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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

옛적에 옛적부터 (시78:12-29 )

주하인 2009. 12. 19. 11:22

 

 

 

주님
당신의 사랑이
내 진료실 창문 틀에서
이토록
화사함으로
터지고 있습니다

 

다 죽어 버려진
이 꽃이
이처럼 피어나
진한 생기로
당신의 주신 생명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꽃은
내리쬐는 햇빛을
꽃 잎으로 투과해내어
주님
당신의 영광을
온몸으로
표현해 내고 있습니다

 

이제 저는
옛적에 있었고
옛적부터 있어왔던
주님의 살아계심을
감동으로 찬양합니다 

 

 

 
12.  옛적에 하나님이 애굽 땅 소안 들에서 기이한 일을 저희 열조의 목전에서 행하셨으되     
19.  그 뿐 아니라 하나님을 대적하여 말하기를 하나님이 광야에서 능히 식탁을 준비하시    
23.  그러나 저가 오히려 위의 궁창을 명하시며 하늘 문을 여시고 
 얼마되지 않았지만

옛적에

주님은 날 위해

크고 놀라운 일을 기적 처럼 베푸셨었읍니다.

 

 그러나

옛적부터

이 어리석은 주모는

습관적 망각자(忘覺者)였습니다.

예.

그랬습니다. 

또 잊고 살아옴을 되풀이 했습니다.

 아니..

원하진 않았지만

제 속에서 '설마...' 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얼른 회의를 지우려 했고

오늘 보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능히...준비하실수 있을까?' 하는

비아냥 같은 불신앙은 아니었지만

저 역시 주님의 살아계심을 온전히 믿지 못하는

그래서 세상의 끈을 먼저 쳐다보는 어리석음을

되풀이 해오고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주여

주님은

그러심에도 불구하고

옛적부터

'善'이심을 압니다.

주님은 나의 잘잘못에 그때그때 반응하시는

어이없는 저 같은 감정적 대응이 아니시고

이 부족한 주모 같은 저들의

궁극적 성화를 위하여 인내하시고

끝없이 사랑을 베푸시는 자이심을 압니다.

주여.

제 일상의 편안함.

그것.

제 잘함이 아니고

주님의 사랑 탓이셨음을

이제 다시금 깨닫습니다.

귀하신 하나님.

감사하신 하나님.

저.

이 부족한 망각자의 머리를 다시 깨끗게 하시어서

주님이 원하시는 방향에서

비틀어진 제 길을 잡아 주소서.

제 불신앙을 교정하소서.

제 어리석음을 깨닫게 하소서.

저에게 믿음을 허락하소서.

일거수 일투족을 다 믿고 의지하고 내려 놓은 후

어디까지 내가 움직일 것인지

경계를 알 지혜를 허락하소서.

 

 

 

 

내가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가?

무엇을 비틀려 있는가?

이상하게도 자꾸만 걱정과 외로움이

아주 살금살금 되풀이 되려한다.

난 안다.

이것이 주님의 말씀에 서지 못할 때의 증상임을...

주님 뜻에 맞추어 살려 하는 시간은

충만하고 충일하다.

재미있고 기쁘다.

놀랍도록 평안하다.

솔직히 일상의 모든 것이 '술술 '풀려가는 느낌을

나와 하나님 만이 아는 비밀처럼

재미있게 알게 된다.

 며칠 전 주님 말씀 앞에 서려는 결심 하나로

편안해지고 나서

다시 아주 조금씩이지만 그렇다.

불안정한 느낌.

 

 깨달았다.

어느새 난 말씀 앞에 서려는 노력이 게을러 져서 이기도 하지만

조금씩 말씀과 현실 사이에 '틈'을 벌려 놓고 있었던 것이다.

사는 게 편안해지고

걱정은 나름대로 대처하는 법을 깨닫고

주님이 인도하실 것 고민할 이유도 없어짐을 알고 나니

삶이 그리 걱정이 사라지게 되니

그 전,

그리도 열렬히 주님 말씀 앞에 서려던

폭풍우치던 갈등의 시간에서는

주님의 말씀이시니 당연히도 '전도'나 '선교'

찬양 봉사 쪽에

전혀 가당치도 않은 - 지금 생각하면.ㅎ - 관심을 가지게 되었었다.

 환우 들에 대하여

그들이 듣던 듣지 않던

열심히 말씀을 증거하곤했었다.

