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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찌[삿9:7-21]

주하인 2021. 11. 20. 09:02

 

7. 사람들이 요담에게 그 일을 알리매 요담이 그리심 산 꼭대기로 가서 서서 그의 목소리를 높여

   그들에게 외쳐 이르되 세겜 사람들아 내 말을 들으라 그리하여야 하나님이 너희의 말을 들으시리라

 세상의 그 어떤것도 

하나님이 전제가 되지 않으면 

이제는 싫다. ^^;

 

 정말 싫은가?

나, 

이제 수많은 시간을 돌고 넘고 또 돌아

이자리에 서 있으면서

수 없이 많은 내면의 ..정제를 통하여

덧없는 떠듦과 

그를 인한 갈증이 이젠 덜하지만

(아니 솔직히 약간의 거북함이 남아 있다.. 아직은 ... ㅜ.ㅜ;)

사람들 사이에서 그들의 칭송받고 그들과 어울려

아무 뜬금없고 뱉어버리면 후회하고 남을 소리들을

더구나 술이나 다른 매개체 통하여 어우러지며 

시간을 때우긴 .....싫은게 사실이다. 

 

그런데......

아침에 출근하면서 

문득, 다시

옛날의 그 재미있던 순간 들,

당구치고, 포커, 하이로, 볼링...............같이 어울려 마시던 술잔과 

그로 인한 호쾌한 통쾌함........이 

슬그머니 그리워지고

내 잘난 체에 환호하던 그들과 함께 하던 시간들이 떠오르며

그래 ,

사람들 사이에 어우러지며

사람의 관계가 마치 세상의 모든 살아가는 이유처럼

허덕이며 살다가 

아무 인생의 의미를 

누구도

결국

찾아내지 못하고 살지만

또 그렇게 그렇게 살아가는 이유가 

사람들 사이의 복작거림의 재미

그래서 인간이라 불리는 존재들의 어리석음.....이겠구나....

하면서 머리를 털고 나왔다 .

 

 오늘 말씀은 

요담이 

용기를 내어

말그대로 '용기있는 소수'의 소리를 발하고는 

왕따와 살해의 두려움을 피해 도망가는 내용으로 나온다 .

 

 별.........

감동스러운 내용은 없었고 

늘 그렇듯

레마가 뭐지.......하는 마음의 부담을 가지고 

게으른 아침 출근길을 서둘렀다. 

 


9. 감람나무가 그들에게 이르되 내게 있는 나의 기름은 하나님과 사람을 영화롭게 하나니 내가 어찌

   그것을 버리고 가서 나무들 위에 우쭐대리요 한지라

 그런데

'감람나무'와  


11.무화과나무가 그들에게 이르되 나의 단 것과 나의 아름다운 열매를 내가 어찌 버리고 가서 나무들

    위에 우쭐대리요 한지라
'무화과 나무' 예가 나온다 .

 성경 곳곳에 가장 귀한 상징의 예로써 자주 등장하는 나무들.

 그에 대비하여 아비멜렉을 상징하는 '가시나무'도 나오지만... 

 

 그 나무들이 

군중, 대중...

이.. 관계의 재미 속에 매몰되어 

이 버거운 인생의 고난을 잊게 만들고 마취되게 만드는 

그래서 하나님을 생각하지 못하게 만드는

그 거부하기 힘든 '허상'들의 요구를 

일언지하에 (아... 시원하다. 사이다다. 존경스럽다....하지만 아쉽기도 하다.. .아...놔야하는 사람들... 부.. 존경.. 재미... *&^%$.....) 거절한다. 

 

"내가 어찌하여"라며 .. 

이 짧은 멘트에 

느껴지는 것이 몇가지가 있다. 

 

 우선,

겸손이다. 

그들은 존경 받아 마땅한 자들이고 그러함을 세상이 인정해서 찾아 갔지만

'겸손'으로 사양한다. 

주께서 배우라시는 점.. 

익을 수록 고개숙이고

고개숙인 겸손의 자에서 나오는 멘트는 사뭇 부드럽다. 

 

 또한,

당연히 겸손을 위하여 그리되어야 함이 전제이겠지만

자신이 누구이고

자신의 할 일이 무엇인지를 확실히 알고 있음이다. 

 그들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자신의 위치를 알아

하나님과 사람을 위하여 할 일 만 하고

자신의 낸 아름다운 결실과 소산을 보는 것 만으로도

그들의 '존재가치'는 뚜렷하며

그 이상의 욕심이 없음이다. 

그것이 그들의 사는 이유이고 목표이다. 

 

 나.

인생의 어디에 목표를 두고있는가?

내 목표가 

하나님을 전제로 한 매일이 

확실히

맞던가?
저들처럼 자신의 할일, 자신의 존재이유에 대한

매일의 확신을 가지고 살던가?

 비슷하기는 하지만 

가끔 가끔 스치고 지나가듯

칭송에 대한 그리움 

많은 관계 속에 매몰되어 그냥 그저 재밌는 상태로 지냈음하는 아쉬움...........등이

날 흔들 때가 있지만 

이제는 좀 .. 견딜만하다. 

그 들과 다른,

세상의 사조와 동 떨어진 듯한 초조함이

많이 

덜하다. 

 

 또다른 3번째 느낌은

'당당함'이다. 

여유다. 

흔들리지 않는 담대함이다. 

 왜 아닐까?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의 표징 같은.. 

잘 성화된 자의 모델내지 상징으로 표현되는 나무들인데.......

 

 저러함

내가 어찌하여를 통하여

많은 

정말 그처럼 되면

저리 차분하고 기쁘며 담담하고 겸손한 모습으로 될 것을

다시한번 확인해보거라.. 하시는 

주님의 뜻 같이 

오늘 말씀이 다가온다. 

감사하다. 

 

 

주님.

이제.. 이해가 됩니다. 

저들의 말 표현

내가 어찌하여.. 를 통하여

그들의 내면을 도도히 흐르는 

옳은 마음의 흐름.. 말입니다. 

 

주님 안에 

주님과 하나되어 

결실을 맺어가는 삶을 사는 자의 어떠함이 

저 간단한 말 몇마디로 드러나 보입니다. 

아.. 

그게 느껴지게 하시니

제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잘 가고 있다 위안하심 처럼 보입니다 .

 

주여.

감사합니다. 

내가 어찌하여..........라는 말씀

오늘 하루 붙들고 묵상하고 지내야 하겠습니다. 

도우소서.

잊지 않게 하시며

삶의 버거움에 망각하지 못하게하시고

과거의 습관과 

아직도 번연히 남은 흔듦의 이유로 흔들리지 않게 하소서.

 

곧 오실 주님.

그 주님을 마주할 때의 제 영혼의 상태가

감람나무와 무화과 나무의 그것 같이 되게 하소서.

그리 되어 있도록

매일 말씀 앞에서서

세상을 바라다 보고

자신을 드려다 보며

고칠 것 고칠 수 있는 지혜와 더불어

그를 행해 낼 수 있도록 은혜로 강하게 인도하소서.

 

거룩하시고 귀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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