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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으로 새살 돋은 내 상처(렘30:12-24 )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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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으로 새살 돋은 내 상처(렘30:12-24 )

주하인 2010. 4. 14. 08:25

 

마지 못해 

이 어두움 속에

거하다가

불현듯

살기조차 싫어졌고

걸을 힘조차 없이 느껴졌다

 

하지만

주님

그때

그 분이 계셔

붙드셨기에

상처 부여잡고

겨우

다시 한번

힘을 낼 수 있었다

 

내 

아픔 아시는

주님

사랑이신

내 하나님

 

주께서

아프고 쓰린 상처에

새살 돋게 해주시어

다시 걸을 힘

생기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제 30 장 ( Chapter 30, Jeremiah )

 
12.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네 상처는 고칠 수 없고 네 부상은 중하도다

13. 송사를 처리할 재판관이 없고 네 상처에는 약도 없고 처방도 없도다
14. 너를 사랑하던 자가 다 너를 잊고 찾지 아니하니 이는 네 악행이 많고 네 죄가 많기 때문에 나는 네 원수가

      당할 고난을 네가 받게 하며 잔인한 징계를 내렸도다

  왜 요즈음 자꾸 걸리는지..

아차 아차 하다가

말씀 앞에서 이기기를 여러 차례 ..

그런 위기 속에 있다가

드디어 어제

아주 심한 좌절을 겪었다.

아니 , 상처는 고칠 수 없는 것 같았고 내 심적 부상은 중하 였었다. ㅜ.ㅜ;;;;;

 

 

 화요일.

7시 반에 수영이 있어서 잠시 진료실에서

트럼펫을 연습하며 성경을 읽고 

트럼펫은 다루기 쉽지만 호흡이 어렵다.

 굉장한 에너지가 필요해서 한 곡을 다 불기 어렵다.

그래도 욕심 안부리고 찬양하는 마음으로 한 절 부르고

어려우면 성경 한절 컴퓨터에서 띄워 읽고

또 찬양하는 마음으로 한절 불고는 한다 .

 이게 은혜스럽다.  -  시간이 되어서 부리나케 챙겨 나왔다.

 나오니 무척이나 춥다.

날씨가 이리도 겨울 같이 되었는가?

한동안 따스해지는 것 같아 오랫동안 입던 내복도 벗어 던지고 ^^;;

가벼운 옷차림이었는데 춥기가 말도 못하다.

바람은 이 거대한 몸집을 밀어 저치려는 듯 세게 분다.

그래서 걷지 않고 버스를 타려 속도를 내어 정류장으로 가던 중

병원 옆에 있는 'Hi 마트' 앞에 도달하는 순간

3층 건물의 조명과 H마트 특유의 깃발이 일층까지 길게 내려온 것이

하늘 빛과 어우러져 묘한 예술적 분위기를 발휘한다.

그래서 추운 것과 늦은 것도 잊고

한 쪽 겨드랑이에 수영 가방을 끼고

벽에 기대 하늘을 향해 '셔터'를 누르기 시작했다.

 순간, 젊은 직원하나가 불쑥 나오더니

어디서 오셨냐더니 다짜고짜 카메라를 빼앗아

강제로 사진을 삭제하기 시작하는 것이 아니던가?

너무 어이가 없어 어필하자

마구 잡이로 피하고 뿌리치며 카메라를 눌러 댄다.

그리고는 단정적으로 범죄자 취급하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갑자기 당한 일에 난 너무 어이가 없었다.

매장 안에 들어 가서도

거의 난 범죄자 취급을 받았다.

그리고는 지점장이라는 사람이 나와

이것은 ....................

난 나도 모르게 과도한 흥분을 했던 모양이다.

소리가 커졌다.

거친 소리가 나왔다.

 잠시의 시간 후 되돌아 나왔지만

카메라는 이미 박살이 나 있었고

그보다 더 내 심령은 완전 박살이 날 것 같이

온 세상이 뒤 흔들리는 것 같았다.

