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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녁 안양 천 변의 아름다움 들

주하인 2007. 8. 6. 19:08

( 풀꽃이 되어 인생을 보다)

 

한껏 눈을 낮추면

세상이 달리 보입디다.

사진기가 참 묘한 도구입니다.

 

 

 

 

 

 

 

 

 

( 외로움 그리고 함께 함 ) 

 

갈대는

그 모습만 보아도 외로움과 고독이 물밀듯이 밀려 오는 듯합니다.

그러나

형제처럼 서 있는

저들의 모습은

고아한 모습으로 보입니다.

외롭지만

외롭지 않은 함께 함이지요.

 

 

 

 

 (  겸손한 화려함 )

 

 붓꽃이 이리 아름다운지는

미처 몰랐었습니다.

예전에는요.

 

 소박한 무리들이

겸손을 뽐내니

그처럼 아름다운 모임이 없더군요.

 

 

 

 

( 소박한 간절함 )

 

 제가 가져야할

향후의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아직은

가진 것이 너무 많아

저리 가볍게 주님을 향해 두손 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 겸손한 아름다움 )

 

풀 속에 숨은 풀꽃이

이리 묘한 감동을 줍니다.

없는 듯이

수줍은 듯이 나타내는 포즈가

주위의 녹색의 칭찬과 어우러져

참으로 아름답게 보입니다.

 

 청초한

 소박한

 겸손한

 푸근한

 생기있는

   ...

모두 가져다가 붙혀도 될 듯한 형용사들입니다.

 

 

 

 

 ( 조화와 연합 )

 노란 외로운 풀꽃이

주위와는 어울리지 않게

커다랗게 홀로 커 있습니다.

 그 튀어나옴을

아웃포커싱해서

흐리게 하고

주위의 낮은 하얀 붓꽃에

촛점을 맞추니

하얀 겸손함이

정말 돋보이는 군요.

 

 나와 다르지만

주님의 겸손함과 순백의 순결로 받아들이는

그래서 자신들과 연합하고

( 부조화의 조화로움)

 또한

받아 들여 통일시켜 버리는..

부조화의 조화가

이루어지는 군요.

 

 

 마음을 낮추고

눈을 그들에 맞추니

세상이 아름다와 보입니다.

 

 

                     2007. 7. 25 안양천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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