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호텔 예루살렘 VIP 볼륨 홀에서 ( 행 21:17-26 ) 본문
제 21 장 ( Chapter 21, Acts )
아침 출근 길에 만난 달.
아직도 달려갈 길이 남아 있던 모양입니다.
그 긴 밤을 달려와도
아직도 다 마치지 못한
그 어떠한 의무가 남아 있던 모양이네요.
사도행전 20장 24절의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의 그 달려갈 길인지요.
모든게 주님의 일로 보이니요.
원..
바울 님 일행이
먼길을 돌아
드디어 목적지인 예루 살렘에 도착했습니다.
17. 예루살렘에 이르니 형제들이 우리를 기꺼이 영접하거늘
마중 나온 분들이 보입니다.
기꺼운 마중.
아마도 김정일 일행이 노무현 대통령님 마중 나온 그 행사처럼
열렬하고 정중한 환영 - 내적인 반김은 그 보다 더 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 연상됩니다.
달려갈 길을 다 마친 후
맞이 되는 그 환영.
18. 그 이튿날 바울이 우리와 함께 야고보에게로 들어가니 장로들도 다 있더라
여장을 풀고
숙소에 들어가 쉬면서..
잠시 여행지의 호텔에서
샤워하면서
하얀 가운 걸치고
시원한 음료를 한잔 걸치며
일행들과 한담하다가 잠든 것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전요.
당연하겠지만
성경 몇장 읽고 기도하고 잡니다.
아마, 누가, 바울 님 등은 예배 드리고 나서
편안한 잠을 주무셨을 거 갔습니다.
아마 주무시기 전에 들,
많은 대화가 있었지 않을까요?
그 때 당시 사람들은
어떤 이야기 들을 했을까요?
어떤 내용이고
웃음은 어떻게 웃었을까요?
상상이 꼬리를 뭅니다.
그중 몇은 얘기하다가 기절하듯이 잠이 들었을 것이고
얼마는
하늘에 뜬 둥근 달을 보면서
고향생각에 깊은 밤을 지샜을 수도 있겠고요.
바울님은 아마도
다들 잠든 깊은 밤에
침대 모서리에 걸터 앉아
무릎 위에 손을 얹고
깊은 묵상에 빠져있었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분은 곧 있을
환란에
저같은 흔들림은 일절 없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 기도하는 얼굴이 제 머리 속에 클로즈 업 됩니다.
아마
알게 모르게
슬그머니 미소짓는 입술이 보이는 듯 합니다.
그 얼굴은 너무도 편안할 듯 싶습니다.
덥수룩한 수염 - 있다면 말입니다 - 안에 입술 만큼은 다른 부위의 얼굴 -특히 대머리.ㅎㅎ -와는 달리 앵두 같이 이쁘지는 않았을까 싶네요.
그 머리 뒤에는 후광은 또 없었을까요.
어쨌든 밤은 깊어갑니다.
달도 잠 못 드는 듯 합니다.
달이 깜빡 졸아서
낮에도 들어가지 않지 않습니까? ㅎㅎ
그리고는
호텔 내 레스토랑으로 들어가
VIP룸으로 가니
멋진 음악이 퍼지고
많은 신사와 숙녀들이 파티복을 입고
그들을 기다리며
들어가자 마자
눈 빛을 존경모드로 바꾸고
그들에게 시선을 집중하고
박수치는 장면이
' ..다 있더라'라는 구절에서
슬그머니 연상이 되었습니다.
짓�지요? ㅎㅎ
실은
오랜 시험기간을 이겨내고
인간승리 스토리를 만들어낸 자들에게 조차
저러한 경의가 표현되었는데
이 시대라고 아니그랬을까요...
더더구나 그는 주님 안에서 '신화적'인물인데요.
정주영,을지문덕, 이순신, 박정희... 등 도전적인 분들이 다시 살아 온대도 저 분 보다야 더 환영을 받겠습니까?
물론 제 상상입니다 만..ㅎ
19. 바울이 문안하고 하나님이 자기의 봉사로 말미암아 이방 가운데서 하신 일을 낱낱이
고하니
이제
일일히 인사하고 등두리고 격려하며
만남의 행위들이 이루어지고
시간이 지나자
장내 아나운서가 나와
마이크를 잡고
몇 차례 두드린 후
멘트를 멋지게 날린 후
장내에
'바울' 그 신화적인 인물, 전설적인 그 인물을
무대로 불러 들인다.
이게
보타이와 아이보리 양복차림입니다.
참고로
2년 전 모델입니다.ㅎㅎ
붉은 보타이와 멋진 아이보리 정장- ^^;;;-으로 잘 꾸미고
정말 몇 년 만에 처음으로
머리를 무쓰로 발라 올백으로 넘기고
날 퍼런 면도기로 수염을 잘 깍아
잘 단장한 후
무대에 오른 바울은
마이크를 잡고
그에게 쏟아지는 '스포트 라이트' 아래서
어두운 장내를 내려다 보며
마이크를 몇 번 손가락으로 두드려
마이크 시험하신 후
사자후를 토해내기 시작한다.
