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내 인생은 감사함 뿐이리라(시 92:1-15 ) 본문

구약 QT

내 인생은 감사함 뿐이리라(시 92:1-15 )

주하인 2010. 11. 1. 12:45

제 92 장 ( Chapter 92, Psalm )

 


1.  (안식일의 찬송 시) 지존자여 십현금과 비파와 수금의 정숙한 소리로 여호와께 감사하며 주의

     이름을 찬양하며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을 나타내며 밤마다 주의 성실하심을 베풂이 좋으니이다 
 시편 기자는 '비파와 수금과 십현금'으로 , 그것들의 정숙한 소리로

주님께 감사하고 주님의 이름을 찬양한다고 했다.

아침에는 주의 인자하심을 표현 해드리고

밤에는 주의 성실하심을 베풀어 주심의 좋으심을 그런단다.

 

 전체적으로 '감사와 감동'이 열렬히 묻어나옴을 느낄 수 있다.

폭포수 치듯 격렬한 감동이 아니다.

처음 예수님의 강력한 구원을 체험한 후 나오는 그 열정적인 초보의 믿음을 넘어서

잔잔하면서도 물결 흐르듯,

때로는 격렬했다가 때로는 잔잔하고

조용한 감사였다가 흥얼거리는 성실하심에 대한 나른한 고백의 그것이다.

 각종 악기를 동원해서 온전히 '화음'을 이루어 드리는

조합과 연합의 아름다움이지

혼자만의 격렬한 튀는 노래가 아니다.

 

 그 느낌이 느껴진다.

하루종일 끊어지지 않는 하나님과의 동행의 감사함과 정숙함과 성실함이 느껴진다.

하나님의 쳐다보시는 그 인자하신 눈길이 느껴진다.

단호히 외쳐대는 소리의 시끄러움도

날카로이 불어대는 겨울 바람의 그 차가움이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은 듯 하지만

이 감사기도하는 시편기자의 영혼의 조용함은

조용한 유리창 달린 방안의 따스함과 안온함이 느껴진다.

 외적인 격렬함에서 한걸음 떨어진 조용한 관조의 기쁨이란 말이다.


무엇을 가지고

어떻게 감사를 드릴 것인가?

무엇을 감사드리고

무엇으로 주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는가?

저 분처럼 오늘 하루 그리 몸부림 치지 않아도

조용히 온전히 이루어진 화합의 노래를 드릴 수 있는가?

 

 
6.  우준한 자는 알지 못하며 무지한 자도 이를 깨닫지 못하나이다 
 우준한 자가 아님이 감사하다 .

무지한 자가 아님이 감사하다.

저 기쁨과 저 흐르는 감사를

난 알고 있다.

난 깨닫고 있다.

그게 감사하다.

 

 

 토요일.

겨우 근무를 했다.

지독한 감기가 날 엄습하며 목은 침을 삼키기도 어렵고 말은 잘 나오지도 않는다.

몸은 온통 둥둥 떠 있는 듯, 나른한 듯.. 갈피를 잡기 힘들다.

오후에 특송이 있는데 금요일 억지로 나오지 않는 목소리로

일찍 퇴근하여 아내와 연습을 하니

생각보다는 잘 될 것 같은 느낌을 받으며 '곡'선정 만 겨우했다.

아내는 걱정을 하지 않는 사람이다.

참으로 담대한 믿음을 가진 사람이다.

그게 감사하다.

내 부족함을 늘 채워주시는 하나님의 도우미임을 고비때마다 느낀다. ^^*

그래서 얼른 퇴근하고 집에 가니 두시.

 아버지 학교 스텝들에게 여섯시 30분 까지 가겠다고 전화를 하며

'기도'를 부탁할 수 밖에 없는 상태일 정도로

목소리는 더욱 막힌다.

 마침 집에가니 베이스를 하던 청년이 놀러와 있다.

무언가 날 사로잡는 생각이 번뜩들어 집에 오랫동안 묵혀 두었던 앰프에

그 청년의 베이스를 연결하여 찬양 연습하길 부탁했다.

아.

여전히 목소리는 나오진 안했지만

무언가 화합이 이루어지는 듯하다.

아내도 처음에는 멋적어 하더니 곧 그 화합이 맘에 들었는지

내가 아버지 학교에 같이 가 달라는 부탁의 말에 반대를 하지 않는다.

청년은 '그러마'고 선뜻 허락한다.

 '기적의 하나님'

 '오늘 하루'

 나에게 주신 토요일 묵상의 말씀이 있어서 생각을 바꾸고 나니

그리 크게 걱정은 되지 않았다.

