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13.06.23 페낭 본문

- 해외여행

13.06.23 페낭

주하인 2013. 7. 4. 14:48

 

페낭은 '동양의 진주'라 불릴 정도고

섬자체가 문화 유산의 보고라 불릴 정도로  볼거리가 많은 섬.

쿠알라 룸푸르 다음으로 잘 개발된 곳으로 알려져 있고

들어가는 방법은

우측 중간 정도에 표기된 버터워스'를 통하여

차량으로 '현대건설'에서 개발한 페낭대교를 통해 가거나

배를 타고 들어가는 방법이 있단다.

우리는 시간상 비행기로 갔지만...

 

 

 일단 우리의 목적은 세상에서 제일 큰 '절'이라든가

이슬람 사원 , 성당.. 의 관광이 목적이 아니다.

휴양이 목적이다.

휴양은 '섬'이기에 당연히도 해변이 관심의 포인트인데

세부와 비슷하게도 바닷가는 좋은 편이 아니라서 대개는 리조트 별로 바다를 나누어서 소유하고 있고

해수욕을 할 수는 있으나 그리 추천할 만한 정도는 아니고

대 부분 모터 보트, 패러슈트 ... 등의 휴양시설을 이용하게 되어 있다.

리조트는 ' 바투 페링기' 에 고급 리조트들이 몰려 있고

저녁이면 야시장이나 기념품 거리로 성황을 이루는 반면에

우리가 숙소로 정한 ' 탄중붕가' 지역은

아직 개발은 덜 된 반면 '조용한' 휴식을 즐길 수 있고

버스로 이곳 저곳 잘 연결이 되어 있어서

나름 휴양의 목적으로는 괜찮은 지역이란 생각에서 결정했다.

 

 

 

객실.

비교적 깨끗한 편.

 

 탄중 붕가의 ' Rainbow Paradise beach Resort'

인터넷 , 스마트폰의 Trip Advisor라는 앱에서 공히

가성비 상위 크래스에 드는 호텔이라서 선택한...

무엇보다 객실의 전망이 거의 모든 객실에서 다 sea side view라서 좋다고 했고

조식 , 세금 포함 하루 10만원 내외에서 선택할 수 있어서 결정하였다.

 

 

 

페낭 앞바다가 훤히 보이는 베란다에서 한컷.

기왕에 적은 얼굴을 가진 아내가

뒤로 물러나서 찍은 사진이라

내 큰 얼굴이 더.. ^^;;

 

  공항에서 54링깃의 쿠폰택시를 타고 내린 호텔은 비교적 만족스러웠다.

아주 친절하고 수줍어 하는직원에게 

전망 좋은 방으로 달라 부탁했더니 25층으로 전망 좋은 방으로 준다.

감사하다...

 

 

 

호텔 로비에서 계단을 따라 한층내려가면

그리 넓지 않은 풀이 보이고

바다로 내려 갈 수 있다.

 

 

 

 

바닷가 내려가는 길목에

바나나 보트, .. 모터보트를 이용한 패러슈트 ..

바닷가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으로 유혹을 한다.

 

 

  바닷가로 내려 가보니

역시 물은 그리 깨끗지를 못하다.

뜨뜻 미지근하고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탁한.. ㅜ.ㅜ;;

 

 

이름을 알수 없는 열대 꽃들이

호텔 정문 앞에 저리도 화사히 피어 있다.

 

  사람들은 우리를 보면 'Japanese?' 하며 '아라가또.. ' 부터 한다.

세상 다른 곳에서는 먼저 '안녕하세요?' 부터 하던데..ㅎ..

말레이시아 등엔 일본 자금이 많이 들어와 있다더니

그들은 과거에 그들을 고생시킨 일본 사람들과의 관계는

별로 개의치 않는 듯하다.

그래서 그랬다.

'한국 사람이 보통 조금 '큰' 편예요.'

맞나?

어찌되었든 그리 말하면 금방 한국말로 '안녕' , '감사'.. 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보아

한국 사람들.. 어디에도 많이 가긴 가나 보다.

 

 

바투페링기에 가기 위해

대로를 건너 좌측통행으로 다가오는

8-1버스를 기다렸다.

탄중 붕가는 여행지나 인터넷 다른 곳에서 소개와는 달리

8-1번을 타야 갈 수 있었다

 

 말레이시아는 차량이 '좌측 통행'이다.

그리고 신호등 체계가 잘 정비되어 있지 않고 무단 횡단이 거의 상식이다.

