은 모델일것 같다.

 

 설령... 이의 제기하고 재 채점하고 혹시 '금메달'을 다시 따내어

그토록 '전설'들만이 가질 수 있는

'금메달 2연패 쟁취'의 영광으로 자손대대 영광의 가문이 된다해도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이미 그녀는 많은 것 누리고 있고

더 아쉬워 해주는 진실 앞의 열광하는 세상이 있는데.. .

그녀는 자신을 낮추고 받아 들이는 자세를

그 짧은 시간안에 추스려 챙길 수 있음만 보아도 벌써 큰 성장을 이룬 것이다 .

 

나.

좋은 땅으로

누구에게나 던지시는 하나님의 그 복음 씨를

오늘 하루는 더욱 물을 주어야 겠다.

말씀 묵상대로

인내하고 복음의 씨를 받은 자로써 '인내'하고 참아야 겠다.

그게 하나님이 더 기뻐하시는 내 모습이 되리라.

 

 

'감사합니다.

주여.

더러는 더러는 하시며 세상에 값없이 던져지는 예수그리스도의 피흘리신 복음의 씨.

그것을 다시한번 감사로 받습니다.

그러면서 복음의 씨, 말씀의 씨를 받은 자로서

마땅히 해야할 좋은 땅으로서의 마음 가짐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한번 생각합니다.

이제 제게 어떤 비율, 삼십 배인지 백배인지 모르지만

하나님께 큰 결실로 영광을 돌려 드리기 위해

오늘 하루 인내할 수 있는 자 되길 원합니다.

하나님의 영광 생각함으로

깊이 감사하고 참을 수 있는 자 되게 하소서.

더욱 저에게 주어진 위치를 생각하는 자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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