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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못믿는가[요8:42-59]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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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못믿는가[요8:42-59]

주하인 2013. 1. 28. 08:42

 

 

42.예수께서 이르시되 하나님이 너희 아버지였으면 너희가 나를 사랑하였으리니 이는 내가 하나님께로

   부터 나와서 왔음이라 나는 스스로 온 것이 아니요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이니라

 나는 '하나님께로 부터 ' 구원 받은 자이다.

이것은 내가 혼자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말씀으로 증거하시고

내 변화가 증거하고

내 모든 가치가 변화했음을 통해 증거된다.

 

 

45.내가 진리를 말하므로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는도다

46.너희 중에 누가 나를 죄로 책잡겠느냐 내가 진리를 말하는데도 어찌하여 나를 믿지 아니하느냐

 그러함에도

난.. 아직 많이 약한 부분들이 있다.

' 주님이 날 의롭다 하심에도 아직 깊이 믿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

특별히 ' 내 급한 성품'이 드러나면

그렇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난 주님 안에서 '의로운 자식'인 것을.. .

마치 내가 내 아들들이 조금 유달라도

그냥 내 자식으로 기쁘고 이쁘게 볼 수 있는 것을..

나는 아직도 '믿음'이라는 면에서는 부족한 것 같다.

 

'나를 믿지 아니하는 도다' 하시는 말씀이 가슴을 친다.

나의 부족한 부분이다.

나를 태중에서 지으시고 복중에서 만드시고

백발까지 노년까지 안고 품고 구하여 내신다는 약속도 온전히 믿으면..

내 결점에 의하여 스스로 자괴하는

그래서 하나님이 날 사랑하신 다는 사실을 잊어 버리는

의심해 버리는 이 부족함은 없었을 것을...

그 뿐이던가?

수많은 하나님의 말씀에도 불구하고

난 '나를 믿지 못한다 .'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의 약속을 믿지 못한다는 이야기와 비슷하다.

 

 

57.유대인들이 이르되 네가 아직 오십 세도 못되었는데 아브라함을 보았느냐

어쩌면 유대인들이 예수님의 살아계심을 보고도

그 분의 그 대단한 위용과 위엄을 보고도

그 기적을 직면하고도

아직도 '하나님'이심을 못믿는

그 당연한 세상적 논리의 눈을 가지고 들이대는

그 '믿음'과 '합리의 의혹' 사이에서

흔들리고 있는 듯하다.

 

어쩌면 좋을까?

어쩌면 이 무지한 믿지 못함을 해결할 수 있을까?

 

다시한번 나의 믿지 못하는 부분들을 돌아 보아야 겠다 .

이전에 비하면 그래도 많은 부분 믿어지고 당연함으로

단순화되고 정결화 되고 는 있지만

내가 깊이 믿지 못하는 부분....은 어디인가?

 

 수술 환우 분들에게 최대한 논리적으로

때로는 확신을 위해 '유머'와 '자신감'을 뭉쳐서

또.. 빙빙 돌아가며 시간을 할애해서라도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의 이유와 처치,

그리고 예후에 대하여 자근자근 설명하고 있다.

난... 그런다.

그래서 입원환자 있을 때마다 외래 진찰 환자들이 많이 기다리게 된다.

그러함에도 가끔.. 엉뚱한 소리를 하며.. 자궁남기면 안되어요.. ?.. 하고 묻는 분이 있다.

아님을 설명해도

또 ..  누가 그러는데 그러면 힘을 못쓴다더라... 라 한다.

그래서.. 아니. 그러면 이제 그 연세에 (오늘 수술 동의서 받는 분은 70 다되셨다. ㅜ.ㅜ;;) 애기 나시려구요?'

농담삼아 얘기 하여도

그래도.... 하신다.

보호자까지 가세하여 '전에 설명을 못들어서.. ' 라 한다.

이구..

참 오랫동안 많은 설명을 하고 공을 들여도 이러시면..

속에서 부글 거리기 시작한다.

갈 길은 많고 할 설명은 넘치는 데 어이없는.. 되풀이.. 과거에나 하던 소리들...

