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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와 거북이 ( 전 9:11-18) 본문

구약 QT

토끼와 거북이 ( 전 9:11-18)

주하인 2009. 2. 21. 09:22

제 9 장 ( Chapter 9, Ecclesiastes )

 

 

 

 

어리다고 어디 하나

우습게 볼 구석이 있는가?

혹 아는가?

이 아이의 장래를?

늦다고 어리다고

어리숙하다고

우습게 볼 일 아무데도 없다.

모든 시기와 크기는

주님 만이 아신다.

 


11.  내가 돌이켜 해 아래서 보니 빠른 경주자라고 선착하는 것이 아니며 유력자라고 전쟁에 승리하는 것이

      아니며 지혜자라고 식물을 얻는 것이 아니며 명철자라고 재물을 얻는 것이 아니며 기능자라고 은총을

      입는 것이 아니니 이는 시기와 우연이 이 모든 자에게 임함이라 
 
   엊그제 당직 서면서 피곤했다.

어제 병원에서 계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산부인과'에 대한 강의를 하라 하셔서 그러마 하긴 했지만

그게 신경이 씌였던 모양이다.

 저녁에 집에 들어가자마자 잠이 들어

아침 늦게야 일어 났다.

 

 아들 둘.. 모두 아침이 늦다.

둘째를 깨우고 세수하고 나오려니

아들이 주섬주섬 무언가 챙겨가지고 내 앞에 앉는다.

 큐티집.

깨우면서 '얘, 얼른 일어나 .....해라... 그리고 큐티도..' 했던 것을

큐티를 같이 하자고 들었나 보다.

 그래, 늦은 김에 아들이랑 큐티나 하고 가자.

 

 계속되풀이 되는 전도서의 말씀이

묵상에 그리 쉽지는 않다.

 그래도 가만히 보니 첫구절이 마음에 든다.

아들이랑 나.

 그 아들.

늦게 5살이 되어서야 말문이 트이고

크면서 여러가지로 애태우던 아이.

지금도 .......

이제 주님이 위로의 말씀을 하시는 것만 같아서 기쁘다.

늦는 것 같지만 결과가 꼭 그렇지 만은 않을 것이다.

그것도 '보니'라 하신다.

이제는 세상의 모든 흐름이

절대로 내 걱정, 인간들의 일반적 판단... 과 똑같지는 않을 것이란 것을

그냥 막연한 위로가 아니고 '보게 '될 것이란 것이다.

 그래.

감사하고 고맙다.

나도 그랬다.

아이도 그럴 것이다.

걱정하고 염려하고 판단하는 대로 되지는 않을 것이다.

부러워 할 것도 없다.

당황할 것도 없다.

주님이 결과는 다 알아서 할 것이다.

 시기와 우연이 이 모든 자에게 임함이라 라고 하신다.

시기는 하나님의 시기다.

우연은 우연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의 때라는 것이다.

초조해 할 것도 없다.

그냥 기다리면 된다.

그때까지 믿음을 잃지 말고 기다리면 된다 .

말씀을 끝까지 부여 잡으면 된다.

 

특별히 이 세대.

각종 정보가 폭포수 처럼 밀려 들어오는 세대.

어느 것 하나 분석되지 않는 것이 없고

어느 것 하나 모를 것이 없는 것 같은 세대.

그 만큼

잘 못알게 되는 것이 더 많은 세대다.

 그러기에 기다리는 것은 힘이 들고

그러기에 쉽게 좌절하고 포기할 수 밖에 없을 유혹이 많은 세대다.

시기와 우연.

이 세대에는 맞지 않는 것 같은 단어다.

그러기에 주님을 믿고 의지하고 기다린다는 것은

더 어렵고 힘이 들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이것이다.

생각과 섣부른 결정으로 얻을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이다.

진실은 하나님이시란 것이다.

그것은 날이 갈 수록 '보듯이' 뚜렷해지는 결과로 나올 것이다.

믿자.

 아이에 대하여 믿자.

그 아이에게 임할 하나님의 뜻을 믿자.

믿는 것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보듯 믿자.

 아이는 비록 토끼는 아닐 지라도

이제 결승에 곧 다가서는 것이 거북이 임을 알게 될 거다.

 

기도

감사하신 하나님

늦지만 늦지 않았음을 압니다.

앎이 곧 믿음으로 일치하지 않았음을 고백합니다.

이제 주님

앎이 보는 것으로 바뀌게 하소서.

그 결과를 보듯이 믿게 하소서.

우리 아들.

지켜 주소서. 

저도 그리하소서.

우리 가정을 그리하소서.

주님..기도하는 모든 분들이 다 그리되게 하소서.

참으로 어려운 세대.

시간이 갈수록 믿고 기다린다는 것이 부질없다고 강요하는 세대에

주님

주님의 이 땅에 임하시는 결과를 보듯이 기다리는 게 참으로 어려운 줄 압니다.

하지만 그리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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