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13.06.22 쿠알라 룸푸르 본문

- 해외여행

13.06.22 쿠알라 룸푸르

주하인 2013. 7. 2. 16:22

 

 

 말레이시아는 우리 나라보다 1시간 느리다.

그 나라 시간 오후 06시 30 분이 다 되어서야 도착한 공항.

내리자 마자 '열기'가 확 하고 밀려온다.

 

 

쿠폰 택시 티켓

공항 부터 호텔 ( Jalan Ampang 거리 위치 )까지 84링깃

한국돈 3만원 조금 못되는 액수로

그나라 물가에 비해 비싼 편이지만

바가지 막아주는 데는 그만이다.

아주 훌륭한 제도 !

 

공항 안에 택시 티켓 끊는데가 있고

공항 바깥으로 나가면 안내 잘해준다.

 

 

 

 말레이시아는 GNP 가14,072 달러 (2008년 기준) 불 내외로

Proton이라는 자동차 회사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동남아 일대에서는 가장 경제적으로 성공한 나라중의 하나다.

명품.. 등 쇼핑하기도 좋구

음식도 비교적 맛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나라.

 

한편으로 다민족 국가면서 이슬람을 국교로 삼고 있으며

영어를 전 국민이 사용할 줄 알고

나름 화합을 잘 이루는 정책으로

그래서 인지 여행자 들이 여행하기엔 편하다.

 

 버스나 전철 등이 우리나라 처럼 잘 관리가 되지 않아서 인지

택시등을 타고 전철 (LRT등... 정보는 인터넷 서핑하면 잘나와 았음) 등을 연계하지 않으면

움직이기에 불편하다.

그래서인지 '택시비'는 싸다고 하는데

잘모르는 여행자는 어디든지 바가지는 당연하다.

그래서 지리를 잘 아는 경우는

반드시 '미터 택시 ' - Use meter Ka !  하면 된다 - 를 타거나

그렇지 않은 경우는 '쿠폰 택시' 를 이용하면 된다.

 

 

 쿠알라 룸푸르는 크게 세가지 여행 포인트가 있다.

위에 말한대로 동남아의 경제 패자이기 때문인지

쇼핑이 의외로 발달해 있다.

그래서 '파빌리온' 등의 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쇼핑과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Jalan Alo'거리의 포장마차 거리 등이다.

또, 세번째로

일본과 한국이 한쪽씩 맡아 건설하고 프랑스에서

중간의 가교를 이어서 만든 것으로 유명한 '쌍동이 빌딩' 으로 불리는 Petronas 타워와

세계에서 높이로 top 랭커에 속하는 CT tower 빌딩이다.

 일단, petronas 타워는 시간 상 야경 만을 멀리서 보고

부킷 빈탕 거리를 중심으로 목표를 삼았다.

 

 

'부킷 빈탕'

쇼핑과 미식 여행의 중심지

 

 

공항에서 체크 아웃하고 약 한시간의 거리를 달려 Jalan Ampang 거리에 있는 호텔( Lansome Place..)에

짐을 풀고 다시 얼른 호텔 내의 택시 (택시비가 여행비의 상당부분 ..^^;;) 를 타고

그 유명한  부킷 빈탕에 내렸다.

 우선 시간이 백화점 마감시간이 가까운 듯하여 서둘러 '파빌리온'이라는 백화점으로 향했다.

정보에 의하면 이곳이 가장 쇼핑하기에 좋다는 이야기가 있어서이고

우리나라 시간으로 따지면 거의 닫을 시간에 가까워서였다.

 

 

마주 보이는 곳의 좌측으로 곧바로 가면

유명한 Pavlllion백화점이 있다 .

토요일이라서인지...

10시간 넘은 시간임에도

백화점은 사람들로 인산인해였다.

 뒷쪽으로 음식거리인 Jalan Alo가 있다.

 

 말레이시아에 도착하며 사람들 사이에 끼어본 첫 인상은

'흥미롭다'와 '불쌍하다'가 교차하는 감정이었다.

흥미롭다..는

정말 다양한 민족들이 아무렇지 않게 공존하는 것이

마치 '미국'에 와 있는 것이랑 아무 차이가 없었다.

뉴욕 한가운데 와 있는 듯한 느낌.

말레이시아 원주민, 아랍계통, 인도 계통, 중국 계통.....그들이 마구 어우러져

영어로 소통을 하고 있는게 그랬다.