그래도 참고 자궁을 남기는 수술 법은 이렇게 이렇게 .. 하며 설명을 하고

'그것은 부작용들이 많아서 정말 위급하거나

그 경우 아니면 다른 방법이 없는  경우 아니면 안하는 법인데요..

그래도 그게 좋으시면 '퇴원' 하시고 마음 정리하신 다음에 오세요...' 하고 나니

성질이 슬금슬금 올라온다.

아.. 이런 분들은 나중에 조금이라도 불편하면

그때 그래서.. 라 하실 분이다..라는 생각.

약간 목소리 올라갔다.

긴장하시며 내 말에 수긍은 하시는 데도 찝찝하다.

한~~ 참을 필요없이~~ 동의서 받고 올려 보내는 데

마음이 복잡하다.

'아 ~ 왜 이리도 나는 ~' 하며 속상하려 한다.

조금 만 더 유한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데도 그리하지 못하는 이 조급성은

참 스스로도 당혹스럽다.

과거에 비하면.. 이지만.. 그래도..다.

그러면서 '나는 ~' 이라는 데 집중이 되어가는

내 속을 발견하며 자꾸 가라 앉으려 한다.

 

 그렇다.

이런 때 남들은 어찌 해결하는가?

자책..

' 하나님이 날 만드시고 죽을 때까지 인도하실 것 이시면

 조금 더 나에 대한 여유로운 판단이 있어야 하지 않는가?'

그것은 어쩌면 내 . ..잘 못 판단이지 않을까 싶어서

말씀을 들여다 보았다.

' 나를 믿지 아니하냐?' 하신다.

주님은 '주 하인', 나를 사랑하시어 십자가에 목숨받치어 돌아가시고

또 나를 위하여 부활하시고

날 위하여 매일 성령으로 보위하심을

내 태중에서 부터 시작하여 지금까지 , 또 이후까지

철저히 시행하실 것임에도

그런 나를 바라보면서 자책을 하고

또 실제로 행동은 그리 예수님을 닮은 모습을 보이지는 못하니

이 믿음을 가지지 못하게 하는 것은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

그럼에도 무조건 '주님은 나를 사랑하셔.. '

'나는 의인야.. ' 하던가?

 

오늘

다시 나를 들여다 보아야 겠다.

급한 성품의 나.

그런 나를 자괴하는 소리들.

하지만 그러함에도 주님은 나를 진정으로 사랑하심을 믿는 것의 어려움.

그 믿지 못함을 믿게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겠다.

 

 내 행동에도 불구하고

날 사랑하시는 하나님 .

그런 사랑을 받을 만한 자격이 나에게 있다는 것을 믿을 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날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위로를 묵상해 보아야 겠다.

 

 

그렇습니다.

묵상의 말씀을 통하여

말씀과 현재의 나 사이의 괴리를 크게 느낍니다.

주님의 말씀이 이럴 때 크게 믿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님.

매사에 이렇게 푹... 빠졌다가 다시 일어나고

또 푹 빠졌다가 일어나고 하면서

주님이 저에게 '사도'처럼 변하길 바라시는

그 높은 경지의 진정한 믿음의 소유자들의 가치에 도달하기에는

너무도 힘이 들다 느껴집니다.

저는 매일 매사에 이렇듯 힘을 빼고 있는데

언제나 되어야 저렇듯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자유를 누리고

타인에게 영향력 있는

온전한 인격을 가진

하나님의 사랑받는 진정한 '성자'같은 사람이 될까.. .

참.. 답답합니다.

주여

왜 믿지 아니하느냐.. 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저를 향해 찌르시는 듯합니다.

 

왜.. .

주하인..

하나님이 그렇게 날 사랑하시고

난 사랑 받을 만한 가치가 넘치는 자임을

왜 못믿는가.. 하십니다.

 

주여

부디 가르쳐 주시고

제 안의 흔들림의 이유....

절 사랑하지 못하는

그 이유를 확실히 깨닫게 하시고

막연히 짐작하는

그 이유의 강한 이론을 파하소서.

주님 십자가 앞에 모든 생각을 다 가져오니

주님 그들.. 이론을 다 파히시고

온전한 하나님의 말씀 만 제 안에

단순하고 깊게 내려오게 하소서.

믿습니다.

믿겠습니다.

믿으려 합니다.

제 하나님이시여.

 

모든 말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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