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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만 ( 왕상11:1-13 )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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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만 ( 왕상11:1-13 )

주하인 2010. 9. 30. 11:23

제 11 장 ( Chapter 11, 1 Kings )

 

 

나 야

내 영혼아

 이제 그 만 정신 차리자

이제 그만 돌아보자

이제 곧 다가올

어두워질 그 때를 대비하여 

내 영혼아

이제 그만

주님 앞에

다시 나가자

 

 

그 어떤 것( 왕상11:1-13 )
1.  솔로몬 왕이 바로의 딸 외에 이방의 많은 여인을 사랑하였으니 곧 모압과 암몬과 에돔과 시돈과

     헷 여인이라  
2.  여호와께서 일찌기 이 여러 국민에게 대하여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저희와 서로

     통하지 말며 저희도 너희와 서로 통하게 말라 저희가 정녕코 너희의 마음을 돌이켜 저희의 신들을

     좇게 하리라 하셨으나 솔로몬이 저희를 연애하였더라  
3.  왕은 후비가 칠백인이요 빈장이 삼백인이라 왕비들이 왕의 마음을 돌이켰더라 
 주님을 열렬히 사랑해도

열렬히 좋아하는 다른 것은 없던가?

때로는 조용히, 자근 자근 다가와 ,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고

내가 본능적으로 좋아하는 부분을 통하여

버리지 못하도록 하는 어떤 존재가 없던가?

 주님을 사랑하지만 또 사랑하는 다른 것.

주님을 잊도록 만드는 어떤 것.

  

 

6.  솔로몬이 여호와의 눈앞에서 악을 행하여 그 부친 다윗이 여호와를 온전히 좇음 같이 좇지

   아니하고 

9.  솔로몬이 마음을 돌이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떠나므로 여호와께서 저에게 진노하시니라

    여호와께서 일찌기 두번이나 저에게 나타나시고  
10.  이 일에 대하여 명하사 다른 신을 좇지 말라 하셨으나 저가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지 않았으므로 
 주님께서 '두번씩'이나 직접 나타나셔서

도저히 상상하기 어려운 '은혜'의 체험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잊어 버리고 정신을 놓고 좇도록 만드는

그 어떤 것.

 

 그 어떤 것이 무엇인가?

알면서도 결국 빠져들어 헤어나오지 못하도록 하는 것.

처음에는 아무것도 아닌 듯이 다가와 결국 빠져들게 하는 그 무엇.

그 것이 어떤 것인가?

나에겐 그런 부분은 없는가?

오늘 당장 말씀으로 비추어 주의해야 할 그 어떤 것은 무엇이던가? 

참으로 달콤한 것.

마치 파리가 꿀 속에 빠져 들어 죽어가는...

그러면서도 자신을 '합리화'시킬 그 무엇.

 

 지난 팔월 부터 모질게 바쁜 시간을 보내고

구월 추석 전까지 정말 힘들더니

조금 여유가 생긴다.

열린 창틈으로 시원한, 조금은 차가운 느낌의 바람이 스며들어온다.

난.. 이즈음이 참 좋다.

 날씨가 마음에 든다.

어려운 과정, 즉

몸이 어려운 것도

마음이 힘들었던 것도

현실적으로 위험을 느꼈던 위험도 약간은 가라앉은

조금은 나른한 하루다.

 오랫만에 찬양 방송을 틀어놓고 쉬지 않고 들려나오는 찬양을 듣고 있는

나른한 오후.

 

 연달아 두 팀의 방문이 있다.

수술 기구 대리점.

그래도 배운 가락이 있어서 가능하면 '정중한 얼굴'로

그들을 맞았다.

그 중 한팀은 비교적 고가의 장비를 쓰고 있던

그 회사의 담당자.

한번도 안 찾아 오더니 '새로운 종류'의 기계가 나왔다고

소개하려왔다.

'어.. .편하겠다. '

반기고 쓰려 하던 찰나.