 

 예수님을 믿는 자.

나이든 자.

나름 사회적으로 진중해야 할 자.

무엇보다 하나님 말씀을 묵상하는 자.

..................

 그런 자가 바로 직장 근처에서 ..

깊은 좌절이 날 잡는다.

미움이 폭팔적으로 밀고 나오려 한다.

이 이치가 닫지 않는 세상이 싫어지려 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의심만 이 존재하는

이 곳이 무서워 지려 한다.

앞으로도 상처를 자극 할 경우 이겨낼 자신이 없을 것 같다. ( 네 상처에는 약도 없고 처방도 없도다 )

말씀 앞에 선 시간이 온통 허깨비 같다.

술이나 먹을 까?

친구들 불러내고 싶지만

주님 말씀 생각하니

내 소리 듣고 이해할 자 몇이나 될 것이며

그러고 나서 다가올 자책은 더 심할 것 뻔해 그것도 못한다.

그리고 이 어리석은 내 행동은 잘못인것은 안다.

남의 건물 앞에서 사진 찍은 것은 틀림없이 오해의 소지가 있다.

나, 그렇게도 빈 구석이 많다.

그래서 늘 아내가 걱정이 많다.

................

주님의 질책이 귀에 앵앵 거리는 것 같다

모든게 잘못 살아 온 내 죄 탓인듯 하다( 이는 네 악행이 많고 네 죄가 많기 때문에

나는 네 원수가 당할 고난을 네가 받게 하며 잔인한 징계를 내렸도다 )

 머리가 멍하다.

바람이 세차다.

어찌 집에 까지 왔는 지 모른다.

속이 미어터지려 하고

눈물이 나오려 하다.

어찌 이리 속이 뒤틀릴 수가 있을까?

멍하니 TV만 보았다.

아들 외박 나온 것 눈치 안채게 하려 앉아 있지만

머리가 반쯤 빈듯한 표정의 아빠를 보는

아이가 뜨악해 하는 듯 하다.

1시가 넘도록 멍따 했다.

아내는 먼저 잠자리에 들었다.

따라 들어가 자려니 도저히 잘 수 없을 것 만 같다.

안절 부절 못하다가

기도원으로 올라갔다.

가는 길목 내내 나도 모르게 '눈물' 이 흐른다.

속상하기도

죄송하기도

미안하기도

창피하기도....

 

깊은 밤.

휴계실 의자에 홀로 앉아

하소연 부터 했다.

'주님 이게 뭡니까?

어찌 난......

어찌 하소연 할 데도 없이

세상의 친구하나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을...

주님.. 어찌.. 어린 사람들.........'

그러다가 불현듯, 종말의시대 , 그때는 얼마나 어려울 것인가...

예수님의 어이없는 고난에 대하여 떠오른다.

조금은 주춤한다.

그러면서 스바냐 8장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희 가운데.. '

암탉이 병아리를 그 날개아래..... 구절도 생각이 난다.

더 실제적 위로를 원했지만,

내 영성은 거기까지 인가 보다.

어쨋든 마음이 조금은 가라앉는다.

 하면서 '회개'에 마음이 든다.

오늘 묵상 구절도 '내 악행' 얘기가 나오지 않으시는가?

회개에 마음이 머물자

나의 조금은 유다른 좋게 말해 '예술가 기질',

나쁘게 말해 '엉뚱한' 행동은 그들로 오해의 소지가 있게 했고

나의 과도한 행동도 문제긴 하다.

그리고, 말씀 앞에 고착되지 못한 내 어리석음이 더 문제 였다.

늘 외우고 다니는 '곤란을 기뻐하라...약한 것이 ...강한 것이다. '

마음이 진짜로 가라앉는다.

내 고난은 주님의 십자가 고난에 비할 바 아니지만

그런 유형을 통하여

말씀의 살아계심을 체험케 하기 위한 것임이

이 어지럽고 죽을 것만 같은

폭팔직전의 머리에 떠오르면서

마음이 가라앉는다.

