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할머니의 사랑 수박( 고전 16:13-24 ) 본문
제 16 장 ( Chapter 16, 1 Corinthians )
수박을 썰어서
위에는 얼음으로 꽁꽁 재시고
열어보니
이리 정갈히도 자르시고
이쑤시개를 은박지로
꽁꽁 포장하셔서
남이 볼새라
조심스레이 들고 들어오시는
할머니 환자분..
부족한 내가
이런 정을 받아도 될런지
감개가 무량해 집니다.
얼마나 얼굴이 편해 보이시고
웃으시는 이빨 하나하나가
찬란해보이시는 지..
연세가 70이 넘으셨는데도
참으로 아름다우신 분이세요.
사랑으로 익어가시는 분들은
이리도 아름답답니다.
13. 깨어 믿음에 굳게 서서 남자답게 강건하여라
정신을 조금이라도 놓으면
여지없이
사단의 밥이 됩니다.
순간적으로
악한 생각들이 밀려오고
원치 않는 감상들이
솟구치려 합니다.
그럼에도 그걸 아시는 주님이
깨어 있으라 시네요.
믿음에 굳게 서랍니다.
남자 답게 강건 하라시구요.
예 ..
남자................답게.......요..^^;;;
14. 너희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하라
주하인~
네 모든 일을
사랑으로 해라... 라고 권면하시고
명령하십니다.
24. 나의 사랑이 그리스도 예수의 안에서 너희 무리와 함께 할지어다
사랑이 어디
혼자서 가능한 일인가요.
무리 안에서
그들과 부딪치고 부대끼면서
이루어 내는 것이지요.
전
고독한 사람이었었고
지금도 일부는 그렇습니다.
남들에게 그리 줄 사랑이 없다고 생각하고
나도 받을 만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며
오랜 시간을 살아왔답니다.
그러다가
예수님을 영접하고
십자가의 그 사랑을 알고 -안거지요.. 어디까지나. - 또한,
강권적인 성령의 체험으로
첫사랑을 느낀 후
제 영혼이 지각 변동을 느꼈습니다.
그리고도
굳어진 성품은 그리 큰 변화를 유발하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말씀과 더불어 살아나오시면서
가해지는 영혼의 부담은
불신의 시절에 편안히
내 마음대로
냉철히 살면 될 일에
부담이 더 되기 시작했습니다.
주님은
'사랑으로 모든 일을 행하라'
'남자 답게 행하라.'
' 무리 가운데서 행하라'
' 사랑으로 예수 안에서 더하여 주리라'라고 하시며
자꾸만 미십니다.
아침에
한참 바쁜데
반가운 할머니 환자 한분이
그, 예의 화사한 웃음으로 들어오시더만
주섬주섬 비닐 봉투에서 무엇인가 꺼내 드시네요.
가만히 보니
그릇 위에 얼음으로 재기시고
그 그 릇 안에 수박을 이쁘게 잘라 담아 오셨어요.
빈손으로 먹을 까봐
이쑤시개까지 은박지에 정성스레이 쌓아 가지고 말입니다.
참
가슴이 멍해지려 합니다.
그래서
그 분 할머니의 그 화사한 얼굴처럼
저도 화사하게 웃음으로 답하고
껄껄껄 웃어드렸어요.
그리고는 할머니 등을 몇번 두드려 드렸지요.
감사하다고요.
참요.
주님이요.
아침에
'남자답게 사랑안에서 강건하라..'
'내가 무리안에서 그렇게 하도록
예수님 안에서 사랑을 주리라'시던 말씀이
부족하셨던 모양이예요.
사랑을 베푸는 행위에 부족했던 저는
자주 자주
사랑의 예화를 눈으로 보게 하세요.
얼마전,
미림이의 촌지를 경험하고서
이제는
또 할머니의 사랑 수박을 보게 하시네요.
먹어보니
맛있는 것은 수박보다
할머니의 사랑이었습니다.
그래요.
이제
사랑은
남을 위하여 베푸는
조건 없는 행위임을 안답니다.
그리고
그 조건없는 베품이
크기에 상관없이
얼마나 남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지
이제는 알겠습니다.
특별히 오늘 아침 묵상에서
14. 너희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하라
하시더니 '사랑을 베푸는 법'에 대하여
이리도 모범 답안을 보이시는 모양입니다.
참으로
사랑은
사람을 기쁘고 감동스럽게 합니다.
그게, 자아의 발로나 어떤 목적의식이 아니고
주님의 순수한 사랑이
내 영혼에 넘쳐서
그 넘치는 사랑을 견디지 못하고
남에게 가해진다면
이 세상은 얼마나 더 아름답게 될까요?
전 그리 살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동안은 그리하지 못했었습니다.
여러 부대낌 때문이었습니다.
우선
'나 같은 것이.. '라는 개념도 한몫 단단히 했었습니다.
배워보지 못한 이유도 있습니다.
머리로는 알지요.
영혼의 탱크가 채워지지 않은 탓입니다.
이제
조금씩 조금씩 배워가고 있습니다.
늦었지만
진실에 가까운 사랑을 요.
예수님의 그것.
사람들의 모습을 통하여 깨닫게 해주시는 그것.
말씀을 통하여
냉랭한 영혼에 가해지는 '해빙'의 느낌......
감사합니다.
주님.
아직은 갈길이 조금 멀지만
그래도
주님이 원하시면
그리하리라 노력하고 있습니다.
내 상황과 상관없는
조건적이 아닌
절대적인 사랑이
주님의 도우심이 있다고 하시면
모든 일에서
어찌
사랑을 베풀지 않을 수가 있겠나이까?
주여.
조금만 더 도우소서.
제 안에
사랑으로 견디지 못하는 그날 까지
절 붙들고 놓지 마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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