사람들은 신호를 지키지 않는게 자연스러운 것 처럼 보였다.

그래서 좀 두려웠다.

자꾸 우측을 바라보고 건너려다가 과속으로 다가오는 좌측의 차에 부딪칠 위험이 있었다.

버스는 자주 있었다.

 두명 합해 4링깃이면 시내 어디든 간다.

시내 투어의 중심인 '죠지 타운'이나 해변가로 유명한 '바투페링기'까지 모두...

실제는 3.8링깃인데 4링깃 넣으니 그만..이다.ㅎ

 말레이시아 버스의 특징은

돈통에 넣으면 절대로 거스롬돈을 안준다.

실제로 4링깃인데도 5링깃 넣으니 가만히 있는다.

그래서 얼른 빼내어 코인 하나하나 세어 다시 4링깃을 만들어 주었던 경험도 있다. ㅎ

 

 

 

바투페링기의 해변으로 내려가는 길.

조그만 시장처럼 되어 있다.

 

낮에 들러서 인가. .

탄중 붕가보다는 해변에 사람이 좀더 많고

좀더 복작거리는 것 이외에는

그리 특별한 것은 없다.

바닷 물 역시 그 옛날 대천 앞바다.. 그 흐린 물과 큰 차이 없고..

그래도 세계의 다양한 민족들이 어우러져 뿜어내는

젊은 에너지가 좋긴 좋다.

 

 

아내는 날아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ㅎ

영화도 무협영화, 슈퍼맨 영화 .. 을 좋아한다.

모터보트가 끌고다니는 패러슈트를 타고 싶다여서 그러라 했다.

무한도전이란 프로그램에서 나왔는데 해보고 싶었다나..

 

 바닷가에 왔으니 조금 분위기를 맛보아야 하지 않을까?

그래도 수영은 영 .. 마음에 안내킨다.

그래서 아내를 꼬드겨

하늘을 날게 하고

 

15분 정도 앞 바다를 왕복한다는 건데

그리 오래 걸리진 않는 듯..

 

 

난 사진이나 찍기로 했다.

 

 

그 짧은 시간에 80링깃 ( 약 3만원?) 이라니

그나라 물가 따지면 결코 싼 가격은 아니지만

그래도 휴양지에 왔으니...

 

 

 그래도 그리 기분을 내니

휴가를 온 것 같다.

날씨는 무척이나 덥다.

먼 거리를 달려 예배도 드리고

또 날아 이곳까지 오고

무척 힘이 들다.

호텔로 귀환하여 쉬고 저녁을 먹기로 했다.

 

 

야자를 자르는 솜씨.

범상치 않다.

 

 

 일단 밤이 되려면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기에

호텔로 들어가 땀을 식히기로 했다.

 

 

 

호텔 방에서 내려다본 풀장.

자그맣기도 하지.. ㅜ.ㅜ;;

 

 Raibow pariadise R.는 여러가지로 만족스러운 곳이 맞긴 한데

이 호텔이 있는 탄중붕가...는 조용하고 덜개발 된 반면

버스로 시내 곳곳이 잘 연결되고

호텔 앞에 음식점들이 있어 큰 불편함이 없는

비교적 괜찮은 선택이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구동성으로 수영장이 문제라더니

막상 수영을 하려니 물도 탁하고 위생이 그리 좋아보이진 않았다.

앞이 보이지 않아 수영을 할 수가 없다.

물도 미지근하고...

수영장 만 해결하면 더 높은 점수를 받지 않을까?

그래도 남국의 햇살 아래서 흘린 땀을

수영장에서 식히고 나니 개운하다.

 

저녁 먹으러 호텔 밖으로 나와 위험 무릅쓰고 건너간

로컬 식당은 사람들로 미어 터져나가

누구도 우리에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ㅎ

그리고 메뉴는 왜 이리 많은지..

그냥 글자로 수십가지 메뉴를 늘어 놓는 것이

말레이시아 서민 식당들의 특징이다.

 한참을 망설인 후에야 역시 눈에 띠는

'나시...어쩌구.. 'ㅎ.. 두개 시켜 놓고 콜라 두개 시켜 놓고 먹고 나오려니

어디선가 본 밀 전병을 벽에 붙혀 굽는 요리를 보게 되고

한참을 후회했다.

저거 먹을 것...

그래도 음식값은 저렴한 편이고

맛도 그럭저럭 괜찮다.

 

페낭의 또 하루가 저물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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