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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필연( 왕상 22:29-40 )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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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필연( 왕상 22:29-40 )

주하인 2010. 10. 30. 11:42

제 22 장 ( Chapter 22, 1 Kings )

 


29.  이스라엘 왕과 유다 왕 여호사밧이 길르앗 라못으로 올라가니라 
  미가야 선지자를 통한

하나님의 뜻이 밝혀 졌음에도

아합은 그렇다 치고도

여호사밧 왕도 같이 올라간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던 여호사밧 왕이 아니던가?

그가 그럴 수 밖에 없던 어떤 이유라도 있는가?
이스라엘 왕과의 약속이기에 전혀 무시할 수 없었던

정치적 역학 때문은 아니던가?

 아니면 여호사밧 역시 조금은 아합보다 낫지만 깨어 있지 못한 사람은 아니던가?

 

  
34.  한 사람이 우연히 활을 당기어 이스라엘 왕의 갑옷 솔기를 쏜지라 왕이 그 병거 모는 자에게 이르되

      내가 부상하였으니 네 손을 돌이켜 나로 군중에서 나가게 하라 하였으나 
 어찌 되었든

아합의 세상적 술수에도 불구하고

'우연히 '당기어진 아람 군인의 활에 의하여

아합의 갑옷을 뚫고 들어가

결국 아합은 죽음에 이르게 된다.

하나님의 예언 하신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진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대로 이루어진다.

그 분의 행사는 기이하시기 그지 없다.

우리의 생각을 넘어서신다.

하나님은 살아계시다.

 

 

 아합의 복잡하고 섬세하며 소심하기도 한

그래서 가장 악한 왕이란 이름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한편으로 인간적으로 동정이 가기도 하는 그가

, 그러기에 하나님의 '겸비하다'는 칭찬과 더불어

오랫동안 성경의 구절이 할애가 되면서

여러 일이 묘사가 되어 왔다.

그러면서 드디어 그의 마지막이 다가오자

'아합'이라는 이름 대신 '이스라엘 왕'이라는 대명사로 지칭이 되며

'하나님의 실망'하심을 드러내 보이심 가운데

아합은 '인간적 술수', 하나님 보다는 인간을 더욱 신뢰한 결과로

예언이 되어진 대로

죽음에 이르게 된다.

그 죽음이 인간적으로 있을 수 없을 것 같았던 '우연한' 한 병사의 실수에 의하여

갑옷 솔기 틈을 헤집고 들어 온 '활'에 의하여 그리 된 것이다.

  아합 왕 당시의 이스라엘은 국력이 융성했고

건축술이 많이 발달했던 등, 왕으로서의 자질은 훌륭했던 것으로 보아

아합이란 사람은 '인간적 술수'가 뛰어난, 머리가 좋았던 사람이 분명하다.

그의 그러함과 더불어 소심함은 마지막 까지

더욱 더 하나님을 의지하지 못하게 하는 장애물이 되었던 것이 틀림없다.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을

그는 하나님의 '혹시 살아계시지 않음' 정도로 착각했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

그러한 그를 오래 참아 보시던 하나님께서는

그의 술수를 넘어서는 '우연한 필연'으로 징계를 하신 것이다.

 

 

 감기가 지독하다.

웬만해서는 잔병이 별로 들지 않는 체질이라서인지

한번 감기가 들면 혹독하게 앓는다.

어제 저녁에는 자다가 10번 가까이 깨서 방황할 정도였다.

문제는 오늘 토요일,

아버지 학교에서 부부 특송이 있는 날이다.

이 상태로는 도저히 찬양을 부를 상황이 아님에도

진행자님께 특송하지 못하겠다는 전화를 하지 않았다.

 이유가 있다.

시간이 촉급해서 전화를 하지 못한 것도 있고

수년 전 더 심했을 때도 강력한 하나님의 은혜 탓에 

멋지게 해냈던 경험도 있고 해서

하나님의 뜻이시면... 이라는 무대뽀식 믿음도 없지 않아 있다.

그런데...

그때는 절절 끓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성령의 인도하심을 느끼면서 했지만

요즈음의 난 그렇지 않은 것만 같아 당혹해하던 중이다.

적당히 습관화 된 믿음으로

크게 고민도 크게 갈등도 안하니

마음은 비교적 편하고 좋은 데 강력한 은혜의 이끌림의 강도 면에서는 주는 것 만 같은..

더구나 감기 기운으로 온몸이 절절 끓는 듯하니

마음이 둔해져서 힘들다.

 

 입장은 나랑 반대이긴 하지만 아합도 금식하고 굵은 베옷 입어 아람 왕을 이겨낼 땐

절절 끓는 하나님의 은혜를 느끼었다가 다시 점차로 술수와 그럼직한 사람들로 그의 주위가 채워지니

하나님이 계실까.. 라는 의혹에 사로잡히게 되었다는 점에서는

지금의 나와 일맥상통하는 것이 아닌가 싶긴하다.

 그래서 아합은 철저히 '인본주의 적' 선택을 해서 철저한 하나님의 징계를 받음으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보여주셨으니

나에게도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보여 주실 것 아니시던가?

 절절 끓는 육신의 곤비함과

말씀 앞에 온전한 은혜로 거하진 못했기에

'정말 하나님이 .. .'라는 의혹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강력히 보여주실 것만 같다.

 

그렇다.

이 세상은 전혀 의지하고 살만한 곳이 못된다.

그냥 주님이 허락하신 연단의 장소이기에 살고는 있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철저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믿고 의지 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무너지고 넘어질 수 있다.

 하나님은 우리의 판단을 넘어 서신다.

당연히도..

살아계신 그 분을 믿고 의지하고 나아가자.

오늘도 내 생각을 넘어서시며

특송에 함께 하시고

내 무뎌져가는 영혼에 함께 하시길 기도한다.

 

 

주님 

귀하신 분.

내 지력과 내 부족한 영적 상태에의해 느껴지지 않으셔도

살아계심에는 전혀 의문의 여지가 없으신 분이

주님이심을 고백하며 감사합니다.

주님.

제 고백을 받으셔서

오늘 하루 지켜 주옵소서.

목이 너무 아프지만

주님 인도하시고

도저히 나올 것 같지 않은 소리지만

인도하셔서 잘 나오게 해주실 줄 압니다.

우연한 화살촉으로 숨어 있던 아합왕을 예언대로 이루어지게 하신

그 절묘하신 하나님을 의지하고 갑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능력으로 절 채우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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