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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는 길

주하인 2007. 8. 13. 14:10

 우리 교회는 광명에 있는 제적인원 80을 갓 넘는 조그마한 교회이다.

그래서

교회는 주차장이 없어서

근처 초등학교 뒷 마당에 차를 세우고

운동장을 가로 질러 가야 만 한다.

 

 운동장은 아침 부터 열심이신

축구회 선수들로 늘 북적인다.

 주님도 저리 열심히 믿었으면 하지만..^^*

 

 비가 살짝 개인 운동장 길을 가다보면

근 사십년 전 다니던

우리 국민학교 시절의

교내 인테리어 -^^*-와 큰 차이가 없다.

물론 깨끗해졌지만

큰 둥근 시멘트 화단에 꽃을 심은 것도...

 

 지나가다

싸구려 사진기 구입한 날 부터

갑자기 세밀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버릇이 생긴 터

갑자기

늦은 교회 찬양 연습을 뒤로하고 - 정말 죄송해요 주님... ㅎㅎ-

몇 컷 찍었다.

 

 

 노란 무리의 꽃 들이

참 소담스럽게도 피었습니다.

 

환호.

소리가 들리는 듯 하지 않습니까?

 

 

 

 청군 이겨라 .. 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지요?

 

 

가까이 들여다 본 단합의 아름다움은

이들의 아름다움을 더욱 더 증폭 시키는 것 만 같습니다.

 

 

 

 

 

 

 

 

어디에나 고독한 자들이 있는 모양이어요.

홀로 구경하네요.

 

 

 

 

 

 

이꽃 들은 백군 이겨라 하는 것 만 같구요.

 

 

조화

연합

이렇게 이름 붙히고만 싶습니다.

 주님 안에서

나와

다른 남도

그냥 하나가 되어 꽃 피우고 싶습니다.

 

 

 

 

 붉은

이 들의 색감이

눈에 선연히 들어옵니다.

 

 

 

 

정열이란 이름을 붙혀 보았습니다.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타는 그들의 색갈은 전혀 위축됨이 없습니다.

 주님에 대한 나의 이 정열도

그러고 싶습니다.

 

 

 

 

 자연이 주는 감동은

필설로 형용하기 어렵습니다.

카메라를 통하여

아름다움을 발견하기 시작한 이후

맨눈으로 바라본 그 풍경을

그대로 담을 수 있는 사진기가 있다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연에 담아 놓으신

하나님의 숨결을 느낄 수만 있을 듯 합니다.

 

할렐루야 하나님.

 

 

 

  2007. 08. 12  초등학교 운동장을 가로지르며 다가온 주님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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