더구나 , 수년전의 전인치유 집회의 동일한 경험이 있던 터라 흔들리지 않았다.

'아내'를 띄워주고 난 화음 쪽에 낮게 집중하기로 마음 먹었다.

까짓거.. 이전 이라면 내 자아가 기승을 부리며

내 중심으로 나가겠지만 이제는 다르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내가 죽는 것이라면 야... ^^*

 도착하고 나니 거의 우리의 특송 순서가 왔다.

맞아주시는 '스텝'들의 우려섞인 눈빛이 느껴진다.

그 만큼 그들은 우리 부부의 특송에 대하여

확고 부동한 '기대'를 가지고 있는데 감기라는 장벽이 있으니 ...

하지만 그들 모두 기도 하시는 분들.

그 담대한 기대가 더욱 든든하다.

참으로 난, 영적으로 복을 받은 자가 틀림이 없다.

악보를 네부 준비했었다.

 아내, 나, 청년, 그리고 오랫동안 반주를 서슴없이 해주시던 키보드 연주자님.

우리는 연습을 하지 않아도 한팀이 될 수 있을 정도였다.

그러다가 조금의 시간이 있어서 반주하시는

새로운 '드러머 '형제의 실력이 프로급이다.

얼른 한부 더 복사해다가 연주 부탁드리니 소개하는 멘트가 나온다.

드럼과는 단 한번도 맞추어 보지 않고 올라갈 수 밖에 없었다.

목은 여전히.......

 멘트를 했다.

' 여러분, 참으로 아쉬우실 겁니다.

 여러분은 어디에서도 듣지 못하시던 특별한 찬양을 들을 기회를 잃었습니다.

 왜냐면 제가 깊은 감기를 든 상태거든요..

 하지만, 아쉬워 하실 까봐 대신 은혜를 가지고 왔습니다.

 그러니 혹 제 목소리에 은혜를 받지 못하면.. 여러분 탓입니다. ^^~♪

 드리는 찬양은 ' 오늘 하루'와 '기적의 하나님' 입니다.

 이곳 오신 부부들의 가정에 기적이 넘치리라 믿~~습니다 ~♡' 하니 박수 갈채가 터진다.

찬양이 시작되니

어.. 놀랍게도 목소리가 잘 나온다.

 홀이 열광의 도가니다.

모두 기뻐한다.

아침까지도 전혀 예상하지도 못한 결과다.

경험했던 기적이라 놀라지 않았지만

역시 하나님의 역사하심은 놀랍다.

믿고 나가면 하게 해주신다.

이 부족한 믿음의 의심덩어리를 이렇게 인도하시는 것 보아서..

 

 그 후 갑자기 목소리가 더 안좋아지더니

주일까지 계속 힘들었다.

 오전 예배를 마치고는 쓰러질 것 만 같아 아내 보다 먼저 집으로 오려는 것을

아내의 강권에 의하여 기도굴에 가서 기도를 했다.

정말 힘들더니 확 좋아진다.

 

 아침에 잠깐 들여다 본 묵상구절이 시편 92절이다.

무엇으로 찬양을 드릴까?

기자는 다양한 악기로 드렸다.

난 '감기든 내 목소리'와 ' 내 아내의 당찬 기도'로 드렸다.

그랬더니 감사하게도 주님께서 나 만이 느낄 수 있는 그 은혜로

나에게 응답하시고 난 그것을 감사함으로 캐치했다.

아침에는 주의 인자하심으로

저녁에는 주의 성실하심으로

그 분은 날 인도하실 것이다.

 난 그것을 안다.

난 그것을 감사함으로 알고 있다.

무지하지 않은 자라 인정을 해주시니 감사하다.

깨닫지 못한 자가 아님을 알게 되니 감사하다.

 

 

기도

 

주님.

놀라우신 주님.

하나님께 영광과 존귀와 찬양을 드립니다.

주님.

아침에 조금 늦게 일어난 아들에 마음이 걸려 흔들릴 뻔 했습니다.

늘 주님 말씀대로 살고 싶지만

그렇지 못한 흔들림은 나로 하여금 혼란하게 할 때가 있습니다.

주님.

그러나 주님은 말씀으로 이렇게 또한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아침에 인자함으로

저녁에 성실함으로

날 붙드실 것을 약속하시니 감사합니다.

내 하나님 여호와의 살아계서 인도하심을

다시한번 깨닫게 해주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내 가진 달란트로 주님께 영광을 찬양 올립니다.

귀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