" 전 이렇게 했습니다.
...........
그때
이런 일이..............
그런데
그때마다................
희한 하지요 ~~~~?
이건 모두 .............
하나님이 하신 일입니다."
장내에 환호성이 터진다.
곳곳에서
눈물을 흘리는 자들이 나온다.
그의 멋진 달변의 말은 이어진다.
그야 말로 장내의 열기는 대단하다.
20. 저희가 듣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바울더러 이르되 형제여 그대도 보는 바에 유대인 중에 믿는
자 수만명이 있으니 다 율법에 열심 있는 자라
이제
모든 자들이 한 마음이 된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 할렐루야'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
'하나님께 영광올립니다.'
'주여..........'
당연하지만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그 위대하심에
전율하며
하나로 입모아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할 수 밖에 없다.
감동적이다.
21. 네가 이방에 있는 모든 유대인을 가르치되 모세를 배반하고 아들 들에게 할례를 하지 말고
또 규모를 지키지 말라 한다 함을 저희가 들었도다
하나님 편에서
이러한 성대한 만남의 광장이 이루어지고 있는 한편,
반대편에서도
또 다른 만남이 이루어지고 있었었다.
' 저희가 들었도다'
그 만남에는
기쁨과 감동과 어우러짐과 선한 걱정과 열정이 있기 보다는
악함과 시기와 질투와 분노와 모사가 팽배해 있는
그런 모임이다.
거기에는
평안과 기쁨 보다는
악한 질투와 걱정과 불안과 미움이 있을 뿐이다.
거기에는
자유와 사랑 보다는
규제와 율법과 정죄만 있을 뿐이다.
거기에는
화합과 이해보다는
징죄와 분파만 있을 뿐이다.
그들도 명분은 있다.
하나님의 일.
그러나,
위에서 살펴 본 것 처럼
내적인 움직임은 다르다.
주님을 옳게 알고
예수님의 보혈로 죄씻음 받고
늘 성령의 보우하심 받는
우리는
얼마나 감사하고 귀한 존재들인지요?
날마다
사단의 영역에서 음모하고 끌어들이려는
유혹과
강압에
흔들리지 않는 지혜와 담대함이 필요하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날마다 큐티로 만나는 난,
얼마나 감사한 존재인지요.
힘들어도요............
22. 그러면 어찌할꼬 저희가 필연 그대의 온 것을 들으리니
23. 우리의 말하는 이대로 하라 서원한 네 사람이 우리에게 있으니
24. 저희를 데리고 함께 결례를 행하고 저희를 위하여 비용을 내어 머리를 깎게 하라 그러면 모든
사람이 그대에게 대하여 들은 것이 헛된 것이고 그대도 율법을 지켜 행하는 줄로 알 것이라
25. 주를 믿는 이방인에게는 우리가 우상의 제물과 피와 목매어 죽인 것과 음행을 피할 것을 결의하고
편지하였느니라 하니
26. 바울이 이 사람들을 데리고 이튿날 저희와 함께 결례를 행하고 성전에 들어가서 각 사람을 위하여
제사 드릴 때까지의 결례의 만기 된 것을 고하니라
이제 어느 정도
장내의 분위기가 정리되는 듯하자
한쪽 귀빈석에 앉아 있던
중후한 장로 한분이 나와
마이크를 이어 받는다.
그리고는
현실적인 문제에 대하여 말을 이어나간다.
누구도 다 알지만
아무도 얘기 하지 않았던 것.
공동체의 공동의 걸림돌.
" 이제
우리는 현실적인 문제에 대하여 논의 해 보아야 할 시점에 이르렀습니다.
이러 이러
저러 저러
어쩌구
저쩌구...............
어찌할꼬?'
그러면서
그 '어찌할꼬'가 어찌할꼬에 머물면
힘들어 지지만
그들에게는
나름대로 현실적인 대책을 세웠다.
이것이다.
그를 위해 기도하는 그룹들.
중보기도를 열심히 하고
대책에 대하여 머리를 맞대다가
주님께서 주신 지혜로
홀로 생각하기 힘든 계획을 권면하여 주는 모임.
Partnership.
그리고 그것이 율법적인 눈으로 보면 궤계이고 엉터리일 듯도 하나
주님의 눈으로 받았기에
자유로운 계획임을 안
사도바울은 과감히 받아 들여 시행하는 모습.
이제 11.09부터
보직으로 맡고 있는 협력센터 주최의 세미나가 이루어진다.
소장으로 책임을 맡고 있기에
마음이 편치 않다.
주님께 아뢰고는 있으나
하루하루 다가오면서
여러 불합리한 생각들이 나를 편치 못하게 하고 있다.
