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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한 죄(시78:30-39) 본문

구약 QT

미련한 죄(시78:30-39)

주하인 2009. 12. 20. 13:11

제 78 장 ( Chapter 78, Psalm )

 


30.  저희가 그 욕심에서 떠나지 아니하고 저희 식물이 아직 그 입에 있을 때에  
32.  그럴지라도 저희가 오히려 범죄하여 그의 기사를 믿지 아니하였으므로 
  '미련'하다.

 '미련'이 남는다.

 

 먹으면 살찌는 것 안다.

그래도 유혹을 못이겨 입에 베물어 먹었으면

그제라도 뱉어 버리면 좋을 것을..

'난 괜찮을 것이야.

 체질이 좋아.

 아직은 괜찮을 것이야.. '

이게 살찌는 지름길이다.

미련한 자다.

미련함은 불신을 바탕으로 한다.

믿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완전히 믿지 않는 것도 아니다.

이것도 저것도 아니다.

 그게 '죄'다.

그게 고범죄다.

내 몸처럼 편한 죄.

알면서도 벗기 어려운 죄.

'미련한 죄'


    
38.  오직 하나님은 자비하심으로 죄악을 사하사 멸하지 아니하시고 그 진노를 여러번 돌이키시며

      그 분을 다 발하지 아니하셨으니 
39.  저희는 육체 뿐이라 가고 다시 오지 못하는 바람임을 기억하셨음이로다
  그 죄가 얼마나 많은 고통을 가져오는가?

당뇨

고혈압

심장병

고지질 혈증

담배

폐암

간암

뇌경색

....

거의 대부분의 현대병은

이 미련한 게 가져오는 결과다.

그 고통을 받아야 운동하고 그제야 정신차린다.

그나마 그것은 다행이다.

또 넘어지고
또 넘어지고

..

 

육체 뿐이면 얼마나 다행인가?

믿지 못함이 육신에만 국한되면 얼마나 다행이던가?

이 미련한 영적성인병은

주님으로 부터 되풀이되는 고통을 받아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

주님은 자비로운 분이시다.

 우리가 육체 뿐이라

한번 가면 다시 오지 못하는

스쳐지나가는 바람 같은게

인생임을 아시기에

그 분은 눈물로 참아주시고 돌이키시는 것이다.

한번 참아주실 때 얼른 돌아서길 원한다.

 

 당직이다.

지난 밤

10시경까지 기도하고 묵상하고

공부하고 잘 지냈다.

 외래 환우를 진료하고 올라오니

이 정도로 마음이 가볍고 영혼이 성령 충만한 듯하면

언제든지 원하면 TV를 끌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에 여러번 성공해 본 경험이 쌓였다.

그래서 켰다.

'롤러코스터'라는 프로그램이 재미있다.

넋을 놓고 있다가 잠이 들었다.

새벽 한시경에 불려가서

분만하고 올라오니 영 잠이 안온다.

또 산모가 대기 중이다.

곧 나을 것 같다.

잠이 오지 않을 것 같고 머리가 뒤죽 박죽이다.

일요일 새벽 3시경 .

주일인 것 알면서도 마음이 부산하다.

TV에 붙들렸던 탓이다.

레지던트 의국에 가서 컴을 켜니

'화우.. ' 영화 다운 받은 것이 산더미다.

눈에 불을 켜고 하드 디스크 (외장형)에 담았다.

시간이 오래걸린다.

분만.

제왕절개..

날밤을 샜다.

'오 주여.

 이 아침이 주일 아침임을 아는데..

 오후 두시에 병원예배 드릴 변명거리 탓으로

 이렇게 먹으면 안될 Junk food 베문

 비만자 처럼

 또 덥석 영적 혼탁물을 들여다 보며

 주님의 날을 더럽히고 있습니다.

 주여.. '

 

주님은 말씀하신다.

' 그래도 너희는 육신 뿐이라 스쳐지나가는 바람 같은 존재'라서 참는다..라고.

그래.

참 다행이다.

난 육신 뿐인 존재다. 

이 육신 지고 나면 더 이상의 세상의 영광은 없는 존재다.

주님이 전제가 되지 않으면

불면 날아가 버리는 바람 속의 먼지 같은 존재다.

그런 자가

오늘, 내일, 오늘 .. ... 하며

이 나이까지 썩여 오고 있다.

 

기도 제목은 많다.

월초 부터  '논문'

55세 이후의 삶

자식들.........

믿음.

.....

그러함에도 또 시간을 죽였다.

그것도 주님의 날에.

주의 안식일에.

 주님은 날 육신안에 갇힌 가련한 존재로 보신다.

바람같이 날아갈까 불쌍히 여기신다.

나의 죄에도 불구하고 인내하시는

그 분의 그 안타까운 눈길을 묵상하자.

나의 엉터리 같은 육신으로서의 존재를 다시한번 묵상하자.

결심해야 한다.

결단해야 한다.

주님의 사랑 안에 거해야 한다.

그 분을 온전히 믿고 의지해야 한다.

 

 

 

주여 용서하소서.

그리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절 바람같은 존재로서의 나를 잊지 않도록 하소서.

믿음 굳건히 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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