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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락된 짜증(욥17:6-12) 본문

구약 QT

허락된 짜증(욥17:6-12)

주하인 2008. 9. 30. 11:24

 제 17 장 ( Chapter 17, Job )

 

아침 베란다.

주님을 묵상하는 시간.

눈 앞에

정말 아름다운 하늘이 보인다.

베란다 창틀 만 없더라면...

 

내 마음 한구석은

늘 저런

푸른 하늘이지만

어딘가 모르는

막힘이 있다.

 

지혜롭지 못하게 막는

저항물..

 

주님 앞에 내려 놓고

해결 받기를 원한다.

그래서

저 아름다운 하늘 같은

주님의 샬롬이

나를 지배하기를 ..

 

 


6.  하나님이 나로 백성의 이야기거리가 되게 하시니 그들이 내 얼굴에 침을 뱉는구나  

 사람들의 이야깃 거리도

침을 뱉음을 받는

속이 뒤집힐 듯한 고통도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으로 이해가 되면

그리고

거기엔 어떠한 이유가 있겠지..라는

아주 단순하고 습관적인 이해가 붙어서

속상하고 힘들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고난 중의 평강.


 
8.  정직자는 이를 인하여 놀라고 무죄자는 사곡한 자를 인하여 분을 내나니  
9.  그러므로 의인은 그 길을 독실히 행하고 손이 깨끗한 자는 점점 힘을 얻느니라
 
 그리고

그 내용이

한걸음 더 넘어

의인과 정직자를 위한

모본이 될 기회임을 알아

주님의 뜻을 생각할 여유가 있으면

더욱 좋을 것 같다.

 

 


10.  너희는 다 다시 올지니라 내가 너희 중에서 지혜자를 찾을 수 없느니라 
 

  희롱하고 모욕하고

자신의 고난을 이해하지 못하고

정죄하는 자들의

소리가

그에게는 아무런 해가 될 수가 없다.

그들의 소리는

지혜없는 어리석은 자들의

헛된 소리지름으로 들린다.

비록

욥이 고난이 겹치고 겹쳐있어

비록 짜증이 나는 반응을 보이고

이 구절의 소리가

자신을 지키기 위한 다짐성 의미가 없지 않아 있지만

그의 이 고백은 사실이다.

 

 하지만,

나도 이렇게 고백할 수가 있을까?

 

 

 어제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을 시행했다.

 잘 할 수 있는 수술이지만

기구가 문제를 일으키고

Assist 분들이 손발이 덜 맞아

짜증이 올라온다.

필요없는 조언에 속이 상하려 한다.

짜증을 냈다.

여러번..

나름의 논리는 있는 것 같다.

'귀중한 사람의 몸에 이런 정도로 준비가...'

맞지는 맞다.

하지만 맞지 않다.

무슨 일이라도

분노나 짜증은 금물이다.

알면서도

순간적인 지혜없음이

날 짜증으로 몰아간다.

 어찌 되었던간에

수술은 무사히

잘 끝났다.

시간은 조금 더 걸렸지만....

 

 오래타고 다니던 카니발 차.

큰 차를 좋아하고

형식과 보이기를 싫어하는

내 한편의 성질 탓에

그럭저럭 기쁨으로 몰고 다니던 차.

거의 차를 안몰아

7년이 넘었지만

이제야 '타이밍 벨트'를 바꿀 시기가 되어

일요일 인 어제

교회에 다녀오고나서 가까운

정비소에 맡기고

어제 늦은 저녁 찾으러 갔다.

아니나 다를까

맡길때

예상보다 훨씬 많은 추가물을 유도해

어느정도 이해하는 선에서

가격을 절충하고 -56만원 정도 - 받아들이고

'믿는다'는 소리와 더불어 맡기고 나왔었다.

 들어가서

청구서를 받아들어 보니

'77만 몇천원 '

속이 확 뒤집힌다.

전화도 없고

추가된다고 약정하던 '엔진 필터'- 맞나..?  하두 전문용어를 써가며 밀어 붙이길래

3만원 정도의 가격이래서 그냥 맡겨 버렸는데 -가 18만원이고

'마운트'가 어떻고 저떻고..............

항의하자 비웃는다.

'아니, 카니발이 그가격에......'

열이 확 받는다.

'여보쇼.

 난 차에 무식합니다.

 그래서 당신들 전문용어와 가격에는 전혀 이해가 가지 않소.

 하지만,

 난 한가지

 20만원 이상 추가 되어 청구되는 것은

 도의상 있을 수 없다는 것 만 압니다.

 그것도

 양해 하나 구하지 않고

 비웃듯...

