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비오는 오늘 아침이 유난히 아름답습니다. 본문
아파트 정문을 나서면서 마주치는 이 작은 노란 꽃의 비맞은 청초함이 장미의 화려함 본질보다
더욱 아름다왔습니다.
병원 출입구 화단의 코스모스는 일부 상하고 찢겼지만
비를 맞으니 그 청초함이 더욱 제 마음을 흔들었습니다.
꽃 잎 하나하나
그 위에 얹혀 있는 아주 작은 물방울 들이
참으로 아름다왔습니다.
주님의 손길은 어찌 이리 아름다운지요.
발길을 돌리어
얼른 지하 샘누리 홀로 향했습니다.
고요한 가운데
주님을 갈구하는 자들이
이리 아름답습니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울 수도 있었습니다.
병원의 아침이
주님의 말씀으로 깨워지고 있습니다.
변치 않고 깨어 있으려는
이들
또 이들
이들이....
정말 사랑스럽습니다.
주님은 얼마나 더 그러실까요.
이 아침 출근 길은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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