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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

오늘은 욥처럼 ( 욥 14:7-13 )

주하인 2008. 9. 26. 11:23

제 14 장 ( Chapter 14, Job )

 

 

나를 따라다니는

내 그림자.

숙명처럼 따라다니는

벗어버려야할 어두움을 보는 듯...

주님여..

당신의 강렬한 빛으로

날 깨닫게 하시고

내 모든 것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하소서.

약한 점

부족한 점

어두운 점

사랑할 수 없다고 생각되던

그 모든 것들을

주님의 빛 안에서

녹이고 받아 들일 수 있게 해 주소서.

주님.....

 

 

 

 

 


7.  나무는 소망이 있나니 찍힐지라도 다시 움이 나서 연한 가지가 끊이지 아니하며  
8.  그 뿌리가 땅에서 늙고 줄기가 흙에서 죽을지라도  
9.  물 기운에 움이 돋고 가지가 발하여 새로 심은 것과 같거니와  
10.  사람은 죽으면 소멸되나니 그 기운이 끊어진즉 그가 어디 있느뇨 
13.  주는 나를 음부에 감추시며 주의 진노가 쉴 때까지 나를 숨기시고 나를 위하여 기한을 정하시고

      나를 기억하옵소서
 

 신세 한탄이다.

나무도 물도 이런 이러한 소망이 있는데

자신은 죽음 외에 아무런 소망이 없다고 한다.

참 어둡기도 하다.

주님의 천국 소망은 어쩌구

음부에 감추고 어떻고...한다.

그럼에도 기특한 것은

주님께만 하소연 하는 것이 다행이긴 하다.

아이들이 어리광 부리고 앙탈을 부리는 것은

한걸음 떨어진 타인이 보면

귀찮고 바보 같은 일인 것처럼 보이지만

부모의 입장에서는

안타깝고 자식이니 그럴 수 밖에 없다는

강한 피끌림이 있는 것처럼

주님도

그의 어이없는 앙탈이

동방의 의인이었던 그가 보이기에는

객관적으로 답답한 일일 수는 있지만

그 모진 고난 앞에서

주님을 놓치고

깊이 원망하는 사단적 행태를 보이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 앞에 앙탈을 부리니

살가운 피끌림의 아픔을 느끼실 듯하다.

 

 오늘 묵상은

진짜로 어렵다.

어리석은 주하인이

습관성 늦잠 탓에

게으른 이 심성이 그대로 드러난 탓이라서,

주님 만나뵐 온전한 시간을 드리지 못한 탓이라서 일지도 모르지만

묵상을 진행하기 쉽지만은 않다.

그러나,

짧은 출근 버스의 시간에서

잠시 상황을 묵상하는 동안

그의 속내와

진심으로 주님이 좋아하시는

'그럼에도 주님을 찾는'

그의 주님 앞에서의 앙탈 같은

솔직함을 좋아하시는 것으로 느껴진다.

 

그래서

날 돌아본다.

잘하려는 마음은 기쁘지만

주님 앞에서 너무 모양새를 차리고

타인 같은 정중함으로

주님을 대하지는 않았던가..

 솔직히 주님 앞에 느껴지는 대로

늘어놓고

주님의 응답을 한번 기다려 봄이 어떨까 싶다.

다행이도

일찍 퇴근하는 날이다.

정신없이 바쁘던 시간 들이

환경 탓인가..

추석 지난 시간의 여윳돈 없는 탓들이신가..ㅎ

한가하다.

걸어서 퇴근하며

주님께 한번 내려 놓고

만나볼 요량이다.

 

주님

아시지요.

주님

기도원 가서 아뢰렵니다.

절 붙들어 주시고

제 앞에 산재 해 있고

그리도 내 속을 붙들고 있는

걸림돌들을 해결해 주소서.

알면서 지은 죄

모르면서 지은 죄들

다 가르쳐 주시고 해결해 주소서...........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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