'말씀'이 살아계시다.

지금 내.. 눈을 뜨고 묵상 글을 올릴 수 있음이 기적이다.

말씀이 아니면 ,

어제 같은 마음이면 사단났을 것이다.

' 원수를 위해 축복하라'는 말이 기억난다.

그래서 억지로 했다.

억지로 하니, 그들이 안미워진다.

덜 속상하다.

  창피한 것.

소위 '쪽팔리는 것'

말씀이 생각난다.

' 징계를 받은 것 같으나 죽지 아니하고...'

그렇다.

그것 가지고 죽겠는가?

또 실패할 것 같은 느낌.

그냥 그러다가 또 일어서는 것.

그러면서 지금까지 오지 않았던가?

 용서하는 문제

'꽃'이라도 사들고 가서 먼저 사과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폼도 나고 용서하는 자로서 완전히 잊기 위한..

그러나 또 미움올라올까봐 완전히 용서가 되기전에는 ...

 내일 아침까지 주님이 계속 생각나게 하시면 한다.

 성전에 들어갔다.

조금 조금 밀고 나오려는

사단의 획책을

십자가 앞에 내려놓고

말씀 주신 것 가지고 묵상했다.

'곤란을 기뻐하라'

아까의 상황을 말씀에 대입하고....

 내 과도한 아픔과 혼란에 비해

훨씬 빨리 정상을 찾았다.

아직 정리된 가벼움은 아니지만

괜찮다.

 잠을 잤다.

이 늦은 새벽에 메시지 오는

모 단체의 간부 덕분에 두번이나 설잠을 깨었지만

말씀은 나로 '비평'을 하지 않게 하셨다.

   

 
17.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들이 쫓겨난 자라 하매 시온을 찾는 자가 없은즉 내가 너의 상처로부터 새 살이

    돋아나게 하여 너를 고쳐 주리라
22. 너희는 내 백성이 되겠고 나는 너희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새벽 기도 시간이 되어 깨운다.

아침의 컨디션은 생각보다 개운하다.

 잠은 생각보다 깊게 잤다.

옆에서 코 골아도

상황이 그랬어도..

주님을 가까이 하는 자는 '단잠'을 잔다던가..

쌀쌀한 새벽을 걸어 내려와 집에 들어왔다.

둘째가 오늘 경찰청으로 복귀한다.

아직 단잠이 깊이 들어 깨질 않는다.

아이 방에 앉아 '컴'을 키고

묵상 싸이트에 들어가 앉았다.

묵상구절은 '역시.. '하듯이

주님이 내 상황을 하나하나 집어 주신다.

'죄'

'경고'

'원망'

'혼란' 할 내 입장을 읽어주셔 깨우치게 하신 후

위와 같이 철저히 위로 하신다.

'내가 너의 상처로부터 새 살이 돋아나게 하여 너를 고쳐 주리라 '

'그래도 너희는 내 백성이 되겠고 나는 너희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

 

그래..

상처 ..맞다.

난 상처 덩어리고

지금 몸부림 치고

그것을 성화, 거룩으로 바꾸어 가려 모진 애를 쓰지만

다 마르지 않은 딱지는 약간의 자극에도 껍질이 벗어져

내 상처를 아프게 후비고 있다 .

그게 날 새로운 힘이 돋게도 하지만

쉽게 걸려 넘어지게 하는 장애이기도 하고

가끔 깊이 주저 앉아 쩔쩔 매게도 만들게 한다.

그럼에도 이제는

말씀 치료로 상처 밑의 살이 많이 올라 왔나 보다.

덜 아프다.

덜 쓰리긴 하다.

 

 이 보라.

너무도 어이없는 사단의 도구가 된 그들의 공격을 받아

넘어지자 마자

예수님 상황을 아주 조금이나 체험하게 하시고

주님 말씀 가운데 힘이 생김을 확인하게 하시고

다시, 살아 계신 하나님의 그 세심함으로

이렇게도 정밀히 말씀하시지 않는가?

