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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아 세상아 ( 애 2:11-22 ) 본문

구약 QT

세상아 세상아 ( 애 2:11-22 )

주하인 2009. 7. 4. 15:23

제 2 장 ( Chapter 2, Lamentations )

 

 

 세상아.

세상아 !

 네가 화려하려 하느냐?

 

  세상아 ! 

네가 어둡기만 하느냐?

 

세상아

네가 언제까지 살 수 있더냐?

 

세상아

죽어가는 네 자식들이 가련하지 않더냐?

 

 세상아 .

  네 땟국물 나는 여윈 영혼에  

  네 죽어가는 자식이 외친다.  

  밥좀 달라고...

  죽기 전에 제발 먹게 해달라고..

 

저 멀리

어두운 듯하지만

뚜렷이

주님의 십자가가 보인다.

 

  잡아라.

  십자가를 잡아라. 

   이 어리석은 세상아 !

 

 너를 위하여 보다

  네 자식의 가련함을 위하여라도 

제발 제발  그리 하거라 .

 

 


11.  내 눈이 눈물에 상하며 내 창자가 끓으며 내 간이 땅에 쏟아졌으니 이는 처녀 내 백성이 패망하여 어린

     자녀와 젖먹는 아이들이 성읍 길거리에 혼미함이로다 
   표현이 너무 절절하다.

 

얼마나 울었길래 눈이 눈물에 썩을까?

얼마나 아랫배를 짓 누르는 울음이길래

창자가 끓고, 간이 쏟아 졌을까?

 여기서 말하는 '나'는 공포의 상황을 지켜보는 자로서의

제 3자의 눈으로서의 '나'다.

 그 3자가 그 상황이 얼마나 공포스럽고 얼마나 불쌍하길래 이런 표현을 쓸까?

  

 
 
12.  저희가 성읍 길거리에서 상한 자처럼 혼미하여 그 어미의 품에서 혼이 떠날 때에 어미에게 이르기를

     곡식과 포도주가 어디 있느뇨 하도다
  불쌍함 중에서 아이가 울부짖는 것 만큼 불쌍한 것이 어디있을까?

아기가 길거리의 노숙자가 같은 엄마 품에서 먹지 못해 죽어가면서

죽기 직전에 '엄마, 먹을 것좀... 먹을 것좀... '하면서 죽을 생각을 하니

가슴이 미어터진다.

 아..

이 어린 것들이 무슨 죄가 있어서..

누구의 죄 때문에..

 

 휴가 때의 물팔던 필리핀 소녀도 불쌍하다.

 

휴가 마치고 돌아와 수술한 엄마의 딸이 회진을 가니까

엄마랑 같은 침대에 누워있다.

그러면서 이불을 폭 뒤집어 쓴다.

살그머니 끌어당겨 보니 요놈이 지 엄마랑 판박이다.

날 보고 부끄러운 듯 비시시 웃는다.

4학년이라는 데 적다.

내일 퇴원하라니까 아이가 펄쩍 펄쩍 좋아서 누운채로 몸부림이다.

옆에 있던 보호자가 꽃다발을 들어 보이며

'아이가 저금통 털어서 사온 것'이란다.

참 이쁘다.

넘 이뻐서 사진을 찍으려니 부끄러워 얼굴을 가린다.

난 얼른 얼른 그 팔을 피해가며 사진을 찍었다.

환우이신 어머니는 비시시 웃는다.

뒤 따라오는 간호사들이 우스워 견디지 못한다.

 이 이쁜 사랑들.

이 사랑들이 무슨 이유로 죽어야 만 하는가?

그 사랑들이 어찌하여 '밥 먹어 보았으면' 하며 죽어가야 한다는 말인가?

 


 
13.  처녀 예루살렘이여 내가 무엇으로 네게 증거하며 무엇으로 네게 비유할꼬 처녀 시온이여 내가

      무엇으로 네게 비교하여 너를 위로 할꼬 너의 파괴됨이 바다 같이 크니 누가 너를 고칠소냐
  어제에 이어지는 표현이시다.

'처녀' '딸'

NIV에는 '오 !'시온의 처녀 딸' , '오~ 예루 살렘의 딸'이라 표현한다.

 

 특별히 '오'라는 감탄사를 붙히며 '처녀와 딸'을 혼용하면서 쓰는

그 표현이 지금 내 아랫배를 뭉클하게 만들어 간다.

하나님의 성령이 내게 주시는 안타까움을 공감케 하심이다.