그 기구를 쓰려면 기구에 연결되는 본체인 generator까지

바꾸어야 하는 데 promotion기간으로 50% 세일하여 준다며

새로운 군포병원에 들어가기 위하여

상담이 벌써 진행 중이란다.

그러면서 '기구 얘기하면서 새로운 장비의 홍보에 열심이다.

속이 뒤틀리려 한다.

가만히 듣고 있다가 한마디 했다.

'그러니까 그 장비 쓰려면 새로운 기계를 더 사야 하고

 새 병원에 들어가니 우리것 담보로 ...'

 솔직히 그 장비 담당자 ,

한번도 찾아와 인사도 하지 않았지만

고가의 장비를 많이도 사용해주었다.

고가의 장비.

안쓰면 조금은 불편하지만 안써도 그만이다.

까짓거..............

'결국, 나에게 '칼자루'가 있는 셈인데

 나에게 고분고분하지 않고 오히려 '세일'을 하러 와? 

 예의 한번 차리지 않고?'

이게 내 속에 든 마음이다.

사람을 '통제하고 ''움직이게 할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은

참 묘한 쾌감이 있다.

그래서 사람들이 성공하려 그리도 애쓰는 모양이다.

그것, 성공하는 것이 당연하고

사람들에게 금전적 이익을 '베풀었으면' 

거기에 합당하는 인사는 못해도

한번씩 찾아와 교류를 가지는 것이 당연하거늘.. 이란 생각은

죄라는 개념을 가지지 않고도

서서히 마음에 묘한 '냄새'나는 썩음을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

참 무서운 생각이 아니던가?

어찌 생각하면 자본주의 세상에서

주면 받는 게 있어야 하는게 당연하다 하지만

나름으로 '예수님'을 믿는 자가 그러한 이익을 좇는 것이

마냥 죄송하고 더러운 느낌으로 가만히 있었지만

그들을 보면서 내 속에서는 내 이런 건전하고 긍정적인 모습을

알아주고 칭찬 받고 싶은 '통제'의 욕구가 , '권력'의 욕구가

살짝 비틀려서 나타나는 것이다 .

이 달콤함.

홀로 주님 앞에 건전한 자인 듯하고

사람들 앞에 정직한 자인 것 같고

그 댓가로 마음대로 권력을 휘두르고 싶은 이 달콤함.

이것이 자꾸 자꾸 개발되고 발전 되면

그것이야 말로 ' 우상'같은 큰 범죄가 아닌가?

 

 아침 부터 묵상을 보았지만 그리 큰 느낌이 없었다.

하나님이 주시고 싶은 말씀이 없으신가 했다.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보통 시간 날때는 묵상을 완성하거나

너무 바쁠 때는 수술 끝나고 저녁 늦게 완성하는 게 보통이며

그럴 때는 묵상 구절의 굵은 글씨처럼 튀어나오는 부분이 있던 게 보통이었다.

오늘은 조금 더 무미 건조했다.

그래서 겨우겨우 묵상을 잡았는데

과정에서 위와 같은 일이 걸려든다.

그래.

그냥 스치고 지나면 아무 것도 아닐 것들...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리베이트'를 원하고

상생을 도모하는게 능력처럼 되어 있는 세상에서

어쩌면 나의 이 이상한 반응은 더 어이없는 일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나의 '결벽증' 비슷한 성향은

영적 깨끗함을 위해서는

가능하면 물질적 관계는 맺어지기 싫어함이 그동안의 내 성향이었다.

그러나, 가만히 내 속을 들여다 보면

그러는 대신 그들에게 대우 내지 흔들 수 있는 '위엄' 같은 것을 원하는 것이다.

'영적 혼탁'

나에게 오늘 주님이 깨닫게 하시고 싶은

그럴 듯한 그 어떤 것이 이것일 수 도 있다.

 문제는 이 은밀한 욕구들은 내가 의식하지도 못하는 사이에

내 깊은 곳에서 부터 나와

나의 존재감을 드러내길 원하는 소욕과 함께

폭탄처럼 터져나오는 것이다.

 

 회개해야 한다.

그래서 더욱 더 겸손해야 한다.

