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미련한 죄(시78:30-39) 본문
제 78 장 ( Chapter 78, Psalm )
30. 저희가 그 욕심에서 떠나지 아니하고 저희 식물이 아직 그 입에 있을 때에
32. 그럴지라도 저희가 오히려 범죄하여 그의 기사를 믿지 아니하였으므로
'미련'하다.
'미련'이 남는다.
먹으면 살찌는 것 안다.
그래도 유혹을 못이겨 입에 베물어 먹었으면
그제라도 뱉어 버리면 좋을 것을..
'난 괜찮을 것이야.
체질이 좋아.
아직은 괜찮을 것이야.. '
이게 살찌는 지름길이다.
미련한 자다.
미련함은 불신을 바탕으로 한다.
믿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완전히 믿지 않는 것도 아니다.
이것도 저것도 아니다.
그게 '죄'다.
그게 고범죄다.
내 몸처럼 편한 죄.
알면서도 벗기 어려운 죄.
'미련한 죄'
38. 오직 하나님은 자비하심으로 죄악을 사하사 멸하지 아니하시고 그 진노를 여러번 돌이키시며
그 분을 다 발하지 아니하셨으니
39. 저희는 육체 뿐이라 가고 다시 오지 못하는 바람임을 기억하셨음이로다
그 죄가 얼마나 많은 고통을 가져오는가?
당뇨
고혈압
심장병
고지질 혈증
담배
폐암
술
간암
뇌경색
....
거의 대부분의 현대병은
이 미련한 게 가져오는 결과다.
그 고통을 받아야 운동하고 그제야 정신차린다.
그나마 그것은 다행이다.
또 넘어지고
또 넘어지고
..
육체 뿐이면 얼마나 다행인가?
믿지 못함이 육신에만 국한되면 얼마나 다행이던가?
이 미련한 영적성인병은
주님으로 부터 되풀이되는 고통을 받아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
주님은 자비로운 분이시다.
우리가 육체 뿐이라
한번 가면 다시 오지 못하는
스쳐지나가는 바람 같은게
인생임을 아시기에
그 분은 눈물로 참아주시고 돌이키시는 것이다.
한번 참아주실 때 얼른 돌아서길 원한다.
당직이다.
지난 밤
10시경까지 기도하고 묵상하고
공부하고 잘 지냈다.
외래 환우를 진료하고 올라오니
이 정도로 마음이 가볍고 영혼이 성령 충만한 듯하면
언제든지 원하면 TV를 끌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에 여러번 성공해 본 경험이 쌓였다.
그래서 켰다.
'롤러코스터'라는 프로그램이 재미있다.
넋을 놓고 있다가 잠이 들었다.
새벽 한시경에 불려가서
분만하고 올라오니 영 잠이 안온다.
또 산모가 대기 중이다.
곧 나을 것 같다.
잠이 오지 않을 것 같고 머리가 뒤죽 박죽이다.
일요일 새벽 3시경 .
주일인 것 알면서도 마음이 부산하다.
TV에 붙들렸던 탓이다.
레지던트 의국에 가서 컴을 켜니
'화우.. ' 영화 다운 받은 것이 산더미다.
눈에 불을 켜고 하드 디스크 (외장형)에 담았다.
시간이 오래걸린다.
분만.
제왕절개..
날밤을 샜다.
'오 주여.
이 아침이 주일 아침임을 아는데..
오후 두시에 병원예배 드릴 변명거리 탓으로
이렇게 먹으면 안될 Junk food 베문
비만자 처럼
또 덥석 영적 혼탁물을 들여다 보며
주님의 날을 더럽히고 있습니다.
주여.. '
주님은 말씀하신다.
' 그래도 너희는 육신 뿐이라 스쳐지나가는 바람 같은 존재'라서 참는다..라고.
그래.
참 다행이다.
난 육신 뿐인 존재다.
이 육신 지고 나면 더 이상의 세상의 영광은 없는 존재다.
주님이 전제가 되지 않으면
불면 날아가 버리는 바람 속의 먼지 같은 존재다.
그런 자가
오늘, 내일, 오늘 .. ... 하며
이 나이까지 썩여 오고 있다.
기도 제목은 많다.
월초 부터 '논문'
55세 이후의 삶
자식들.........
믿음.
.....
그러함에도 또 시간을 죽였다.
그것도 주님의 날에.
주의 안식일에.
주님은 날 육신안에 갇힌 가련한 존재로 보신다.
바람같이 날아갈까 불쌍히 여기신다.
나의 죄에도 불구하고 인내하시는
그 분의 그 안타까운 눈길을 묵상하자.
나의 엉터리 같은 육신으로서의 존재를 다시한번 묵상하자.
결심해야 한다.
결단해야 한다.
주님의 사랑 안에 거해야 한다.
그 분을 온전히 믿고 의지해야 한다.
주여 용서하소서.
그리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절 바람같은 존재로서의 나를 잊지 않도록 하소서.
믿음 굳건히 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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