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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아버지( 잠1:8-11)

주하인 2007. 7. 2. 10:28

제 1 장 ( Chapter 1, Proverbs )


8.  내 아들아 네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네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라 
9.  이는 네 머리의 아름다운 관이요 네 목의 금사슬이니라 
 

 월요일 아침이다.

일요일을 푹 쉬고 났지만 많이 피곤을 느낀다.

 온몸이 무기력으로 푹 절어서 근육은 마치 물을 빨아 들인 솜 같이 축 늘어져 버리는 것 같다.

눈은 퉁퉁 부어서 뜨기도 힘들다.

헬스 하고 나면 아직도 몸의 근육이 팽팽한 것 같은데도

이런 것을 보면

이것은 다른 문제가 분명한 듯하다.

 

 이제는 안다.

관계의 문제에서 생기는 것이다.

 

주님께서는 나에게 세상 사람과의 관계에서

삶의 의미를 찾고

거기에서 주님의 원리를 발견하기를 원하시는 듯하다.

특별히 가족과의 관계를 먼저 잘 해야 하는 데

아직도 내 속에서 머물어 있음을 느낀다.

 

그 근본의 원인은 '난 안된다'라는 깊은 좌절이다.

벗어날 수가 없다.

근본적 좌절의 원인의 소리를 찾아가면

아버지, 어머니가 항상 있다.

아버지의 그 강력한 메시지

"네까짓게,

 내가 다하지...

 이구..."

 어머니의 그 의지와 표변...

 

 알면서 벗어나기 어려우니 그게 딜레마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점차로 버겁다는 느낌이 강해지니

주님의 원리는 눈 앞에 보이고

이치도 다 알겠는데 따르지 못하는 이 영혼의 상처가 너무크다는 생각으로 좌절한다.

 

 아침에 그랬다.

집에서 나오며 마음이 무겁다.

하루 보내는 일이

또 힘이 든다는 생각이 든다.

별 비젼이 없고

삶에 의욕을 보일 것이 없으니 힘이 든다.

 

 그걸 아시는 지

주님은  내 아들아 하신다.

 

내 아비의 아들이되 실제로 날 사랑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것이시다.

하나님이 내 진실의 아버님 이시란 얘기다.

아버지를 끊으라는 말씀이 아니다.

그러기에 네 아비라 표현 하지 않으시는 가?

아비도 아버지다.

존경은 하여야 한다하신다.

마음 속에서 일어나지 않음을 아시니 오늘 묵상에서

네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네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라 라 하신다.

내 속에서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받아 들이지 못하는 아버지에 대한 버거움을

받아들이고 용서하고

그걸 한 단계 넘어서 훈계를 들으라 하신다.

주님은 내 안되는 걸 어찌 하라 하시는가?

그러면서 그 왜곡되고 힘이드는 어머니의 법도 떠나지 말라 하신다.

오늘 아침 같이

관계 면에서 걸릴 때에

특별히 어머니 아버지를 언급하시는

내 진실의 아버지의 뜻은 무엇이신가?

 

 솔직히

이제는 그들 두 분을 뵙고도 예전처럼 격렬한 미움은 없다.

차분하다.

그럼에도 고향 두분을 생각할 때마다

내 어린 시절에 행복했던 기억을 주지 못하셨고

늘 날 불안하게 하시고

미안하게 강요하시고

공포의 대상이신 아버지와

끄덕하면

눈물로서 날 붙드시려했던

그러면서

뜻대로 안되시면 강한 포악을 부리시던 그 분.

 그 분들의 훈계와 법을 따르라 하신다.

참 어려운 일.

지금도 그 분들의 해라 하지마라 소리를 생각 만 해도 가슴이 턱하고 막힌다.

그냥 평정을 유지한 채로

간섭하지 안하면 유지도 가능하련만...

 

 그런데 문제는

내 삶 속에서 너무도 많은 아버지와 어머니의 모습이 주위에서 보인다는 사실이다.

그게 힘들다.

 

그래서 피한다.

피하다 보니

자꾸만 도태되는 것 같고 무력해진다.

하고 싶지만 하길 싫어지는 이중적 현상이 마구 일어난다.

일상 범사에서 다 그러니 난 삶이 점차로 버거워 진다.

나이가 들어가며 육체의 반응도 그러니 더더구나 그렇지 않을까?

내 어두운 추리의 메카니즘이 자꾸만 발휘를 한다.

" 이래서 이래서 난 안되어.. "

 

 사랑의 하나님이 말씀하신다.

부드럽게...

" 내 아들아"

 밑에도 계속 나온다.

" 내 아들아"

" 내 아들아"

 

예..

우리 육신의 부모가 하지 못한 걸

우리 주님은 하시는 군요.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부르셨나이까?

 

힘들어도 하라구요?