 그것은 내 이렇게 해야 하겠다는 생각 만이 아니라

말씀으로 느껴지고

순종해야 할 것 같은 마음으로 그리되게 되었던 것이었었다.

 그때,

지금보다는 굴곡이 심했지만

더 놀라운 평화를 경험하고 기쁨이 좋았었고

정리되는 시기는 경이로움으로 까지 주님이 좋았다.

 이제 그 감사함과 기쁨 대신

다시 오래된 구습이 올라오려 한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일에 대하여 관심을 놓고 있던 탓이 었었다.

 어느 순간에 난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었던 것이다.

' 이 정도면 되었지.. '

그러면서 그 굳은 생각은 시간이 지나며

교회에 열심히 참가하고

말씀은 시간 맞추어 열심히 보고

사진이나 찍고

글이나 하나님 이름으로 올리고..........

삶의 현장에서는 그냥 열심히 살고......

착하고 주님 뜻에 어긋나지만 않으면...

그래,

그것이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어느새인가 내 하루의 행태에는

이원론적 사고가 깊이 자리 잡아 가고 있으며

내 영혼이 굳어가는 증상이 나오는 것 같았다.

그게 주님의 신호이신 것이다.

 

 이전에...

옛적에..

얼마나 하나님이 놀라운 증거를 보이셨던가?

늘 노래처럼 간증하던 간증거리 들을 떠나서도

하루 하루가 경이로왔지 않던가?

 그러한 것이 이제는 심지어는

'전도'란 단어 떠올리는 것 만으로도

아침 묵상을 하고 있는 내 등줄기로 '어색함'이 소름처럼 지나간다.

그렇구나.

내가 오늘 묵상의 '설마 ... 식사까지.. 하랴?'라 냉소하는

그들 이스라엘 백성들과 다른 게 아니었구나...라는 깨달음이 온다.

 

   ' 삶과 신앙과의 분리'

이것이 날 어렵게 하는 것이다.

주님은 살아계시고 살아계시는 주님을 인정한다면

전도는 당연하고 말씀대로 살아가는 노력은 당연한 것이다.  

아침에 깨달음을 얻고는

마음이 좋다.

 

 

 

 

 가정의학과에서 버리려던 이름을 알수 없는

조그만 화분의 식물을 주어다가

내 진료실 창문 틀에 올려 놓고

우리 간호사가 정성을 들여 살려 놓은게

'꽃'을 피웠다.

그것도 두송이나..

어제 그제 봉우리를 맺기 시작한 것이

이제 만개했다.

조그맣고 볼품없지만

그 분홍의 꽃이

줄기의 녹색과 어우러져

바깥의 추위와는 상관없는

강렬한 아침 햇살을 받아

꽃이 투명하게 빛을 발한다.

 위치에 따라 달라 보인다.

아..

가슴이 두근거리기까지 한다.

빛이 데코레이션해서 보여지는

그 화분의 꽃은

가까이 가서 꽃잎을 비치는 그 투명한 분홍을 보아도

멀리 떨어져 녹색의 생기와 어우러지는 자태를 보아도

그 터질 듯한 생명이 놀랍도록 아름다와

진료를 하고 앉을 때마다

각도에 따라 틀리게 보인다.

그럴 때 마다 얼른 얼른 사진기로 찝어냈다.

 토요일이라서 인지

갑자기 환우 분들이 정신없이 밀린다.

 산모 한분이 들어 오신다.

퉁퉁하신게 인상이 이쁘다.

내 사진 찍는 것을 보고 조용히 앉아 기다리신다.

머쓱할까봐 농담한마디 전하고

얼른 교회다니냐고 물었다.

예전에..라고 한다.

옳다.

전도할 때다.

 ' 이꽃을 보세요.

가정의학과 선생님이....

....

참 아름답지요?

 왜 아름다울까요?

햇빛 탓예요.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 말이지요.

교회는 다니세요?...'

 과거에 다녔었다한다.

놀랍게도 전도의 말을 하는 전하게 되는 환우들은

이전에

주위에 목사님..

소리들 많이 한다.

주님의 때가 되어서 그렇다는 것을 느낀다.

긍정적 반응을 듣고 보냈다.

 

 다음 환우 분 들어오기 전에

창틀을 보니 위에 사진의 저 꽃이

다양한 모습으로 날 현혹한다.

