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춥되 춥지않다[행7:54-8:3] 본문
(2015년 1월 초 새벽 라이딩.. ,북한강변)
7장
54.그들이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그를 향하여 이를 갈거늘
'그 들'
바리새인, 지도자들, 사회의 리더 그룹, 기득권자들...
누구보다 경건해야하고 도덕적으로 옳아야할 그들이
이를 갈거늘.. 한다..
'찬바람', '냉기', '살기'가.. 그득하다.
춥다.
냉랭하고 무섭고 두렵다.
55.스데반이 성령 충만하여 하늘을 우러러 주목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및 예수께서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고
하지만 '스데반',
오늘 죽어야할 분이
'하늘을 보고'
'하나님의 영광과 예수 께서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
' 보고'라.. 되어있다.
누구보다 무섭고 두렵고 추워서 덜덜 떨어야 할 자가
오히려 '하나님과 예수님이 서계신 것을 '
하늘을 우러러 '보고 있다' 라 되어 있다 .
부럽다.
하나도 안무서우리라.
아니 .. 오히려 가슴이 미어터지려는 감동이 밀려올 것이다.
어찌... 그럴까?
당연히도 '성령 충만'하여.. 다.
그분이 그분의 잘함도 있지만
늘 하나님을 의식하고 예수님을 전파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
매시 매초 하나님을 잊지 않음으로 인하여
그는 '성령'을 하나님의 선물로 받았고
그로 인하여 '그날이 감해지는' , 두려움이 없는 상황이 되어갔으며
결국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과 예수님을 직접보는
그런 단계 까지 와 있다.
아...
그의 얼굴이 불현듯 뇌리를 스치는 듯하다.
광채가 나고 '빙그레' 웃는 듯한...
눈빛이 오묘히도 부드러워지고...
부럽다.
이제 며칠 전의 칼바람은 아니어도
아직 아침 , 걸어서 오는 출근길의 바람이 옷을 파고 든다.
다행이도 스마트폰의 편리한 안내로 날씨를 체크하고는
옷을 전보다는 한겹 덜 입었지만
마후라를 하고 나왔는데 그렇지 않았더라면
목을 파고드는 찬바람에 추울 뻔 했다.
잘 여미고는 걸어오는 데
찬바람이 '툭툭' 하고 마치 '실'에 달린 바늘 수천개를 던지듯한 촉감으로
파카를 튕겨져 나가는 바람을 느끼면서
옷으로 감싸인 나는 참 '안온하고 ''따사롭다.
걸어오는 데 쓰이는 근육들에
나도 모르게 잔잔한 생기가 도는 듯...
..........
그렇다.
추위는 추워도
그 추위는 튕겨져 나가는 게 느껴지고
난.. 행복했다.
자전거를 몇년전 제법 비싼 돈을 들여 마련하고는
(13년 몰던 중고차 아주 저렴하게 팔고... 대신..ㅎ ..)
얼마나 좋던지
1월 초 새벽을 달려 안양천 넘어 남양주까지..
그 추운데 갔던 적 있다 .
춥기는 정말 추웠었다.
손 발이 끈기는 것 같았는데 ( 월동 장비 있는지 몰랐었다.ㅎ)
파카와 마스크..귀마개로 둘러쌓인 부위를 향해
살을 찟듯 달려들던
그 바늘 더미 같은 칼바람은 그냥 튕겨 나가는 게 느껴졌다.
'토토톡, 투투둑.. '
춥긴 정말 추워도
그 추위를 막아 주는 '옷' 안의 나는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는....
그래서.. 난 .. 추위가 좋다.
더위보다는..
걸어오다가 불현듯 깨달았다.
'추위'는 환경이다.
환경이 아무리 추워도
'나' 만 영향을 받지 않으면
내게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구나...
오늘.. 두 부류의 다른 인간군을 보고 있다.
'자신'들을 의지하며(아무리 하나님의 이름으로 만들어진 거대 공동체라도 자신의 이익으로 뭉치는...)
이를 가는 부류와
전적으로 '하나님을 바라며 사는 자.
추위는 환경이지만
그를 느끼고 안느끼고는 '내 결정'이다.
내가 안 느끼기로 결심하면 오히려 감사하고 기쁠 수 있다.
그런데 입어야 할 옷이 있다.
'하나님'의 옷.
'예수 그리스도의 옷'
'성령의 옷' 말이다.
성령으로 충만하면
추워도 춥지 않다.
아니.. 오히려 기쁘다.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영광이 보이고
'예수님'이 우편예 계셔서 웃으시는 게 보인다.
아..
부럽다.
내 이 미련한 삶,
지금도 형편없이 돌아가는 이 칼바람의 환경 속에서도
'성령'으로 온통 충만하여
주님 만 바라볼 수 있다면..
내 가지지 못함,
내 부족함..
나를 그렇게 하는 외적인 현상들에서
별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을 것을
아직도 그렇지 못한 것을 보면
아직.. 난..
주님을 향해 더 돌아 서야 한다.
오늘..
빨리 그래야 한다.
다행이도
주님께서.. 춥되 춥지 않은.. 결과물을 보여주시니.. 말이다.
주님.
그렇습니다.
추위가 마구 기승을 부려도
춥지 않을 수 있음을 깨닫습니다.
주변에서 마구 날 할퀴는 일이 벌어져도
오직 성령으로 충만하여
하나님을 뵈올 수있고
예수님 십자가를 바라볼 수 만 있다면
오히려 담대하고 차분한 기쁨으로 받아 들일 수 있음도요.
고난이 와도
고난이 내게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면
그것..
정말 감사한 일 아니겠습니까?
그리함으로 내 영혼 오히려 조금 더 성장하고
내 마음이 더 잔잔하여 져서
주님이 원하시는 대로
조금 더 가까워져
내 이웃과
내 자신에 대하여
조금은 더 평화로운 누림을 베풀다가
주님 부르실 때
두손들고 갈 수 있게 하소서.
내 주여.
이 의미 찾기 힘든
마지막 시대에
오직 내 삶의 유일한 이유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들어
감사하며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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