육신의 부모를 사랑하라구요?

그들이 부리는 그 억지를 그냥 받으라구요?

그들도 날 사랑하지만

방법을 몰랐던 걸.. 이제는 이해하니

순종까지 하라구요?

 

 그래야지요.

주님.

 

그래야지요.

.........................................

 

힘이 들지만 그래야지요.

일상의 일들이 어쩌면 그리 우리 부모가 부리던 어거지 부리는 자들로 가득 찼는지요?

교회에서는

존경받던 목사님들이 그리 보여요.

어리석고

이중적이고

가능성 없는 존재들인

옛 우리의 부모들 처럼요.

그래서

교회에도 힘을 못내겠어요.

 

 그런데

아비같고 어미같던 그들을 이해하고 용서하라구요?

저 요번 주말에 ...

그거 맞아요?

주님?

 

그러면

금사슬을 채우시고

관을 씌우실 것이신가요?

 

이게 맞으신 이야기예요?

주님?

 

전 속이 비틀려요.

그냥

지금 환경을 벗어나서

멀리 도망가버리고 싶어요.

생각하면 토할 것만 같아요.

그들이 그렇고

나도 그렇단 말입니다.

많이 좋아졌다 생각했지만

그렇지 못한 것 같아요.

 

 아비의 훈계

 어미의 법

 

참 받아 들이기 어렵지만 해야할 것입니다.

 

저 어제

차 타고 가다가

주님께서 불현듯 주신 마음이 있습니다.

 

" 그냥 내 속에 지니고 있던

원칙을 내려놓고

가뿐한 마음으로

주님을 만나고 싶다. "

 

머리가 번쩍하는 느낌요.

 

그러다가 잊었지만

주여

이제 아버지와 어머니의 법 같은 세상의 버거운 모든 요구를 아무 비판 없이 받아들일 수 있길 원합니다.

주여.

주여.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도우소서.

나를 위해

내 자식들을 위해

내 아내를 위해

내 이웃을 위해

주여 도우소서.

나 혼자 도저히 안됩니다.

그들의 법을 받아 들일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그들의 훈계를 아무 생각없이 받을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10.  내 아들아 악한 자가 너를 꾈지라도 좇지 말라 
15.  내 아들아 그들과 함께 길에 다니지 말라 네 발을 금하여 그 길을 밟지 말라 
  내 속에서 자꾸만 속삭이는 소리가 있다.

 

' 아버지 때문에..

 어머니 때문에..

 쟤 때문에.. '

 

넌 안되어...

 

악한 자들의 소리.

내사의 소리.

 

이제는 의지를 발휘할 때가 되었다.

주님이 말씀하신다.

아무리 꾀어도 쫓지마라.

피곤하고 힘들어서 쉬고 일어나지 말라고 해도 
그냥 두고 보자.

주님이 인도하실 때까지

가만히..

가만히...

그들의 소리가 날 누르려 해도

그냥 가만히 물리치고

주님의 말씀으로 쳐다만 보라.

그리고

가능하면 일어서라.

 

 

적용 

 

1. 아버지, 어머니를 받아 들이고 용서 했는 지 묵상하자.

 

2. 성경 5장 읽겠다.

 

3. 교회에 대하여 묵상하겠다.

 

4. 아들, 가족 ... 할 말없다.

    주님의 인도하심을 기다릴 수 밖에 없다.

    기도하며 기다린다.

    아무 생각도 고민도 하지 못한다.

    하지 말자.

    그냥 기도할 뿐이다.

 

 

기도

 

 

주님이시여

나의 주님이시여

나의 이 어리석은 반응을 보시오소서

 

힘이 없습니다.

부정적입니다.

늘 버겁습니다.

기쁨이나 웃음대신

무거움과 어려움 뿐입니다.

이제

이게 나 혼자 만의 것이 아니고

내 식구들에게 그대로 전가 시킨다고 생각하면

소름이 끼치도록 힘이 듭니다.

주여.

 

모든 원인이

아버지의 훈계와

어머니의 법을

감당하지 못했기에 생기는 듯합니다.

그들을 용서하고 용인하고 그럴 수도 있으려니 했으면

세상의 모든 아비와 어미와

그들의 훈계와 법을 그리 어려워 하지 않았을 것을...

 

주여.

날 이 상황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그냥

받아들이게 하소서.

아니.

이제 그것을 벗어나

나랑 비슷한 자들에게

선한 영향을 끼치고

나를 필요하는 자들에게

내 힘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그게

주님이 약속하신

금관이고

금사슬이 아닐까 합니다.

그냥 

말의 유희로 끝나지 않게 하소서 .

지금 이렇게 글로 마음으로 우리 주님께 집중하여

말씀을 통하여 받아들이려 할 때

주여 함께하셔서 날 구출하시고 구속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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