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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기다리면( 행 7:17-29 ) 본문

신약 QT

오래 기다리면( 행 7:17-29 )

주하인 2007. 9. 18. 13:10

제 7 장 ( Chapter 7, Acts )

 

 

20.  그 때에 모세가 났는데    

 ( 모세가 나는 그 날도 폭풍우가 혹 쳤을까? )

 

 

 

 모세가 난 것.

 

 무슨 상관인가?

대순가?

이스라엘 백성들, 그 고대의 애굽 노예라는 

버거운 삶에 어떤 의미가 과연 있었을까?

당장은?

먹고 사는 쌀 한톨 , 밀 하나가 더 중요하지는 않았을까?
그리고 , 하나님의 대단한 역사라 해도
어떻게 아는가?

난 것을?

 

 

 그러나

 

실제론

실로 어마어마한 사건이다.

역사를 바꾸는 사건이다.

크게 보아서

예수님이 이 땅위에 오시기 위한 초석이기도 하다.

 

 

 

21.  버리운 후에 바로의 딸이 가져다가 자기 아들로 기르매  
 모세는 버려졌다.

 

그가 대단한 인물일 것을

막연히 알았었어도

버려진 사건을 보았다면 대단히 실망했을 것이다.

더구나

바로 딸 밑에서 크는 것 알았다면

얼마나 좌절했을까?

 

 '아니~~

 어떻게 애굽인 왕자로 자란자가

 우릴... '

 

 

 

23.  나이 사십이 되매 그 형제 이스라엘 자손을 돌아볼 생각이 나더니 

 시간이 많이도  지난다.

 

'거봐라.

40년 동안 그눔 모세는

백성을 잊었잖아?

무슨............'

 

 그러나,

그 사십년이 지나서야

모세는 백성 생각이 났다.

 

 난 내 인생이 온통 저런 합리적(.........) 인 생각으로 뒤덮여 살아 왔다.

주님을 믿고

첫 사랑에 감격하여

그 분의 성경의 말씀이 한번 씩 눈을 찌르듯 튀어들어오는 감격을 맛보았음에도

시간이 지나며

내 몸을 바쳐서

주님을 위해서 살고 싶다고

계획도 세우고

초조도 해보고

주위의 환경을 쳐다보고

슬그머니 나타나는 현상을 주님의 응답으로 보려고  가슴을 털썩하기도 해보고

여러가지 현상을 조합하여

혹시 그 분이 나에게.....................하는 헛된 기대도 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자꾸만 위의 부정적인 조합이 머리 속에서 이루어져 갔다.

( 기다림은 시련을 연단으로 바꿀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

 

 

 그러면서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것이 아무 것도 없음을 깨달아 가며

그럼에도

하나님은 믿을 수 밖에 없는 존재임을 잊지 않으려

몸부림 치고 있던 차

큐티의 아침 인도 - 인도라는 단어는 나 한텐 정말 소름이 돋는 자격없는 나라는 생각이 들었던 자이다.  내가 ... - 하면서 2년,

어느 순간인가

내 속을 돌아보니

오랜 시간의 허무함은

나의 의지로 하려던

앞서가는 의지를 낮추는 하나님의 작업이셨음이

불현듯

나도 모르게 이해가 가고

막연히

언제인지 모르지만

오늘의 모세가 갑자기 백성이 생각이 나더라는 것처럼

마음의 주 관심이

내 상태에서 벗어나

이제 서서히 주위를 줄레 줄레 보게 되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25.  저는 그 형제들이 하나님께서 자기의 손을 빌어 구원하여 주시는 것을 깨달으리라고 생각하였으나

     저희가 깨닫지 못하였더라  
 깨닫는 것.

 

아니, 우리 모두

어느 샌가 바람처럼 우리 곁에 나타난 선지자나 영감있는 자의 소리가

이제는 때가 되었으니

이렇게 하라.. 라고 지도하길 바라는 마음이 없지 않아 있다 .

