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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한 밤 인자한 아침[시143:1-12] 본문

구약 QT

피곤한 밤 인자한 아침[시143:1-12]

주하인 2019. 11. 13. 10:14

 

이 때까진 몰랐다.^^;

그리 춥고 어려운 밤이 될런지..


평택호 자캠하러 갔다가

입동 맞아 너무 춥고

도착하니 10% 남은 밧데리 방전과

보조 밧데리 연결선의 잘못으로

텐트를 치진 못하고

그 밤을 돌려 집으로 와야했다.


잘못 안내하는 라이딩 앱의 덕에 ㅠ.ㅠ;;

깊은 시골 농로와

끊어진 공사도로로 통해

겨우 귀환한 이유로

온몸이 이리도 버걱거릴 줄

그때까진 몰랐다 ㅎ


아..

거기에 게을러짐을 허락지 않으시는

내 하나님의 연단 속에서

미련한 내 심사 덕으로

난 또

깊은 피곤함과 육신의 아픔 

심판 대 앞의 절박한 고독을 맞보면서

깨어나야 했다.

  

그렇지만

주님을 놓치 않으려는

내 작은 몸짓을 기억하시곤

또 인자하신 위로로

내 발길을 가볍게 하시는 구나


할렐루야

살아계신 내 아버지 하나님을

이리도 기뻐한다


 

2.주의 종에게 심판을 행하지 마소서 주의 눈 앞에는 의로운 인생이 하나도 없나이다
  마음에 부담이 한번씩 있을 때가 있다 .

잠을 뒤척거리며 수도 없이 깨어 난다.

등골이라지... 흉추 부위의 등쪽이 조이는 듯하고

머리가 멍하다 .

기억나지 않는 ,

무엇인가 잃어버려 상당히 곤란한 듯한 꿈이

연속 꾸어지며 자주 깨어난다.

 깨어난 초겨울 이불 속 새벽

많이 피곤한 듯하며 그러한 어려움을 뚫고

마음 한가득 답답하고 힘겨우려 한다 .


주님이 그러신다.

주의 종에게

'심판을 행하지 마소서.'

의로운 인생이 주 의 눈앞에 있을까요..


아..

내 버거운 행동양식, 아직도 습관적으로 올라오는 분..

그러고 나서 느껴지는 '죄송함'.. '자괴감'

'심판을 행하지 마소서.'

그래 , 깊은 밤 홀로 아파서 끙끙거리다 깨어나면

그 속에 그 잠재하는 이유로 인하여

그것이 비롯되었을 것을 아는 것..

'심판' 장에 있는 두려움 .. 같은 것은 아닐까?


 아침 묵상구절에 '심판'이란 단어가

불현듯 귀에 (이어폰 틀어 놓고 출근하니. .원.ㅎ) 걸려 들어온다.

 내 상태를 어찌도 그리 잘 읽으시나...

그래도 '주의 눈 앞에 있으니'

심판 받는 것 같은 곤란, 혼돈에 대하여

그리 생각하지 말라시는 것 같다 .

그래도 주님을 의식하고 그 눈을 바라니

심판은 이제 아니다.. 시는 듯 느껴진다.


발걸음이 좀 가볍다.



7.여호와여 속히 내게 응답하소서 내 영이 피곤하니이다 주의 얼굴을 내게서 숨기지 마소서 내가 무덤에

  내려가는 자 같을까 두려워하나이다

 나이가 이제 이만~큼 되니

'자주 피곤하다 '

내 영이 피곤하다신다.

약간의 육신의 아픔 (그거... 지난 금요일 시골길, 공사도로 한밤 라이딩의 후유증도 있으리라)에

동반된 마음의 부담으로

'영이 피곤'함을 느끼게 된 것 같다.

그래서 '자다가 깨고.. '


더 , 나를 이전보다 피곤하게 하는 것은

약간의 육신의 고통이 있어도

자신감이 떨어져 '덜~컥'하는 마음이 들려 한다는 것이다.

물론, 말씀을 외우고

기도를 하면 금새 달아나지만...

시편 기자, 다윗님은 안그랬을까?

그 분이 기도가 부족하셔서

그 고난을 겪으시고

내 영이 피곤하다함을 고백하셨을까?

사는 자들에게

고난과 혼란...

그로 인한 영적 피곤은 허락되어진 것이 맞음은

난.. 안다.

참새 한마리 떨어지는 것도 다 아시는 주님이... 말씀이다.ㅎ

 



8.아침에 나로 하여금 주의 인자한 말씀을 듣게 하소서 내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 내가 다닐 길을 알게

  하소서 내가 내 영혼을 주께 드림이니이다 
 그러나.... 그 피곤의 상황..

심판 받는 자의 격한 곤란

그 마음의 답답함, 상황의 절해고도의 외로움..

아무도  손내밀이 없어

마치 어제의 구절에서 '우편으로 봐도.. 없고..' 하는

그러한 상황에서도

주님은

절대로 날 혼자 그냥 두시지 아니하신다.