아침에 버스를 타고 오면서
예루살렘으로 들어가는
사도 바울의 모습을 보면서
20장 24절의 '달려갈 길을 마친 후... '라는 그의 고백이 너무도 부럽다는 생각을 하였다.
비록 난,
그분 그 위대한 목적의식을 가지신 분의
그 행로와는 비교할 바는 아니지만
일상의 적은 '예루살렘 행' - 나 개인적으로 그렇다. 난...... - 을
그 분처럼 그 담대함으로 이겨낼 수만 있다면...하고
부러워 했다.
여지없이 아침 큐티에 의료원장님이 인도하시며
멋진 결론을 내 놓으신다.
당신이 현 병원에 7년 전 오시기 직전,
많은 사람들이 이 병원의 과거 모습 때문에 만류했지만
현 대표이사님의 찾아오셔서 부탁하심과
영혼 속에 밀림을 느끼며
그게 사도 바울의 그 예루살렘에 갈 수 밖에 없는
그 느낌과 유사하였다고 설명하신다.
지금의 내 느낌도 그렇다.
성품 상 하고 싶지 않지만 할수 밖에 없는 선한 일.
답이다.
살아계신 그 분은
오늘도 정확히 상황에 맞는 답으로 날 인도하신다.
'기왕에 할 것
어찌할꼬..하지 마라.
최대한 열심히 해라'
그러시면서 말씀을 이어가신다.
의료원장님 당신께서
최초의 해외여행 시 들른 '싱가폴'의 OMF 현관에 걸린
'5 P'에 전율을 일으키면서
평생을 지배받는 원리가 되셨다 하신다.
그 5 P 는
순서대로
Purity(순수 , 순결)
Power(힘)
Passion(열정)
Pray(기도)
Partnership(협력관계)
라 합니다.
오늘 보이시는 '바울'님의 모습은
저 다섯 가지를 온전히 다 볼수 있습니다.
한국의 선교사님들은
위 네가지에서 너무도 출중하다하시나
마지막 협력 관계에서 부족하기에 지탄을 받는 경우가 종종있다합니다.
출근 할 때
저에게 주시는 말씀과 상통했습니다.
난
이 귀한 병원에서
협력의 기틀을 제공 받고 있으나
개인적 성향이 너무도 강한 나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현상황을 보고 있었던가 반성을 했습니다.
귀하나 귀한 줄 모르고 있었던 것만 같습니다.
아니, 알지만
감사할 줄 몰랐던 것 만 같습니다.
세상에 어떤 직장이
월급을 주면서
하나님의 일을 이처럼 기쁘게 감당하게 해주고 있는지요?
신앙과 일이 일치되는 직장의 삶,
Bussiness as Mission의 삶은
꼭 책의 내용이 아니라
바로 내 곁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걸,
현실의 덜 안온함
사단의 손가락질에 의하여
가끔은 불편하게 받아 들이고
혼자만이 최고인 양
독불 장군으로 서 있음은 아니었는지
아주 잠깐이지만 반성이 되었습니다.
인도하시는 말씀을 듣고
하나님이 우리 원장님의 입술을 통하여 다시 한번 도장 찍는 구나.. .생각했습니다.
마음이 밝아졌습니다.
얼굴이 편해졌습니다.
시선이 고와졌습니다.
아침에 그 자리에 온 자들이 어찌 그리 이쁜지요.
그래요.
다시 한번 내 주위를 한번 귀한 눈으로 돌아보길 원합니다.
이 귀한 직장
주님께서 주신 이 귀한 기회
선하고
순수하게
내 주위 영혼을 위하여
힘과 열정을 가지고
그들에게 말씀을 전하려 노력하는 하루가 되어야 하리라 다짐합니다.
비록 상상이지만
위의
축제의 연합체가 되기 위해
마이크를 장치하는 도우미가 되어도 괜찮겠습니다
스포트 라이트를 붙잡은
어둠속의 기사 분 역할을 하여도 괜찮겠습니다.
마이크를 잡은
바울같은 분을 쳐다보는
단 밑의 관객이 되어도 괜찮겠습니다.
난 어차피
주님을 위하여
주님이 다하시고
주님이 영광을 받으실 축제에
그냥 서 있는
그런 자가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비록 사도 바울였어도
그를 껴안고 권면하고 대책을 말씀하시는 장로였어도
어차피
주님 연출의 한편의 극에
멋지게 등장했다가
무대 뒤로 사라질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주님 연출의 연극에
참여하게 된
이 귀한 자리가
그냥 너무도 감사할 뿐입니다.
주님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약간의 걱정이
역시
아침 큐티를 사모하는
이 가녀린 마음만 가지고도
이리 해결이 되는 군요.
살아계신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언제나 제 곁에 계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모든 영광 주님 홀로 받으시고
주님이 원하시는
그 다섯가지 선한 변화로
절 바뀌게 하소서.
모두 주님 예수님의 도우심으로만 가능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 감사하며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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