아니면 계시를 통하여

꿈을 통하여

신비한 이적을 통하여 깨달아 힘이 있게 주님을 향해 줄달음 칠 수 있는

넘치는 충만의 성령을 체험하길 바라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주님의 뜻은

우리가 인식하고 인지하고 예측하고 있는 그 걸 넘어선다.

 

 때로는

도저히 암담하여 앞이 보이지 않는 가뭄 속에서

조각구름 한조각

저 멀리서 올라온 걸 발견한

엘리야의 눈 빛에서

단비가 시작되는 것처럼

깨어 있는 자의 영혼에

마치 오늘 모세의 가슴에

불현듯

아무렇지 않은 세미한 감정으로 부터

주님의 뜻은 시작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29.  모세가 이 말을 인하여 도주하여 미디안 땅에서 나그네 되어 거기서 아들 둘을 낳으니라
 그리고도

그 역사는

또 한번

우리의 실망을 가져올 수도 있을 것이다.

 

 

 오늘 묵상을 읽어가며

내 자식들을 생각했다.

나 자신을 생각했다.

 

 너무도 생각이 많고

나이도 들어 있고

온통 쳐다보면 부정적인 생각 밖에 들지 않는...

그러면서도

모세 나이 40이 되어서야 철든 생각을 하는 것을 보며

내 자식들의 세상 아이들과는 다른 그 묘한 진실성과 하나님 사랑함,

나의 아무 성취도 없지만

주님으로 인하여 풍성하게 변화하는 내적 느낌,

이해하지 못할 정도의

감성의 개발됨,

세상에 편지하나 쓰기에 며칠 씩 걸리며

결국은 쓰면 받는 자들의 놀림 거리가 되는 비문학적 소질.

배워보지도 않은 키타의 소리가 아름답게 나옴.................

아내의 그 굳건한 믿음...을 보아서도

우리에게도

늦게지만

모세처럼 쓰임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긍정적인 생각이 든다.

이 아침..

 

 

 어찌 보면

아무 것도 세상적 희망이 없을 곳에

주님은 준비시키고 계시는 것이 아닌가 하는

막연한 기대를 솟아 오르게 한다.

아주 짧은 시간의 읽어 봄이었지만...

 

그럼에도

주님은

모세의 연단의 기간이 80년 걸렸음을,

그의 나이 사십이 되어서야 철듦을,

그리고 나서도

이제나.. 하던 그의 모습이

미디안 광야에서

이방인의 피를 이어 받은 자식을 낳게하는

올바른 이스라엘 신앙인의 눈으로 보아

패륜의 모습으로 좌절 시킴을 볼 때

나의 부정적인 눈은 아무런 의미가 없음을 깨닫게 해 주시는 듯하다.

 

 

 주님은 나에게 이런 메시지를 주시는 것 같다.

 

 

1. 기다려라.

   인내하라.

 요셉이나, 아브라함이나, 모세나, 사도들이나

모두 기다린 후에야 이루어 졌다.

 

2. 부정적인 모습에도 주님은 임하신다.

 아들들.

기대해 보아도 괜찮을 것 같다.

나도...

 

3. 주님을 끝까지 붙들면 그 분이 인도하신다.

 내려 놓자.

 

4. 성경을 다섯 장 읽자.

 말씀 만이 날 지킨다.

 주님이 부르실 때까지 끝까지 죽도록 말씀을 놓치 말자.

 

 

기도

 

주님

어두울 것 같을 때도

모세는 준비되어 가고 있음을 봅니다.

그 모세가

제 눈으로 볼 때

가망성 하나도 없는 상놈의 모습으로 비칠 때도

그것은 주님의 뜻이었음을 봅니다.

그리고

그 기간이 우리의 상상을 넘어서는 인고의 시간임도 봅니다.

그리고

그 방법은 예측을 불허하며 크게 이루어 진다는 사실도 봅니다.

감히

부정적인 생각은

모세에게 달려든

어리석은 이스라엘 백성 같은 모습이 될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주여

끝까지 지켜 주소서.

주님은 선하신 분이시고

그 분의 허락하심은

우리의 예측을 넘어서는 엄청난 것임도 믿어 의심치 않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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