그 하나님께

아침... .뻐근하고 피곤하고 머리 복잡한 아침에

'인자하신 말씀'을 '듣게 하셔서

또 내가 다닐 길을 알게 하시는 구나.

진정으로 감사하다.

할렐루야.. 다.

또 새로워 졌다

부활의 아침이다.



 전자.. IT 기술이 발달하면서

의술 기법에도 대 변화가 일어나면서

수술 기법이 격하게 발전하여 간다.

어쩌겠는가?

경쟁력, 더 좋은 결과를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생명을 다루는 기술이라..기술이라 표현하기가 죄송하다.)을

습득하고 익숙하게 해야지..

 그래서 수술 기법은

복강경 -> 단일공 복강경 & 로봇 수술 등으로 변하면서

환우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많아지고 편해졌지만

그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너무도 많은 시간이 '의사'들에게 필요하며

새로운 기법을 능숙하게 하기 위하여

넘어서야할 '장애물'들이 너무도 많아

의사마다 천양지차의 편차를 가져올 수 밖에 없다 .

아.. 할렐루야.. 다행이도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난.. 여기까지.. ^^*


 거기에다가 '더 작고 더 정교한 수술 필드'에

어렵고 힘든 것을 싫어하는 세태 때문에

수술 도우미들이 (레지던트는 산부인과는 더더구나 기피.. 중소 병원은 거의... 전멸이다...ㅠ.ㅠ;;)

1-2년마다 타 직종(소방공무원..ㅠ.ㅠ;;) 으로 나가는 가운데

다람쥐 쳇바퀴 돌듯

가르쳐 놓으면 또 바뀌어 처음으로 .. 처음으로 . .되어가니

정말 어려운 상황, 정교한 상황에

그들의 세심치 못하고 미숙한 도움은

마음에 많은 부담을 가져오는게 사실이다.

뭐.. 그래 보았자 시간이 좀 더 걸리는게 사실이지만

의사의 입장에서는 불안하고..어렵고.. 뭐 .. 그렇다 .

그러다 보니..

수술의사들이 수술 장에서 예민해지는 것이 사실이다.

아주 대단한 인격의 .. 가 아니면.ㅠ.ㅠ;


난..

주님의 은혜로 .. 아니려 애쓰는

가~끔 예민해지는 경우가 있는 (그만큼 상처를 덜낸다.. 더 힘들지.. 의사로서는..ㅠ.ㅠ;)

있다.

그래서 ..

야단을 했다.

나도 모르게 좀.. 그랬나 부다 .

친한 간호사.. 수술 끝나고는 그런다.

'과장님.. 오늘은 넘어지시는 줄 알았어요.. 혈압.. 조심.'


아.. 내 생각보다 더 .. 그랬나 보군.

그 도우미에게도 미안했지만

내 스스로 자괴..

주님께 죄송함..

복잡함이 밀려 온다 .

집에 가 회개의 기도 하고 했지만

나이들면서

주님의 눈치를 더 보고

더 겸손하며 온유해지어야 하는 데

내 증상은 아직도 이러니

내 겸손과 온유의 지표(Index ^^;)를 보니

스스로 이건.. 이다


지난 금요일 라이딩의 흔적으로 삭신이 아직도 쑤시는 데다가

마음이 피곤하니

머리가 깨질 듯하고

심판대의 외로운 ........마음이 몰아쳐 왔던 것이다.


그래..

그래러함을

주님이 깨닫게 하신다.

이 아침.. 인자하신 주님의 어루만지심으로

마음이 한결 가볍다.


 조심스레이 기도하면서

수술방에 전화해서 그 도우미 오라했다 .

'힘들지?' 하니 괜찮단다.

괜찮을리 있나.

잠시 어루 만져 주니 얼굴이 풀린다.

착한 녀석.

그리고 여러 원리와

의사들이 그러한 상황에서 그러할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하여

조신조신 설명하고

추후에도 장담은 못하지만

너도 이리 얘기해준 대로 도와주고

나도 좀 더 잘해보련다... 하니

좋아한다.


그렇다 .

하나님의 그러하신 인자하심을

아주 조금 흉내 내 보았다 .

내 .. 이전에. .주님 말씀이 들어오기 전에는

한번도 해보지 않던 어색한 상황이지만

그래도 그랬다.

다행이다



 참 오래도 힘들게 했던 것들이

이제 하나하나

말씀 가운데 드러내며

그 상황에 숨겨진 영적 원리와

내 마음의 흐름에 대하여 깨닫게 하시고

말씀에 맞추어

회복시키고

상급허락하시는 것 같아

전.. 정말

피곤하고 때론 심판대에 선 것 같은

어려움 가운데서도

소망을 느낍니다 .

점차로 행복한 시간들이

매일에서도 늘어나고

한달에서도

일년에서도 늘어납니다.

주여.


오직 주님.

내  인자하신 하나님.

이 아침을

주님의 인자하심 가운데

또 다시 열어

지난 밤., 도저히 상상할 수 도 없던

마음의 여유가운데서 시작하게 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오직.. 살아계신

내 주 예수 그리스도의 그 귀하고 거룩하신 이름들어

감사하며 기도하나이다 .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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