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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QT

하나님의 큰일, 그리고 가시연 (행2:1-14)

주하인 2007. 9. 3. 12:51

제 2 장 ( Chapter 2, Acts )

 

 

 

( '가시 연'이라는 아주 적은 꽃입니다. )

 

 교회에서 주차해놓은 초등학교 교정에서 만난

처음 보는 하나님의 작품이었습니다.

 

 

 

 

 

( 교회 다녀오는 길목의 초등 학교 운동장 다라 -ㅎㅎ 물통-에 이쁘게 피어 있습니다.)


 물받아 놓은 통에서

자라고 있었지만

그들은 그들의 소임을 최선을 다해서 하고 있었습니다.

 

처음 만나는 나에게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었습니다.

처음 보는 경이로움을 맛보게 하고 있었습니다.

결국은 '아 !  하나님은...'이라는 소리가

제 입에서 흘러 나오도록 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게 그들의 소임이었습니다.

 

 

 

 

11.  그레데인과 아라비아인들이라 우리가 다 우리의 각 방언으로 하나님의 큰 일을 말함을 듣는도다   

 

 

( 벌레 들도 보입니다.   예수님 곁에 빌 붙어 살던 옛적 제자들 처럼요.)

 

 

 비록

초등학교 교정

볼품없는 물통 속에서이지만

그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몸으로 보여 주고 있었습니다.

 

그게

그들의 큰 일이었던 모양입니다.

 

 생각되게 하는 바가 있습니다.

 

어리석기 그지없는 어부 일단들...

그들이 예수님이 승천하시고 나서야

정신 차리고 한 곳에 모여 기도하다가

불의 혀같은

바람소리 나는

성령의 강력한 임재를 보고 나서야

하나님의 큰 일

모여든 사람들에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나에게

주어진 것이 무엇인가요?

 

난 어떤 모습인가요?

과연 난

어떻게 주님의 일을 보이려고 살아왔던가요?

 

 어부 제자들처럼

예루살렘 회복 만 관심을 가지고

철저히 주님 곁에서 안전감과 감각적 만족만 찾으려 살고 있었습니다.

 마치 가시연 곁에 붙은 벌레들처럼요.

 

이제

하나님의 큰일을 묵상합니다.

 

가시연 처럼

주어진 환경에 상관없이

온전히 내 모습을 통하여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길 원합니다.

 

운동장을 가다가

발견한 내 눈처럼

그냥

내 자리에서

주님의 뜻대로

가만히 있으면

날 발견할 자가 있을 지도 모르잖습니까?

 

가능하면

아름다운 꽃을 피우길 원합니다.

 벌레처럼 붙어 있기 보다는

최선을 다하여

조그마한 다라 안에서 -물통 안에서..ㅎㅎ - 라도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기를 원합니다.

아직은

가슴 속에 '예루살렘 회복'을 바라는 세상의 것에 한다리 걸치고 있는 것이 너무나도 분명한 나는

벌레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주님

오늘 보이시는

그 성령의 강렬함을 원합니다.

저에게도 허락하소서.

 

그리하여

넘어지게 하소서.

꼬꾸라지게 하소서.

이제 세상의 것으로 고만 고민하게 하소서.

이제 과거의 것으로 고만 가슴앓이 하게 하소서.

이제 과거의 핑계로 고만 남탓하게 하소서.

시들시들 보다는

싱싱한 꽃이 피워지게 하소서.

 

 주여

제가 홀로 안되면

주님 당신이 이끌어서

넘어지게 하소서.

혀가 꼬이게 하시고

미련한 제 두뇌에

아이큐를 불어 넣으시고

얇은 제 얼굴 가죽을 좀더 두껍게 하시고

복잡한 제 두뇌를 좀더 단순하게 하시고

물통 속을 만족하게 하는

단순한 기쁨을 허락하소서.

 

예수님의 이름 받들어 감사하며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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