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하나님은 이러시다[사18:1-7] 본문
출근하는 발길을
맺힌 빗방울이
멈추게 합니다
흐린 하늘과
갓 익어가는
대추에 어우러진
저들
자연의 모습들이
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아마도 그것은
하나님의
세미하신 임재를
제가 느낀 탓일 겁니다
하나님은
이러하신 분이신 듯합니다
때로
예기치 못하게
저로
미소짓게
만드시는
그러하신 분 말입니다
사랑합니다
시처럼
음악처럼
빗소리처럼
그림처럼
다가오시는
내 주
내 하나님이시여
4.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내가 나의 처소에서 조용히 감찰함이 쬐이는 일광 같고 가을 더위에
운무 같도다
주님은 '조용히 감찰 하시는 분이시다'
'그분의 처소에서 조용히 감찰하시는 분이시다.'
그 분의 능력은 그러시다.
처소에서 모든 우주를 다 아시는 분이시다.
그분의 조용하심은 '쬐이는 일광' 같으시다.
여름의 햇살은 강렬하다.
살을 태울 정도로 아프다.
하지만 가을의 햇빛은 신선하고 따사롭다.
'쬐이는 일광'은 그런 것 같다.
겨울의 찬바람이 멈춘 사이 내리쬐는 양지의 햇살은
허겁거리며 찾게 되기에 느낌이 다르다.
조용히 쬐이는 일광은
있는 줄 알지만
조용히 다가오는 잔잔한 햇빛이시다.
그 분은 그러한 분이시다.
' 가을 더위에 운무' 같으신 분이시다.
운무.
여름의 자욱한 안개와는 달리
동양화 속의 잔잔한 안개 같으시다.
어떤 느낌이신가?
나에게 주시려는 하나님의 말씀은 무엇인가?
'하나님은 나에게 이러하신 분이시다'
모든 분에게이지만
특히 오늘 나에게 주님은 이렇게 다가오신다.
'시적'이시다.
그 분은 늘 그렇지만 '운율'로서 나에게 다가오신다.
때로는 '풍경'으로 다가오시고
그림으로 다가오신다.
주님이 말씀하시는 '오늘의 그림' 은
'쬐이는 양광'이시고
'가을 더위의 안개'이시다.
그분은 우리가 인지 할듯 못할 듯
세미하게 곁에 계신다는 이야기시다.
삶에 쫓겨 그림을 돌아보고
주위를 살피기 전에는
쬐이는 햇빛이 그리도 사랑스러운지
아니, 존재하는 지 조차 알지 못하고 지나고
흐르는 안개가
그의 영혼에 흔들리는 감동을 주는지
인지하기도 전에 사라져 버릴 만큼
하나님은 그렇게 다가오신다는 이야기시다.
아침에 출근하는 데
곧 다가올 태풍 탓인지 내린 비에
솔잎이 이슬처럼 물방울을 머금고 있다.
출근하던 발걸음을 멈추고
저것을 사진에 담을 까 이리 저러 한참 돌아 보았다.
내 가슴에는 '아름답다'라는 감탄사가
자그맣게 호수에 내리는 빗방울의 파문처럼
떠오르다 사라진다.
자칫 신경쓰지 않으면 느껴지지 않을
자그마한 감동들의 모임.
나.
예수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이러한 '세미한 감동'들이
내 일상의 몇 분 몇 초를 채우면서
점점 삶이 여유로와지는 것 같고
내 영은 점점 맑아 짐을 느낀다.
문득, 출근 시간 대에 발걸음을 바삐 움직이는
주위 동료들을 돌아보았다.
그들의 눈에는 내가 어떻게 보였을까?
어쩌면 '뭐하는 사람인가?' 하고 이상하게 보고만 지났을 수도 있고
어쩌면 무엇 잃어버린게 있는가?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어쩌면 개중 소수는 나의 그 허허로운 모습에 묘한 감상을 느낄 수도 있을것이다.
실제로 몇은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감동한다 고백하시는 분도 있기는 하다. .ㅎ
역으로 난.......그들, 세상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 조그마한 감동들을 놓치고
앞만 보고 살아가는 게 조금은 안타깝기도 하다.