 

 저 이쁜 딸들.

저 이쁜 아기들.

저 이쁜 사랑 들이 어찌 처참해야 하는가?

 분명코 성경의 감탄사와 표현을 보면

주님께서도 안타까워 하시면서 징벌을 하신다.

눈이 너무 진하고 오래된 눈물 속에서 썩을 정도로

단장이 찢어질 정도로 아파하신다.

아니 그러시겠는가?

 그러나, 왜 그러시는가?


    
17.  여호와께서 이미 정하신 일을 행하시고 옛날에 명하신 말씀을 다 이루셨음이여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시고 훼파하사 원수로 너를 인하여 즐거워하게 하며 너의 대적의 뿔로 높이 들리게 하셨도다
 

 주님이 이미 정하셨다 한다.

옛날에 명하셨다 한다.

 

무슨 말씀이신가?

다 아시고 계신다는 이야기 아니신가?

아니 그렇다면 그렇게 징벌을 하실 예정을 하시면서도

그 긴시간 사랑으로 스스로를 정의하고 계셨다는 말씀이신가?

이 어인 어이없는 말씀인가?

 나라면 내 아들을 때려서 거의 실신할 지경으로 만들 확실한 계획을 기지고

사랑하는 얼굴로 그 일을 진행할 때만 기다리면서 가장하고 있었다는 일이

가능키는 하는 이야기인가?

 아니, 그런 냉혈한 .......

말이 되는가?

 

 이 말씀은 그 뜻이 분명코 아니심은

위의 하나님의 가슴을 드러낸 표현을 보고 알 수 있다.

 주님은 늘 그러시지만 '인터 액티브' 하시다.

상호 작용에 의해서 결정하신다는 이야기다.

 난 HK과 세부를 여행가면서 계획을 짰다.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하리라.

이렇게 하면 이렇게 될 것이다.

여행지에서 식사는 현지식이 우선이겠지만

식구들의 요청이 있으면 한식으로 할 것이다.

 탑힐이라는 곳이 밤 투어로 괜찮긴 하지만 피곤하면 수영이나 하다가

느긋이 마리바고 그릴에서 모기 뜯겨가며 밥을 먹거나

명가원에가서 한식을 먹으리라.

..........

 돈은 얼마 들어갈 것이다.

...........

난 계획대로 진행했다.

거의 틀림없이 맞아 들어갔다.

만일 거기에서 여권이 분실되었거나 돈이 없어졌을 시 특단의 조치를 취했을지도 모른다.

 

 
 
18.  저희 마음이 주를 향하여 부르짖기를 처녀 시온의 성곽아 너는 밤낮으로 눈물을 강처럼 흘릴지어다

     스스로 쉬지 말고 네 눈동자로 쉬게 하지 말지어다
  그러지 않기 위해 난 노심초사 했다.

가방을 앞으로 메었고 자식들에게도 신신 당부했다.

 가족 여행이 분란의 소지가 많을 것이라는 많은 분들의 조언 탓에

가기 전 기도 했다.

가면서 가면서 말씀을 놓치지 않으려 화살 기도를 했다.

아니나 다를까... 아이들이 이리 튀고 저리 튀려한다.

상황이 날 가만히 두지 않으려 한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표리부동'한 태도를 '보홀'섬의 밴 기사가 취한다.

 말씀으로 날 녹이고

하루 세차례 다니엘 기도하시며 평생을 사시는 장모님과

새벽기도를 거의 매일 빼놓지 않는 아내의 권면이 있으셔서

난 잘 이겨낼 수 가 있었다.


 
19.  밤 초경에 일어나 부르짖을지어다 네 마음을 주의 얼굴 앞에 물 쏟듯 할지어다 각 길머리에서 주려 혼미한 네 어린 자녀의 생명을 위하여 주를 향하여 손을 들지어다 하였도다
Arise, cry out in the night, as the watches of the night begin; pour out your heart like water in the

   presence of the Lord. Lift up your hands to him for the lives of your children, who faint from hunger at

    the head of every street. )

그런 것이다.

 주님이 오늘 보여 주시는 그 엄청난 가슴아픔은

홍콩이나 세부에서

가족들을 주~욱 몰고 다니다가

갑자기 여권과 돈을 잃거나 사기를 당하는

가장 주하인의 어이없는 놀라움이나

그 아버지를 보고 '역시 우리 아버지는 ... '하는 자식들의 당혹감이나

'아이구.. 이거 .. 괜히..'라고 당황하실 장모님이시나

' 어쩌나 우리 저이가... 또.. '하면서 같이 놀랄 아내의

그 지독한 감정의 당황을 수천배는 넘어서는

영혼의 찢어짐을 가져오게 되는 것이시다.

