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초저녁 안양 천 변의 아름다움 들 본문
( 풀꽃이 되어 인생을 보다)
한껏 눈을 낮추면
세상이 달리 보입디다.
사진기가 참 묘한 도구입니다.
( 외로움 그리고 함께 함 )
갈대는
그 모습만 보아도 외로움과 고독이 물밀듯이 밀려 오는 듯합니다.
그러나
형제처럼 서 있는
저들의 모습은
고아한 모습으로 보입니다.
외롭지만
외롭지 않은 함께 함이지요.
( 겸손한 화려함 )
붓꽃이 이리 아름다운지는
미처 몰랐었습니다.
예전에는요.
소박한 무리들이
겸손을 뽐내니
그처럼 아름다운 모임이 없더군요.
( 소박한 간절함 )
제가 가져야할
향후의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아직은
가진 것이 너무 많아
저리 가볍게 주님을 향해 두손 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 겸손한 아름다움 )
풀 속에 숨은 풀꽃이
이리 묘한 감동을 줍니다.
없는 듯이
수줍은 듯이 나타내는 포즈가
주위의 녹색의 칭찬과 어우러져
참으로 아름답게 보입니다.
청초한
소박한
겸손한
푸근한
생기있는
...
모두 가져다가 붙혀도 될 듯한 형용사들입니다.
( 조화와 연합 )
노란 외로운 풀꽃이
주위와는 어울리지 않게
커다랗게 홀로 커 있습니다.
그 튀어나옴을
아웃포커싱해서
흐리게 하고
주위의 낮은 하얀 붓꽃에
촛점을 맞추니
하얀 겸손함이
정말 돋보이는 군요.
나와 다르지만
주님의 겸손함과 순백의 순결로 받아들이는
그래서 자신들과 연합하고
( 부조화의 조화로움)
또한
받아 들여 통일시켜 버리는..
부조화의 조화가
이루어지는 군요.
마음을 낮추고
눈을 그들에 맞추니
세상이 아름다와 보입니다.
2007. 7. 25 안양천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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