 

 

파빌리온 앞의 분수.

새로운 색채감.

이국적이면서도 현대적인 색감이

마음에 들었다.

 

 늦은 시간인데 최고 번화가라서인지

사람들로 북적이는 게 역동성이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히잡으로 대표되는

그들을 누르는 '이슬람'의 그게

내내 말레이시아를 여행하는 동안 가슴이 무거웠다.

말씀 묵상을 펴도

'이곳에 빛을'.. 이라는 이사야 서의 구절 만

늘 눈에 걸려

어찌할 수 없는 이 거대한 불신의 틀 안에서

내 신앙 만을 간직하고 유지하는 것 만도 어려운 듯,

가슴이 답답했다.

 

 

파빌리온 지하에 있는 거대한 푸드코트.

이 안에 한국인들이 유난히도 좋아하는

마담 콴이 있다.

 

 일단 말레이시아에 왔으면 그 나라 음식을 맛보아야 하지 않는가?

몇년전 인도네시아 갔을 때 나름 감탄하면 먹었던 '나시고렝'(볶음국수) , '사테'(꼬치),.. 등이

말레이시아에서도 동일한 메뉴로 나온단다.

 

 

 

마담 콴 내부.

사람들로 아주 만원이다.

 

 

저녁은 유명한 Jalan Alo거리의 포장마차에 가서 먹으면

훨씬 싸고 다양한 음식을 선택하고 재미도 있을 듯했으나

열대지방의 '위생'을 온전히 믿지 못하겠다.

그래서 '마담콴'에 들어 갔다.

 인터넷의 소개대로 유명하다고 되어 있는 나시레막 (16.9링깃)과

익숙한 사테 (13.9링깃 )과 콜라 두병을 시켰다.

음식은 향이 조금 강한편이고 열대 지방 음식 공히

짜고 자극 적인 편이라서 내 입에는 아주 잘 맞았으나 아내는 힘든 편인가보다.

일류 백화점 , 유명 음식점인 것을 감안하면 42.8링깃으로

한국돈으로 약 15,000 원 채 못나오는 것으로 보아

물가는 그리 비싸지 않은 것을 알수 있다.

 

 

마침 파빌리온 일층에서

패션 쇼가 진행 중이다.

사람 사이에 끼어

사람들을 구경하는 재미... ^^*

여행의 참 재미.

끌려다니며 유명 여행지에 허겁지겁 다니는 것과는

조금은 다른 차원의 자유 아닌가?

 

 

 도시는 ' 오토바이' 로 넘치고 ( 아이구.. 이것은 베트남에 비하면 조족지혈임을 나중에 알았다 ^^;;)

또 교통질서는 엉망 - 우리나라보다 훨~씬, 그러나 베트남 보다는 아주 아주 덜 훨씬 ^^;;-  여서

버거운 느낌이 한편으로 있었지만

조금 지나면서 그들의 그런 덜 정리 된 듯하지만

그 안에서 나름대로 운용되는 흐름 같은 것이 느껴져

정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까다롭지 않은 ...

그렇다고 방종이 아닌.. 자유.

말레이시아는 '꽤' 매력적으로 나에게 다가왔다.

 

 

부킷빈탕의 유명한 야시장 거리 .

잘란 알로.

 

 야시장 거리로 들어서니

이상하고 퀘퀘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

불쾌한 감정을 가지려는 순간,

아내가 ' 두리안' 냄새...라 한다.

다시 맡아 보니 그리 정겹지는 않지만 화장실의 불쾌함은 사라진다.

그거...

인간은 생각하기 나름에 따라 감정이 결정된다는 것을

다시 .. 쉽게. .확인이 가능해진다.

그러니, 야시장은 재미로 바뀌어 비췬다.

 

잠깐 돌아보고

열대과일 몇개 아주아주 싼 가격 (우리나라에서 그런 싱싱한 망고와 람부탄.. 먹으려면 와우..^^*  )에

사들고 얼른 호텔로 향했다.

 

내일이 주일.

06.23일

아침 9시 예배를 '한인 교회'에 찾아가 드려야 한다.

그리 많은 시간이 없다. ^^*

 

사탕수수 원액.

4링깃

1500원 안팎

말 그대로 사탕물이다.

덜 달다.ㅎ

 

 호텔에 들어와

무거운 몸을 끌고 기도를 잠깐하고

잠에 빠져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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