 더구나,

 지금 세상은 경쟁의 시대인데

 서비스란 개념을 무시해가면서................'

  짜증을 내니

 10만원 깎아준단다.

 마운트라는 것을 보여주는데

 정말 삭기는 삭았다

 이해는 하지만

 아무래도 계획보다 훨씬 넘게 나오는 돈을

 깍아주었다는 고마움은 전혀 들지 않는다.

속이 상한다.

 

 집으로 향하며

참 답답하다.

아무리 다양한 이유가 있어도

이 짜증은

왜 나를 그리도 붙드는가?

주님의 향기를 드러내기는 커녕 어찌 나는...

그러면서

더욱 답답한 것은

주님을 믿어가면서

평안도 커지지만

부담도 커진다는 사실이다.

머리가 복잡하다.

 자꾸만 욥기를 묵상하고

주님을 되뇌이며 들어가니

마음이 가라 앉는다.

 

 아침에

또 답답한 마음으로

욥기를 들었다.

또,

싸우는 소리다.

이구....

다음달도 계속되는

이 답답한 소리를 어떡하누..

슬쩍 들여다 보고 나왔다.

한참을

병원에서도 묵상을 해도

어렵다.

 

하지만 한가지 느껴지는 것이 있다.

늘 그렇지만

욥은

정말 꾸준히도 '하나님'을 바라본다.

오늘은

친구들의 그 조롱에

정면 대응하지 않고

하나님을 향하여 하나님께만 얘기하는 분위기다.

그러면서

자신의 놀랍도록 무너진 현재의 모습이

정직자와 선한 자들에게는

모본이 될 것이라고

어리석은 자들의 지혜없는 소리를 안타까워 하는 

발언을 한다.

 

 욥의 고난에 날 들이 밀어 대입하려해도

난 막힌다.

짜증이 가득한 자에게

주님의 이름을 들이밀 수 있는가?

욥처럼

정말 의인이고

어찌할 수 없는

주님의 뜻에 의한 귀한 시험 속의 그와 ..

그게 막히는 바다.

 

그렇다면

욥의 묵상,

매일의 묵상은

내가 정결해져 그들의 수준에 올라가야 만

같이 공감하고 감정이입하고 할 수 있는 것인가?

이게

묵상을 막는 장해물이다.

 

가만히 보니

처음의 구절에

조롱을 허락한 것도 '하나님'이라신 구절이 있다.

그렇다면

나도

짜증을 허락하신 주님의 뜻이 있으실 것이다.

그것은 옳은 것은 아니고

나의 잘못된 반응에 의한 것이지만

주님의 허락하신 상황이란 것만 인정한다면

그리

고민스럽고

복잡스러운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그게

자유다.

주님 안에서 누릴 자유다.

죄책감을 떨구어 버리고

자신을 자신의 틀에만 꼭꼭 싸버리는

그런 어리석음 만 범하지 않는다면

주님은 허락된 짜증 하에서

 무언가 깨닫기 원하시는 것이시다.

 선한 목적으로..

 

나..

 

그 짜증 마져

주님의 뜻에 맡기고

십자가 앞에 내려놓고

주님을 위하고

주님께 죄송하고

주님의 평강이 잃어버리는게 두렵고..

등의 이유로

주님을 묵상하는 시간이 길어진다.

 

짜증 후의

주님 앞에서의 회개의 내려 놓음.

그 분을 묵상함은...

어쩌면

나에게 허락된  짜증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게 될 수도 있다.

 

 

적용

 

1. 성경 여섯 장 읽겠다.

 

2. 분노 화 짜증을 주님 앞에 내려 놓는다.

 기도한다.

 없애달라기 보다

 주님이 어떤 이유와 어떤 뜻과

 나의 어떤 어리석음이 여기에 있는지

 가만히 묵상해보겠다.

 

3. 회개한다.

 잘못된 일은 안해야 한다.

 

4. 모두 주님의 뜻이다.

 그리 기뻐할 일도 없지만

그리 고민할 일도 없다.

 모든게 주의 뜻이다.

모든게.......................

 

 

 

 

기도

 

주님..

감사합니다.

어렵고 힘든 묵상

그래도 잘 이어가게 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특별히

 모든게 주님이 허락하신 일이고

그 안에는 좋은 것 나쁜 것 모두 속함을 앎에도 불구하고

괜한 고민을 할 뻔한 어리석음을 깨닫게 하시고

그냥 묻어 버리고

신앙의 틀 안에서

죄책감 만 없앤 기형적 습관성 분노자가 될 위험성 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나 하나 깨닫는 동안 변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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