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그래서 임을[사25:1-12] 본문
11.그가 헤엄치는 자가 헤엄치려고 손을 폄 같이 그 속에서 그의 손을 펼 것이나 여호와께서 그의 교만으로
인하여 그 손이 능숙함에도 불구하고 그를 누르실 것이라
요새는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가까운 공설 시립 운동장의 수영장이
영 문을 열 생각을 하지 않아 수영을 못하고 있지만
고등학생 때 물에 빠져 익사할 뻔했던 경험이 있던 터라
물 속에가면 숨이.. 턱.. 막히는 두려움 때문에
그냥 멀리 하던 물인데
'허리'가 많이 아파 고생하던 중
인도하심이라 생각되어지는 일로 인하여^^*
시작한 수영이 어느던 십수년.
나름 여러 영법을 곧 잘하고 하루에 1.5Km씩은 시행했던 차다.
그런데 그 익숙하던 수영도
어느때는 몸이 아주 무거워 몇번하지 못하고
자꾸만 그만두고 집에 갈 까 .. 하는 때가 있다.
솔직히 10몇년을 똑같은 일을 하면
눈을 감고 자도 물에 닿으면 나도 모르게 손이 움직이고 발차기가 되고
호흡이 되어야 할 것이 분명히 맞음에도
이상히도 숨이 멈출 것 같이 답답하고
몸이 무거워 빠질 것 같은 두려움이 몰려 올 때가 있었다 .
오늘 말씀에
'능숙함에도 불구하고 누가 누르는 듯한.........'
뭐.. 그 때 주님이 손으로 누르셨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ㅎ
말씀을 읽으면서 그런 때의 느낌이 잘 떠오른다.
그럴 때 '답답하고'
괜한 무거움을 가지고 일찍 몸을 말리고는 집으로 돌아오곤 했었다 .
자주는 아니지만...
많은 연단 (아.....연단.. ㅠ.ㅠ;;)을 겪고
이제는 과거와는 달리
그를 통하여 얻어지는 그 어떠한 영육간의 유익이 있음을
너무도 잘 알아
점차 힘이 생기고 덜 흔들리는 고요한 평온이 어떠한 것이고
그러함으로 인하여
내 나중, 마지막에 대하여도
나름 '소망' 이 있어지고
어느 정도는 알 것 같은 (모든게 꿰뚫어지는 듯한..ㅎ)
아.. 오늘 말씀에 '능숙함' 이라 표현되어지는
그 능숙한 편팔의 삶이라 생각되어질 그때에
가끔,
턱~하고 답답하고 힘든게 몰려올 때가 있다.
요즈음이 그렇다 .
돌아보아도 그랬다.
그때는 지금보다 조금 더 잦고 컸지만...........
누가 누르는가?
원치 않고 이해할 수 없는 답답함이
그리고 죄송하지만
이전의 익숙했던 어려움들이 몰려오려는 듯한 '두려움'들이
무겁게 다가올 때가 있다.
마치 '물 속을 부드럽게 유영하려는 데 누가 누르는 듯 '...ㅠ.ㅠ;
아..
힘들다.
그냥 버팅기지 말고 잠겨 버렸으면......
이 무거움을 버틸 힘이 없어 그냥 털고 가버리는
수영장 속이라면 그나마 다행일 것을
이 인생은 그럴 수도 없어
죽지 않기 위해 몸부림 쳐 벗어 나려 하지만
그럴수록 더 답답하지 않던가..
하지만
수영이나 어떤 운동이나 힘을 빼는게 중요하다.
숨 막히지 않으려고
더 멀리 보내려고 힘을 주는 순간
몸은 더 가라앉고
볼은 '슬라이스'..ㅎ (아.. 골프, 젊을 적 잠깐 하다가 힘 빼지 못해 포기.ㅎ) 난다.
그러다가 어느새
모든 것 포기하고 힘을 빼는 순간
몸은 떠오르고 공은 바로 나간다.
주님은 그것을 말씀하시고 계시는 듯하다 .
너무도 잘아는 원리.
수영을 하면서도 십여년 전에 알아 버렸고
골프를 배우면서 처음부터 들어서 귀에 딱지가 앉았을 정도 인데
삶은 또 안그런가?
주님이 말씀이 바탕이 되어 삶 속에서 적용하며 살려다 보니
교만을 내려 놓고
내가 하려는 모든 '자아' 우선의 흔적들을
마음에서 내려 놓아야 하는데
이.. 능숙함은
어느새 주님이 안계셔도 내가 다 잘알고 홀로 해도 될 것 같은
괜한 자부심으로 바뀌어가다
하나님을 점차 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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