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이제 저도 알았습니다[출18:1-12] 본문
1. 모세의 장인이며 미디안 제사장인 이드로가 하나님이 모세에게와 자기 백성 이스라엘에게
하신 일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모든 일을 들으니라
아무리 하나님 앞에 사로잡혀 이끌림 받는
거대한 사도일지라도
사람의 위로가 필요할 수도 있음을 느끼게 한다.
장인.
그에겐 비록 그의 가장 어려울 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광야의 40년을 버티게 하신 귀한 은인같은 분이긴 하지만
그리 살가운 (죄송, 다른 친족관계에 비하여 꼭 편안치는 않은..ㅎㅎ) 관계가 아닌 장인으로
모세님의 그 외롭고 대단한 출애굽의 여정 가운데
그를 위로할 자로 붙혀 주셨다.
아..
세상 살이와 하나님 나라.
물질의 삶과 영적인 삶.
이땅을 살되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는 자에게
끊임없이 도전하고 갈등하게 하는
이 인생광야 여정에도
꼭 반드시 라고 예측되는 분이 아닌 사람을 통해서도
하나님은 위로하고 내적인 무게를 내려 놓게 하신다.
중요한것.
그 안에서도 하나님이 하신 일이
주 관심사라는 것이다. ^^*
3. 그의 두 아들을 데리고 왔으니 그 하나의 이름은 게르솜이라 이는 모세가 이르기를 내가 이방에서
나그네가 되었다 함이요
4. 하나의 이름은 엘리에셀이라 이는 내 아버지의 하나님이 나를 도우사 바로의 칼에서 구원하셨다
함이더라
아들들의 이름을 그렇게 지을 정도로
그의 삶은 너무나 척박하고 힘들었었다.
그리고
그 힘든 삶의 중심은
둘째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바로의 칼'.. 애굽 왕의 손에서 구원했다는게 중요하다.
10.이드로가 이르되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너희를 애굽 사람의 손에서와 바로의 손에서 건져내시고
백성을 애굽 사람의 손 아래에서 건지셨도다
애굽 왕자의 40년 생활 후
바로의 칼의 위험.
그리고
광야 40년 후 애굽 탈출 (구원 ^^*) 때도
'애굽 사람의 손'에서 구원했다고 고백한다.
지금까지 인내하고 눌러오면서
하나님 만을 바라보면서
인간적으로 한계에 부딪쳤던
마치 폭팔하기 전의 압력 밥솥 같은
뇌혈관 터지기 직전의 고혈압 같은 (난.. . 출애굽, 예수님 구원 직전 240/110 mmHg까지 혈압이 높았던 적이 있다. ㅠ.ㅠ; 물속에 들어가 있는 것 같은 멍한 느낌이면서도 담배를 두갑씩 피던... )
그 갈등의 힘듦을
장인에게 고백한다.
무엇을 보이시려
두 시간을 대비시키시는가?
인생 모두에
하나님의 역사가 없으신 시간이 없다는 것 아닐까?
고난이 유익이라는
너무도 당연한 진리대로
고난을 통하여 우리가 하나님께 다가갈 수 밖에 없는
아주 유익하고 불가결한 도구이란 말씀이 우선이고
구원이 한번으로 끝나고
나머지 인생은 쉬운 대로가 아님임을
너무도 당연하지만 보이심은 아닌가?
11.이제 내가 알았도다 여호와는 모든 신보다 크시므로 이스라엘에게 교만하게 행하는 그들을 이기셨도다 하고
이제 내가 알았도다... 하고
이드로님의 입을 통해서 감탄을 함이
가슴을 흔든다.
왜 그러실까?
우리네 인생.
이제는 너무도 잘 아는 과정임에도
인생살이 하루하루 버티기가 쉽지 않다.
여기까지 했으면 되었다 싶지만
때로는 자잔한 일들이 쉬지 않고 몰려오기도
아직도 변하지 않은 것 같은 현상이 지속적으로 몰려오면 느끼는 영적 피로감도
잘 나가던 길이 이게 맞는 길인가 의혹도 몰려오기도 한다.
그럴 때
하나님은 하나님의 방법대로 (장인이... 위로자로..ㅎ)
뚜렷한 손길을 내미실 때가 있으며
단 한번도 구원의 눈길을
우리네 삶속에서 떼보신 적이 없다는 것이다.
그 너무도 당연하게 알고 있지만
삶속에서 자꾸만 잊어 버리는 사실을
'이제 내가 알았다' 하고
손바닥으로 탁하고 자신의 무릎을 치며 외치는 듯한
이드로님의 입을 통해서
대신 읽어주고 깨닫게 하심 같다 .
감사하다.
주님.
귀한 휴일입니다.
당직이라서 새벽에 입원한 환우를 뵈러 나왔습니다.
다행이도 응급은 아니어서 지켜볼 예정이지만
마음은 힘들거나 지친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습니다.
아침에
이드로님의 이제 내가 알았도다.. 라 외치는 소리가
내 지치려는 마음을 깨우치고 돌리어서 그런 듯싶습니다.
살아계신 내 하나님의
늘 터치하고 만지시고 이끄시고 깨우시고 주의하시고 가르치시며
성령으로 가슴 따뜻히 하시며
넘어지지 않도록 인도하심이 느껴집니다.
내 주여.
감사하나이다.
거룩하시고 귀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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