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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아름다운[시45:1-15]

주하인 2014. 12. 31. 13:12

 

   
왕은 사람들보다 아름다워 은혜를 입술에 머금으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왕에게 영원히 복을 주시도다 
  왕.

누구를 지칭하는 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인간의 왕을 이야기 하는 듯하다.

권력을 지닌 왕일 수도 있고

인간 중에

하나님 보시기에 '왕'같이 보이는

특별히 선택받은 자들 중에서도 군계일학의 '다윗' 같은 영성을 지닌

하나님께서 특별히 사랑을 하시는 자일 듯하다 .

 

 왕은 '사람들보다 아름다워' 한다.

사람들.

믿는 모든 자들이 아름답다.

내 진료실을 드나들다 보면

아가들이 자주 안겨 있음을 본다.

난.. 정말 거의 모든 애기가 사랑스럽다 .

그 아름다운 아가들이 아름다운 것은

그렇게 조그마한 얼굴에 있을 것 다 있고

그 더 자그마한 구조물들이

근육의 물결을 따라 지어대는 '자그마한 몸짓'들은

정말 너무도 귀엽다.

그래서 난 하나님이 우리를 볼 때

그런 아가같은 사랑의 마음이 수백 수천배 확대되어

우리를 아름답게 보시는 것이시다.

그래서 '당신' 그 귀중하신 하나님의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이 아니신가?

 그런데 그 아름다운 '사람들' 보다

더 아름다운 자,

그게 누구이던가?

 

나.

욕심이 많지 않다.

그러나 이 선택받은 자 중의 소수에 택하심을 받은 것으로

스스로 알고 느끼고 감사하고 산다.

블로그를 통해 보신 분들은 알지만

내 삶은 평범치는 않다.

평범한 삶 속에서 비범한 것은

'하나님'의 영이 내 안에서

내 모든 것을 투영하여서

이 곳에 남기는 글들로서도 알수 잇으실 거다 .

이제... 난 그 아름다운 자들에 속함을

스스로 확신한다 .

즉, 내 정체가 '땅의 아들'에서 '하늘의 사람'으로 바뀐 것으로 말이다 .

그러면서 그런 평범한 아름다운 신자 중에서도

'더 아름다운' 나 임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다 .

나.

그것이 스스로 자랑스럽고

그런 내가 사랑스럽고

그런 사랑스러움을 자부하게 하시는 하나님이 감사하다.

 

' 아름다워 ' '은혜를 입술에 머금다' 라 하신다.

 아름다움을 스스로 인정하게 되니 (아직 온전히는 아니지만 ^^;)

난. .특별히 선택받은 아름다운 소수이니...

당연히 거기에 맞는 자격을 갖추어져야 - 갖추어야 가 아니다- 되는 것임을

스스로 알게 된다.

 

 '은혜를 입술에 머금다' .

그게 자격이다 .

은혜를 어찌 입술에 머금을 까?

참으로 아름답고 가슴에 오는 표현이다.

가끔 성경을 읽으면서

가슴이 한번씩 '흔~들' 하는 느낌이 있다.

특별히 쉬운 성경이나 현대어 성경 등

해석에 치중하여 번역한 성경들이 가지지 못한

아직은 시적인 표현.

그것이 주는 뉘앙스의 차이까지 완전번역해 내기는 어려운가 보다.

각설하고

은혜.

그 분의 사랑.

그 사랑의 내게 느껴짐.

그것이 은혜다.

냬게 은혜가 옴은

몸이 따스하고 근육이 풀어지면 눈 뒤쪽에서 따스한 습기가 느껴지며

가슴 한구석이 뭉클해지고

심장 아랫쪽이 든든해지며

명치가 무엇이 흐르는 느낌이 들때가 자주 있다 .

 그러면서

무엇을 말하려 할 때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언어가 아름답게 표현되고

무엇인가 남들에게 선한 영향을 끼치고 싶어하게 되며

지혜는 늘어나고

타인과의 관계가 부드러워 진다.

 

 은혜를 입술에 머금으며 말할 수 있는 자.

그것이 내 의지나 노력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체험하여

그 은혜를 감사함으로 영혼으로 받아들일 결심을 하고

마침내 '결과'로 은혜가 입술에 머금어지는 자.

그자가 바로 '아름다운' 자이고

아름다워 입술에 '은혜로운 말이 머금어지는.'...

그런 선택받은 특별한 소수다 .

 

그 소수 중에서도

더욱 깊이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자는

' 왕'이다 .

12제자 중에서도 '베드로'가 수장 아니던가?

인생에서

그것을 어찌 알고

어찌 욕심을 부리겠는가 만...

오늘 말씀이 있으시니

특별히 '사모'해 본다 .

 

나.

아직 부족한 바 많다.

점심 먹으며 동료 의사들과 얘기를 많이 나눴다 .

병원이 정신이 없이 돌아간다.

전쟁 전의 뒤숭숭

폭풍전의 고요.. 같은..

여기에 모든 내용을 다 쓰기에 힘들지만

난.. 조금 더 말을 자중했어야 한다.

난. .. 결정이 되고

인도하심이라 생각되며

좋은 곳으로 간다.

하지만,, 아직도 이곳에 나로 하여금

그런 선택을 하게 한 미련한 자들(^^;;)에 대하여

속상한 마음이 남아 있어서인가보다 .

결심을 하고

입술에 은혜로 채우려 했으나

나도 모르게 좋지 않은 소리로 비평을 하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했다.

 

그리고는 올라와 묵상을 진행하는 동안

'아름다워

 은혜로 입술을 머금는 자'는...  한다.

오늘 내 부족한 부분이다.

아직은 갈길이 남은

내 영적 상태를 들여다 보게 하신다.

 

이제 더 아름다운 자가 되기 위하여

더 하나님을 바라보고

말씀을 먹고 묵상하고

내 영혼에 삭이는 연습을 해야할 터다.

 

 

 

주님.

그렇습니다.

솔직히 지난 몇개월 간 전쟁을 치룬듯 합니다.

이전과는 다르게

올라오는 버거움들을 그냥 인도하심에 맡기었습니다.

나름 잘 나가는 것 같이 생각되어

미리 움직이고 싶었지만

자신도 없고 말씀이 허락지 않는 듯하여

가만히 기다리며

마침내 '고센'을 말씀하시는 말씀에 따라

마음을 확정하고

서서히 움직인 후

완전히 정리가 다 되고

단칼에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고센으로 인도 받았습니다.

 

문제는 이후입니다.

고센의 늙어가는 야곱이

그냥 퇴물 야곱이 아니고

오히려 깊은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육신의 장막 안에서

오히려 깊은 아름다움을 체험했으리라 믿고 압니다.

제게도 그리하게 하소서.

'아름다워'

'은혜로 입술을 머금는' 자 되게 하소서.

바람은 제게 있으나

실행이 없습니다.

입술을 막을 의지가 부족합니다.

주여.

주님이 주신대로

아름답게 되게 하소서

그후 주실 영생을 맞닦드리게 하소서.

 

 남은 이 인생길

주여 마져 인도하소서.

 

선택받은 소수의 '왕'같은 제사장으로

스스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날이

속히 올 수 있도록

저를 붙드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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