아니..실제로는 많이다.
그래서 , 난 이런 것을 허락하시는 하나님의 움직이심이 난 감사하다.
오늘 .
쬐이는 양광과 가을 더위의 운무는
그러한 것이 아니실까?
분명코 온 세상을 덮고 있는
확실한 자연의 움직임이지만
바쁜 인생들이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사라져버리고 마는
하나님의 세미한 흔적.
누구나 다에게 '확실히 살아계시지만'
누구나 모두 인지할 수는 없는 그런.. .
뚜렷한 감동으로 보여지시는......
살아계신 하나님.
그 하나님이
그렇듯 조용히 오시지만
또, 처소에만 계시기에 아무것도 모르실 듯
나의 일상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전설 속의 이야기처럼 생각될 지 모르지만
그 분은 깨닫는 자들에게
그렇게 그렇게 감동으로 다가오실 분이시라는 것이다.
오늘..
나...
더욱 하나님을 깨달아야 한다.
더욱 감사해야 한다.
더욱 믿어야 한다.
그 분은 살아계셔서 그렇게 조용히 말걸어 오신다.
감동으로
운율로
시로
사진으로
....
내 영혼을 건드리신다.
적용
1. 감사하다.
나만이 알 수있고
그 누구에게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그 세미한 하나님의 지속적인 임재감.
그 분은 나에게 '쬐이는 양광'으로 느껴지고
'가을 운무'로 다가오시기도 한다.
그 것을 난 하나님의 감사함으로 깨달아 안다.
2. 그 분은 조용하신 분이시다.
비록 '천둥같은 소리'로 '주하인아.. 이리 이리 될것이다.. '라 예언은 하지 않으시고
때로는 입을 닫고 계신 것 같지만
그분은 늘 함께 하시는 분이시다.
그 분은 조용하시지만
온 우주를 담고 계시는 강력하신 분이시다.
3. 능력의 하나님이 내 주님이시다.
그분은 처소에 계셔도 온 우주를 다 아우르신다.
성령으로 그리하시고 말씀으로 그리하신다.
그 분이 역사하시는가..
내 인생은 왜 이리도.. 하고 느껴질 때에 조차
그래서 그 분이 '처소'에서 안나오시는가.. 하는 의구심 들려할 때 조차
그 분은 다 아신다.
4. 하나님은 운율이시고 시이시고 그림처럼 다가오신다.
그분은 '잔잔한 감동'으로 날 사로잡으신다.
천국의 삶........
기대가 된다.
5. 성경 세장 읽으리라.
읽었다 ^^*
기도
주님.
오늘 주님은 이리 저에게 다가오십니다.
쬐이는 양광의 따사함으로
가을 운무의 여유로움과 한가로움으로요.
그러시면서
주님은 또 저를 깨닫게 하십니다.
주님은 처소에 계시는 듯
일상과는 상관없을 분처럼 보이시지만
그 분의 능력은 그 곳에 계셔도 모두를 다 아시고
그곳에 계시면서도
제 심령 속에도 임하시는...
정말...
어찌 설명할 수 없는
놀랍고도 신묘한 현상이
사실로 느껴져 옵니다.
주님의 따사하신 양광의 느낌이
지금 제 가슴을 따뜻하게 만듭니다.
내 주여.
밖에 오는 비가 여유로운 소리로 들립니다.
주님.
부디 세상의 어려움 당하는 자들이
어려움에만 매몰되지 않기를 원합니다.
주여.
제가 설명할 수 없는 어려움을
주님의 임재하심을 붙들고
환경의 변화와는 상관없는 감사함으로 바뀌어 살듯...
모든 당신의 사랑하시는 자들이
같은 은혜외 기쁨으로 살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주여.
제 자식들.. 그리하시고
그들의 앞길이 주안에서 평탄하게 하소서.
임재하시는 하나님을 붙들고 살고
늘 주님의 면전에서 생활하는 자 되게 하소서.
주님의 그림과 시 속에서
같이 살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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