 

그래서 주님은 우리를 위하여 '몇 가지의 플랜'을 준비하시고

가장 중요한 길로 우리를 인도하시며

가장 좋으신 가이드- 지금은 성령님,   과거에는 선지자'- 로 인도하시다가도

도저히 안될 인간 들의 종말적 죄악을 단죄하기에 이르시는 것이시다.

이것은 가족 여행을 떠나기 전에 미리 있을 수도 있기는 하지만

생기기가 그리 쉽지 않을 '여권 및 금전 분실 로 인한 국제 가족 미아' 가 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 기도하라는 말씀이다.

 

 이렇게 기도해야 한다.

 

밤 초경에 일어나야 한다.

피곤하고 힘이 들어도 시간을 불문하고 기도하라는 이야기시다.

 

마음을 주님 얼굴 앞에 물쏟듯 부어라 하신다.

표현 절묘하시다.

주님 앞에...

영어로는 주님 존재 앞에 라 한다.

눈을 감으면 어디나 성전이다.

그 성전에서 주님을 향한 촛불을 켜야 한다.

간절히 주님의 성령을 사모하고 장막 뒤의 하나님을 독대하여야 한다.

그 앞에서 물쏟아 붓듯 마음을 쏟아 기도해야 한다.

 절절해야 한다.

나를 위해서가 아니다.

이 나라를 위해서다.

이 지구를 위해서다.

내 자식을 위해서다.

터질 듯이 기도해야 한다.

 

 죽어갈 아이들을 생각해서라도 그런 일 있지 않도록 울며 기도해야 한다.

미리 미리 기도해야 한다.

여권이 분실되지 않도록 기도해야 한다.

국제 미아가 되는 일보다 훨씬 처참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기도해야 한다.

 필리핀의 그 아이가 웃도록 기도해야 한다.

이쁜 환우의 어린 딸이 고난을 겪지 않도록 기도해야 한다.

내 새끼들... 다 컸지만 덜 고생하도록 기도해야 한다.

 

 

 

적용

 

1. 당직이다.

 TV를 덜 보리라.

 기도하리라.

 

2. 지금은 웃고 편안하여야 할 때가 아니다.

 이웃의 아픔을 공감하고 자제할 때다.

 여행은 나의 특수 상황에 맞는 특수한 누림이다.

 주님은 그것을 통해 가족적 쉼을 허락한 것이고

 깨달음을 허락한 융화의 과정일 뿐이다.

  죄송한 마음으로 더욱 절제하자.

 이후로..

 

3. 성경 일곱 장 읽겠다.

말씀은 생명이다.

 말씀은 기적이다.

 

4. 저녁에 중보기도 하자.

 자기 전에 하자.

 자다가 일어나거든 하자.

 나라를 위하여..

이 타락한 세상을 위해..

 어제는 인천 카톨릭 대학의 이슬람사원 및 불교 사원 방문을 보았다.

 화합..

 좋은 이야기다.

 하지만 인간의 화합은 하나님의 인정하심과는 거리가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예수님의 그 피흘리신 십자가 고난을 그들은 .......

 세상은 이렇다.

  끝까지 간다.

 인간이 중심이 되면 소돔이나 고모라다.

 저 .............................................................

 기도할 때가 분명하다.

  이제 곧 세상의 타락으로 인하여 아이들이 고통받을 때가 오지말라는 법이 어디잇는가?

 벌써 기후 이상으로 괴물.........이 속출한다잖는가?

 

 

5. 겸허하자.

 

 

 

기도

 

주님

불쌍히 여기소서.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먼저.

아직도 세상의 타락을 그리심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가슴아파하지도 두려워 하지도 않습니다.

 이제 아이들의 고통을 통해서 묵상해본 구절이 

 너무도 비참하기 그지 없습니다.

 가슴이 찢어질 듯합니다.

 주여 .

 저에게 남을 위하여 눈물 흘리는 그런 순종의 마음을 허락하소서.

 그런 사랑을 허락하소서.

 주여 그래서 기도하게 하소서.

 주님의 뜻이니 그리하게 하소서.

 애가의 이런 슬픔으로 기도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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