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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로마(행 27:12-26)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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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로마(행 27:12-26)

주하인 2007. 11. 13. 11:56

제 27 장 ( Chapter 27, Acts )

 

바람아 불어라.

광풍아 쳐라.

유라굴로야 부딪쳐라.

그래도

주님은

날 밝히신다. 

 

 

13.  남풍이 순하게 불매 저희가 득의한 줄 알고 닻을 감아 그레데 해변을 가까이 하고 행선하더니
 넓고 편한 길이

꼭 좋은 길 만은 아니다.

남풍이 분다고

그게 꼭 축복의 징조 만은 아니다.

 세상 사람들의 동의가

구원을 상징하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가끔은

풍조와 관습에 반하는

적은 자의 목소리가 옳을 때가 있다.

 늘 깨어 있어야 한다.

 


 
14.  얼마 못되어 섬 가운데로서 유라굴로라는 광풍이 대작하니
 인생의 여정에

이런 광풍이 없는 자가 누가 있으랴?


 
15.  배가 밀려 바람을 맞추어 갈 수 없어 가는 대로 두고 쫓겨 가다가
 때로는

그 바람에 정신을 잃고

이리 저리 떠밀려

 
16.  가우다라는 작은 섬 아래로 지나 간신히 거루를 잡아
어디에 가고 있는 지 모를 정도로 정신이 없을 때가 있다.

 


 
17.  끌어 올리고 줄을 가지고 선체를 둘러 감고 스르디스에 걸릴까 두려워 연장을 내리고 그냥

     쫓겨가더니  
18.  우리가 풍랑으로 심히 애쓰다가 이튿날 사공들이 짐을 바다에 풀어 버리고  
19.  사흘째 되는 날에 배의 기구를 저희 손으로 내어 버리니라  
20.  여러 날 동안 해와 별이 보이지 아니하고 큰 풍랑이 그대로 있으매 구원의 여망이 다 없어졌더라
 그럴 때는 어찌나 힘든지

구원의 여망이 다 없어지기도 한다.

 

 예수님 영접하자마자

얼마 안되어

난 

대로라 생각되는 곳을

정신 못차리고 진행해버렸다가

하루종일

라면 한 젓갈 떠먹으려다가

울컥하고 다시 넘겨 버리는

그런 모진 광풍을 만났었다.

 그때,

세상의 살 소망이 다 없었다.

눈을 뜨고 세상을 보면

한낮인데도

지독한 두려움이 날 몰아 쳤었다.

주위에

아무도 없는 절해 고도

그 유라굴라 광풍의 심연속에서

갇혀 있는 듯 했다.

 누구의 위로도 귀로 들어오지 않았다.

그 몇달은

하나님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 듯 했다.


 
21.  여러 사람이 오래 먹지 못하였으매 바울이 가운데 서서 말하되 여러분이여 내 말을 듣고

    그레데에서 떠나지 아니하여 이 타격과 손상을 면하였더면 좋을 뻔하였느니라
  그때

우리 아내가

막 영접시켜준 그 교회 근처에서 떠나지 말기를

그토록 간구하였건만

난 넓고 편한 길인 듯한 그곳으로 

뒤도 안돌아보고 이전하였다가

IMF 를 거쳐

그 일까지..............................................

 만일 그때 이전하지 않고 있었더라면

편했을 것이고

금전적으로 훨씬 큰 이득이 있었을 뿐더러

믿음도 조금은 양육을 더 잘 받았을 수도 있을 것이었다.

 


 
22.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이제는 안심하라 너희 중 생명에는 아무 손상이 없겠고 오직 배 뿐이리라
 그러나,

지금 돌아 보면

죽을 것만 같았던 그 광풍이

나의 변치 못할 것만 같았던

영혼의 상처를

되돌아 볼 기회가 되었다.

아니...

손상은 커녕

오히려

지금은 깊은 원리를 깨닫게 되어

주님의 평강을 알게 된 귀중한 체험이 되기도 했다.

 

 특별히

오늘은

과거에 느꼈던 이러한 유라 굴라 광풍의 호됨 속에서

주님을 모르는

선원이나

갈바 모르던 죄수 동료들의 입장이 아닌

사도 바울의 입장을 보게 하신다.

 

 그 담대함

오히려 선원들에게 위안하는 지혜로움.

이론적이고

머리속의 믿음이 아닌

실제의 위험 속에서 보이는 저러한 모습.

그게 어디서 나오는가?