또 한번 사진기를 꺼내들고

접사 촬영을 시도하는데 간호사가 바삐 환우를 밀어넣었나 보다.

뒤도 안보고 '일분 만 참아주세요'하니 그러라 한다.

열심히 접사 촬영 마치니

40이 채 못되신 미인께서 웃으시며 쳐다보신다.

열심히 ' 예술 !'하는 나를 쳐다 보시는 모습이

내가 이쁘신가 보다.

그래서 찬스를 잡고

'이 꽃의 꽃잎을 보세요.

 너무 아름답지요 ?.' 하니 공감하는 감탄의 눈초리를 보내며

연신 끄덕이신다.

가정의학과 이야기를 하며

또 이쁜 이유를 설명하며

햇빛을 비추신 하나님이 '내 저 사진 속의 민트 같이...'하니

민트를 대뜸 알아보시고 이쁘다 하신다.

그래서 또 그 뒤의 하나님을 이야기 했다.

영혼의 속살을 비치시는 성령이 계셔야 이쁘다고...

여쭈어 보았다.

예수님 믿느냐고 .. 그랬더니 안믿으신다고 한다.

연신 열심을 내 내 간증을 말씀드리니

이쁘게도 예수님 믿겠다고 하신다.

할렐루야.

 

마음이 좋다.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옛적의 그 풍성한 간증과

옛적부터 주신 그 놀라운 동행의 감사함을 잊었느냐고 하시며

나의 빈약해진 영적 상태에 대하여

' 식사를 준비하시랴'는 말씀으로 지적하신다.

그리고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시는 은혜를 말씀하시며

주님의 옛적부터 지금까지 살아계심을

은혜로 다시한번 깨닫게 하신다.

난, 그것에 약간의 순종으로

다시금 지금의 풍성한 감동을 맛보게 된다.

 

 

적용

 

1.  당직이다.

 이상하게 올 연말에 당직이 몰렸다.

최선을 다해 친절하겠다.

가능하며 전도의 말을 더 전하겠다.

 

2. 전도와 선교와 하나님 말씀과....

 하나도 내 삶에서 분리되는 것이 되면 안되겠다.

 전도도 교회에서 전도대로..

 선교도 교회에서 단기선교 여행으로.... 아니다.

 그것도 좋다

 하지만 삶속에서도... 잊지 말자.

 

3. 옛적 부터 주신 은혜를 회억하자.

 시간이 많다.

  오늘 주님의 함께 하셨던 증거를 감사함으로 기도하여 보자.

 

4. 성경 일곱장 읽겠다.

 

5. 이과장을 위해 중보하자.

  40이후의 삶을 위하여 공부하고 배우기 위해 2달 휴직한단다.

  그의 장래를 위하여...

 

5. 회개한다.

   불신앙.

  이전의 그 놀라운 사랑을 잊어버리고

  마치 주님이 안계신 것 처럼 불신앙으로 돌아버린...

 

기도

 

  주님

옛부터 계시고 지금까지 계신 하나님.

늘 나에게 함께 계신 하나님.

그럼에도 불구하고

옛적의 하나님 만 존재하신 것처럼..

아니 그보다

주님이 과연 계시기나 하나..하고

꺄우둥이는 어리석은 이스라엘 백성처럼

저도 그렇습니다.

주님이 과연 그걸 들어주실까

아니 그것도 안해주시는 그 분이...라 생각하려 하고 있습니다.

주님.

그것

안들어주시는 것 마져도 선임을 앎에도 불구하고 그렇습니다.

주님.

이 불신앙을 용서하여 주시고

그 불신앙이 내 순종의 부족

이 삶과 신앙의 이분화 시키려는 사단의 획책에 속아 있음을

다시 한번 상기하게 하소서.

오늘.

제 창틀에 놓인

아주 조그만 꽃

그 꽃의 살아남과

살아난 꽃의 강렬한 생기가

절 기쁘게 합니다.

그로 인하여

전도의 도구가 되고

그로 인하여

제 영혼이 꿈틀대듯 살아나는 용솟음을 느끼게 하신

그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을 찬양합니다.

주여.

부디 절...

아.. 그리고 군대 면회간 식구들과 둘째 아이를 위해 기도합니다.

그들 모두

주님의 생기로

주님의 성령으로 그득차게 하시사

놀라운 누림을 누리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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