빈 손이 되어야 한다.

돈..

권력...

관심...

그 썩어져 없어져 버릴 것들에 대한 허겁증을 내려 놓아야 한다.

 

 솔로몬.

 이 대단한 지혜의 왕.

영적으로 엄청난 체험을 한 분이

그 분의 그 아무것도 아닐 듯한 '유혹'에 드디어 넘어지고 말았다.

그래서 하나님을 배반하는 무서운 죄를 지었다.

 

주님 예수님이 좋아 하지 않으실 듯한,

주님 성령의 열매에 합당하지 않는 그 어떤 것도 '죄'의 원리가 된다.

빨리 깨달아 회개하고 내려 놓아야 한다.

죄가 아닐 듯한 유혹은 때로는 너무 간절하고 아쉬워서

내려놓기가 힘들다.

회개 하기에 더욱 힘들다.

그러나 그래야 한다.

말씀에 비추어 그래야 한다

 

 

 

 적용

 

1. 회개한다.

 힘없는 자라 생각되는 자들에게 함부로 한 것 회개한다.

 그 통제의 욕심을 회개한다.

 내 힘없다 생각하는 자에 포함 되는 범주를 생각해 본다.

 업자.

 부하직원.

 환우.

 식구들...

 그들에게 함부로 했던 마음을 내려 놓는다.

 더욱 귀히 여긴다.

 그들이 있기에 오늘의 내가 존재하는 것 아니던가?

 오는 모든 자를 '예수님'으로 본다.

 

2. 성경 세장 읽겠다.

 

3.  포기한다.

 . 달콤한 이익을 포기한다.

  그것이 주님의 기쁨을 막을 것이면 포기한다.

. 내려 놓을 힘을 주소서.

  

 

기도

 주님.

어렵습니다.

너무 뚜렷한 내용은 오히려 더 힘이 듭니다.

이것도 어쩌면 주님, 제 영적 교만이 아닐 까 생각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더 묵상하기가 힘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제 부족한 부분들,

빛을 비춰 거울에 가까이 하게 하듯

주님이 또 제 영혼 속의 무서운 교만을 들여다 보게 했습니다.

세상적으로 홀로 경건한 척 하지만

그를 대체하여 더 달라붙는 이 유혹,

그 어떤 유혹에 대하여 정체를 들여다 보게했습니다.

아프지만, 인정해야 겠습니다.

주님.

제가 그리도 잘난체 하고 싶어 합니다.

주님.

제가 그렇게도 사람들을 내 마음대로 쥐락펴락하고 싶은 통제의 욕구가 강합니다.

제 터부로 인하여 가리고 있을 뿐,

자신은 아닌 듯 속이고 있지만

내 속에는 나도 모를 강력한 욕구가 숨어 있음을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남들은 저러는 데 내가 왜.. '하며

합리화 시키려는 노력도 너무도 자주 하고 있습니다.

주님.

이제 다시금 주님 앞에 간구합니다.

저.

제 모든 욕심,

저를 유혹하는 그럴 듯한 어떤 것들, 그 논리를 주님 앞에 내려 놓습니다.

그리고 주님이 저에게 허락하신

제 위치를 공고히 , 주님 뜻 안에서 유지할 수 있길 원합니다.

아버지로서,

의사로서,

베푸는 자로서

주님에게 많이 받은 자로서

내 영적 결점이 당겨 들고 유혹하는 대로 살지 않고

주님의 뜻 대로

주님의 말씀대로 살기를 원합니다.

안하고 싶습니다.

버리길 싫어합니다.

제 육신의 소욕이 그러합니다.

주님.

이 어리석은 욕심을 내려 놓고 미리미리 깨달아

되 돌리지 못하는 솔로몬 님의 그 어리석음을 되풀이 하지 않길 원합니다.

가장 지혜로운 자가

참으로 미련한 일을 하게 하는 것은

미리 회개하지 못한 탓인 줄 압니다.

주여.

간절히 비오니

아픔을 이길 수 있게 하시사

미리 미리 내려 놓고 가볍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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