 


 
23.  나의 속한바 곧 나의 섬기는 하나님의 사자가 어제 밤에 내 곁에 서서 말하되
 늘 기도하는 데서 나온다.

늘 하나님과 교통하는 데서 나온다.
 
24.  바울아 두려워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행선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 하였으니
 보라.

하나님의 사자가 곁에서서

'두려워 하지 말라'고 까지 하시는 데

무엇이 두려울 건가?

 

 실은 이것을 보면서

잘 믿는 사람도

두려워 하는 것을 보았기에

한편으로 소망이 있다.

사도 바울 님 같이 대단한 분도

광풍은 두렵다.

두렵지 않은데

하나님이 오버하시려

'두려워 하지 말라'라고 하셨겠는가?

 

문제는

그가 두려워 하지만

기도하였기에

두려워 하지 못하게 된 것이고

그 기쁨을 견디지 못하고

두려워 하는 이웃에게 나눈 것이다.

 

이게 원리다.

주님은

믿었기에

모두 천국 백성으로 만들어서

이 땅에서

편하게 살고

모든 두려워하고 실패하는 것은 자동으로 막아주는

그런 유아적 발상의 믿음에 호응하시는 분이 아니신 것이시다.

 

그 분은

우리의 환경에 맞추어

두려움도 느끼게 하시고

곤란도

환란도 부닥치게 허락하시는 것이시다.

그리하여

기도하게 하시는 것이다.

기도하여

주님이 응답해 주시는 것을

그 분은 좋아하시는 것이다.

그 분의 좋아하시는

그 은혜를

우리는 견디지 못하고

이웃에 나눌 수 밖에 없게 하시는 것이 그 원리다.

 

 환란이 없는 승승장구는 축복이 아니다.

방임이시다.

저주다.

 

 

 "나와 함께 행선하는 자."
나는 어디로 가는가?

 

 로마로 가는데 왜 가는가?

 

선원처럼 그냥 자기 일이기에 가는가?

죄수처럼 죄에 끌려 가는가?

사도 바울님 처럼

확실한 것은 모르지만

주님이 가라는 확고한 목표가 있기에 가는가?

난 어떤 이유로 로마에 가는가?

 

어찌 되었던

내 가는 로마의 방향은 어디인가?

어느 쪽인가?

거기에 난 왜 가야 하는가?

나랑 같은 배를 타고 가는 내 일행은 누구인가?

내 가족

내 교인

내 직장 동료 중...

내 친구.

누구인가?

 

난 그들을 어찌 대해 왔던가?

사도 바울 같이 사심없이 그들을 위한 절규의 지도를 할 여유는 있던가?

반성하고 묵상해 보아야 할 문제이다.

 

 


25.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 
 이게 오늘

내 고백이 되길 원한다.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

라고 안심시킬 이타적 마음이 허락 받기를 원한다.

내게 말씀하신... 그 말씀하심이 느껴지는 하루가 되기를 원한다.

말씀하신게 그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고백할 수 있는 하루가 되기를 원한다.

믿음은 날로 불타오르게 됨을

감탄하는 하루가 되기를 원한다.

 

 

적용

 

1. 남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겠다.

 

2. 내 가는 로마는 어디인가?

 천국을 가기 위해 이 땅을 항해하지만

 어떤 루트로 난 가는가?

난 무엇을 해야 하는가?

 

3.  죄수와 같이, 선원과 같이

 로마를 향해 가되 이 땅의 것만 고정되지는 않도록

 늘 나침반인 말씀을 집중하겠다.

 

4. 기도한다.

 두렵긴 바울도 마찬가지다.

 기도하면 담대해진다.

 그 담대함을 이웃을 향해 나눈다.

 

5. 성경 다섯장 읽겠다.

 

6. 유라굴로를 건너 뛰게 해주신 주님을 감사한다.

  방향타를 잘 잡도록 기도한다.

 오늘 하루 주님을 위하여 ..

 

7. 같이 행선을 하는 자들을 생각하고 귀히 여긴다.

 

기도

 

주님

감사합니다

많은 깨달음 허락하시고

무엇보다

그 대단한 바울님 조차

유라 굴라 광풍에서

두려움을 느꼈었음을 보고

그 두려움이 기도로 넘어가게 하고

기도하자

살아계신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만나게 하는 장면이 위로가 됩니다.

 

주여

당신께서 허락하신

생각과 깨달음이

제 일생에서 현실화 될 수 있도록 이끄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받아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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