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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보는 눈(마 23:13- 22)

주하인 2010. 3. 12. 16:24

제 23 장 ( Chapter 23, Matthew )

 


13.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천국 문을 사람들 앞에서 닫고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 하는 자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도다 
19.  소경들이여 어느 것이 크뇨 그 예물이냐 예물을 거룩하게 하는 제단이냐 
  

 참 어리석다.

누가 보아도

제단이 본질이고

그 제단에 비는 것이 당연하지

제단의 예물에 비는 것일까?

 이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

그러나 당연히그렇게 될까?

 

 세상이 바뀌면서

점차로 편한 기계들이 나와서

집에서 반경 50cm의 전화 줄이 늘어나는 곳에서만

하던 유선 전화기가 집안의 무선 전화기로 바뀌더니

이제는 걸어다니면서 전화를 하고

그것도 모자라

Wifi가 되는 곳이라면 어디든 지 꽁자로

아니면 전화기를 통해서

컴퓨터를 하는 '스마트 폰'이 나오기도 하고

그 기능을 따로 따로

아니면 한기능을 특화하고

나머지는 부수적으로 쓸수 있는

MP3, MP4,

PSP

PDP...

디카,

DSLR카메라..........수도없이 많은

문명의 이기가 나왔다.

 한동안 Mp3를 귀에 달고 다니며

한 쪽 호주머니에는 핸폰을 넣고 다니는 정도로 만족하더니

언젠가 부터는

내 호주머니 오른 쪽에 늘 디카가 꽂혀 있다.

그러다가 며칠 전

'서울 의사 신문사'에서 전화가 왔다.

의사들을 대상으로

'사진공모'를 한단다.

병원에서 벌어지는 어떤 일, 어떤 대상으로도 괜찮으니

사진을 공모하란다.

어찌 알았느냐니까 각 종합병원 급에 홍보팀에 전화하여

의사 중 사진에 관심이 있는 자를 소개해달라고 해서

연결했다한다.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부쩍 들어서

DSLR카메라를 빌렸다.

아들 친구놈 것 빌렸는데

이게 성능은 좋은 데 장난이 아니게 크고 무겁다.

아침에 조금 늦게 부리나케 나오며

늘 들고 다니는 가방을 메고  

거기에 '수영 가방'을 꿰어 넣고 걸었다.

그리고는 'DSLR' 카메라 그 무거운 것을 목에 매다니

주렁주렁 무겁기도 하다.

한손에 묵상집을 들고 걸어오니,

이것은 나름대로 내가 체력이 따라주니 버티지

견딜 수 있나 싶다.

MP3 라도 하나 귀에 꿰면

이거야 말로 온통 내 목에 줄.. 줄... 줄..이다.

 문명의 이기가 사람을 편하게 해준다고 만들어졌지만

이 이기가 나를 이렇게

편하기 보다 더욱 묶어 둔다.

 택시를 탔다.

타는 데 문에 가방이 하나 걸린다.

이전에

TV는 집에서만 볼 수 있고

전화도 집이나 공중전화에서만 할 수 있던 시절은 '불편'했다.

불편해서 핸폰이 나왔지만

핸폰에 또 묶여 있다.

핸폰은 해마다 더 좋은게 나오고 이제는 '스마트 폰'이다.

그거 따라가려니 허리가 부러질 것 같아서

마음을 접었다.

돈도 부담이지만

호주머니 불룩해지고

조금 편하려다 영혼이 더 무거워 질 것 같지 않는가?

DSLR카메라..이것 컴에서 사진을 받아 들이니

디카랑은 화질이 비교할 바가 아니다.

 하지만 디카의 자유를 뺏는다.

몸은 점점더 묶여간다 ㅜ.ㅜ;;

 

 광고에서 나오고

주위에서 너도나도 사고

휘항찬란

비까번쩍..

그렇게 해야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고

좋은 것 가지면 인격이나 품위가 높아지고

문명의 이기를 가지면

이로운 일만하는 것 같고

편안할 거 같지만

자꾸만 자꾸만 더 힘들어진다.

 불현듯 택시에 문에 걸린 가방을 버리고 갈까... 하는

어리석은 생각이 들다가 피식 웃고 말았다.

 

오늘 '외식'이라고 나온다.

꾸미는 것,

남들에게 보이려 하는 것.

소경이라고 나온다.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들.

육신의 눈만 보이지 않는 사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영혼이 가려져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라 하시는 것 같다.

그들

외식하고 보이지 않는 영혼의 눈을 가진 자들은

기도하러 가도

'제단'에 하지 않고

'제단 예물'에 기도하는 꼴이란다.

 

 세상이 편해지는 것 같지만

그것은 더욱 묶어 대는 '멍에'와 같다.

진실을 보지 못하고

허위를 진실로 착각하는 세대를 말씀하시는 것 같다.

 

 욕심을 버리는 것.

그것이 자유로운 삶이다.

진실로 진리를 볼 수 있는 길이다.

조용히 느리게

진리 만을 묵상하는 삶.

말씀을 묵상하고

그 말씀 안에서 '무소유'를 지향하여 가는 삶.

그것이

오늘 나에게 말씀하시는

주님의 뜻이신 듯 싶다.

 

 

 주님

귀하신 주님

바빠서 이제야 묵상의 글을 올립니다.

주님

죄송합니다.

실은

사진을 찍으러 이곳 저곳 다니면서

정신을 잃어가고

묶여가고 있어서인듯 싶습니다.

그것도 소유라면

내려 놓기를 바랍니다

그리할 수 있도록 도우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그 진리의 말씀

예수 그리스도 만이 내 유일한 목적인 사실을 잊지 않는 것.

이 삶은 주님을 위하여 열심히 살아가야할

연단의 장소라는 것.

그리고 성령께서 도우시리라는 것.

이것 만이 진실임을 깨닫고 잊지 않는 하루가 되길 소원합니다.

주님.

오늘 저녁은 하기오스 찬양입니다.

도우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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