진짜로 마음이 편하다.

기쁘다.

미안하고 죄스러움이 없지 않지만

내 실체를 들여다 본 것 같아

한편 다행이란 생각이 없지 않다.

얼마나 이 평정이 유지될 지 모르지만

차분해 져 있다.

더구나 주님이 '내 백성, 너희들의 하나님' 이라시지 않는가?
난,

아무것도 한 것 없는데...

처음 구절 나오시다 시피

저리도 죄덩어리 인데...

 

 감사하신 하나님 덕분에

새살 차올라 오는 오늘 하루

깊이 자중하겠다.

 

 

적용

1. 무조건 용서하자.

 용서는 내 영혼이 묶이지 않는 지름길이고

 새살이 덧나지 않을 소독 법이다.

 

2. 속상함, 억울함.. 주님께 맡긴다.

'내가 너의 상처로부터 새 살이 돋아나게 하여 너를 고쳐 주리라 '라는 말씀을 믿는다.

말씀은 하나님이시다.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말씀하시니 기다리자.

 

3. 기뻐하자.

' 너희는 내 백성이 되겠고 나는 너희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

 주님이 그러셨다.

 난 주하인이다.

 유다 백성도, 이스라엘 백성도 모두 죄인 중 죄인 들이었다.

 그래도 주님은 버리시지 않으신다.

 나는 주님의 백성이다.

 주님은 내 하나님 맞으시다.

 내 , 그 어떤 죄 , 어떤 것도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날 끊을 수 없다.

 주님은 날 죽도록 사랑하신다.

 난 그 분의 백성임에 변함이 없다.

 얼른 얼른 회개하자.

 그리고 기뻐하자.

 

4. 말씀을 여덟장 읽겠다.

 힘 주소서.

말씀 앞에 고착되는 삶을 허락하소서.

 

5. 도움 요청이 있으면 듣겠다.

 최대한..

 

6. 필요하다면 먼저 사과한다.

 주님의 메시지 있으시면..

 

 

7. 상처는 새살이 돋게 되어 있다.

  주님 말씀 앞에 있을 때만..

  아파하기 보다 기뻐하자.

 약함이 강함이고 억울함이 주님 위함이다.

 예수님은 수천배 더 그러셨다.

 

 

기도

 

 주님.

어제는 정말 사람들 해꼬지 하고

자신의 목숨까지 끊는 사람들의 심사를 이해할 만한

어이없는 일을 당했습니다.

전, 제 오해받을 소지의 행동은 있었지만

과도한 제재를 받음이

나이든 자로서

나름대로 그런 대접을 받지 않아야 할 자로서

그런 억울함을 당하니

죽고만 싶었습니다.

세상이 빙빙돌고

머리가 꽉 막힌 듯

너무 깊이 분이 차니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습니다.

그냥 멍하니 있었습니다.

하지만  , 참으로 주님이 역사하시니

너무도 쉽게 제 감정 정리가 되고

마음의 오래된 상처가

오히려 풀려 나가는 듯 느껴지기도 합니다.

앞으로 용서 문제에 대하여서도

끊임없이 주님께서 임하시리라 생각합니다.

부끄러움도 그렇습니다.

저 .. 말씀 앞에 서 있는 동안

내 상처에 새살이 소록소록 돋게 하시고

온전히 고침을 받아

거룩한 삶을 살게 해 주실 줄 믿습니다.

난, 가능치 않을 줄 알았지만

주님 , 오히려 어제의 일로

희망을 보게 되었습니다.

주님.

귀하신 주님.

날 당신의 백성 삼아주시고

당신 하나님을 내 아버지 하나님으로 모시게 해주심이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귀합니다.

주님 말씀이

내 영혼이 운행하는 틀이 되어가니

난 이제 더 이상 흔들릴 일이

얼마 남지 않은 듯 싶습니다.

귀하신 하나님

감사하신 하나님

저 더욱 깊이 주님 묵상하는 자 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받들어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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