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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영으로 지혜로와 가고 있다.(출 28:1-14 )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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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영으로 지혜로와 가고 있다.(출 28:1-14 )

주하인 2009. 6. 4. 19:57

제 28 장 ( Chapter 28, Exodus )

 

 
 
 
2.  네 형 아론을 위하여 거룩한 옷을 지어서 영화롭고 아름답게 할지니 
  목회자는 열심히 받들어야 한다.

비록 목회자 스스로는 자신이 받들어 져야할 자라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함이 당연하다 해도..

 

 
3.  너는 무릇 마음에 지혜 있는 자 내가 지혜로운 영으로 채운 자들에게 말하여 아론의 옷을 지어

    그를 거룩하게 하여 내게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라
 그 주위에는 '지혜' 있는 자가 있어야 한다.

지혜로운 것이 지나쳐 주위의 지혜를 받아 들이지 못하는 목회자도 위험할 수 있지만...

그 보다 목회자가 아닌 대다수의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마음에 지혜 있는 자'가 되어 야 한다.

그리되기를 사모해야 한다.

지혜는 내가 노력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내적 '지성소'에서

하나님이 말씀으로 '주하인... 너는 지혜가 있을 지어다 '하셔야 하고

그 말씀이 곧 성령의 도우심으로 변하여

내 전인적 인격을 뒤바꾸어 놓아야 한다. 

 그러한 지혜 있는 자.

마음에 지혜가 있는 자.

성령으로 그리된 자들로 하여 금 목회자를 받들게 해야 한다.

그 분이 주님 앞에 사로 잡히도록 기도해야 한다.

그 분이 교만해지지 않으시도록 기도해야 한다.

그 분이 너무 편안해 쉬어가는 일이 늘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 분이 올곳은 목회자가 되시도록 늘 간구해야 한다.


 
4.  그들의 지을 옷은 이러하니 곧 흉패와 에봇과 겉옷과 반포 속옷과 관과 띠라 그들이 네 형 아론과

     아들들을 위하여 거룩한 옷을 지어 아론으로 내게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할지며    
5.  그들의 쓸 것은 금실과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이니라 
 성막에 수놓았던 실 들 보다 거기에 '금실'하나를 더 추가 한 이유가 무엇인가?

그 만큼 주님은 당신 자신 보다 올바른 목회자를 사랑한다는 말씀은 아니시던가?

우리의 성전은 좀더 겸손하고 수수하게 꾸미되

남을 위하는 , 특히 목회자를 위하는 마음은 더 열심을 보이라는 뜻이시던가?


 

 어제 수요일.

큐티의 적용대로 '단'을 쌓는 심정으로 교회에 갔다.

역시 말씀대로 따르려는 순종의 의지는 주님이 기뻐하신다.

오랫만에 주님의 위로하심이 느껴진다.

마음이 넓어지고 허허로와진다.

기쁜 눈물이 내 눈 뒷쪽으로 부터 스며나오는 듯하다.

찬양이 깊어진다.

바이브레이션의 섬세함이 스스로 느껴진다.

힘 안들이고 하이 톤의 화음이 절묘히 나온다.

노력하지 않아도...

 목사님 말씀이 강하시다.

' 교회는 질서다.

 목회자들은 수많은 시간을 공부하고 기도하며 주님과 동행하는 훈련을 받았다.

 성령의 뜻이라며 평교인들이 목회자에게 정면으로... '라신다.

맞다.

우리는 '신령한 것'을 사모해야 한다.

그것이 올바른 신앙의 모습이 아니던가?

하지만 균형이 잡혀 있어야 하고 질서가 있어야 한다.

영육혼 의 조화가 인간이고 그것은 성전의 축소판인 것처럼

믿음은 '지혜'와 '신비로운 은사'와 '사랑'이 같이 나가야 옳다.

 

 집에 가서

저녁 늦게... 아니 새벽 4시까지 집중했다.

아주 오랫만에 이런 증상이 또 나온다.

어디에 한번 빠지면 잠이 안온다.

아침 일찍 일어나 찬양을 인도해야 함에도

곧 있을 가족 휴가여행을 '가장 싸게 가장 멋지게 가장 재밌게 '짜려 노심초사 했다.

'호텔팩'으로 하려던 차, 너무 과도히 비싸다.

할인 항공권, 호텔예약, 큰 계획.....................식비....돈.........아이구 머리가 깨질 듯하다.

그러다 보니 머리도 무겁고 그 시간이 되니 마음이 초조해진다.

억지로라도 몇시간 자려니 잠은 안오고 눈이 빠지는 것같다.

머리는 온통 여행 생각으로 뒤죽 박죽이다.

눈을 감았다.

이 복작거리는 머리 속을 들여다 보겠다는 심산으로

내 지성소의 커튼을 집중한다는 생각으로 기도했다.

그리고는 정신을 잃었다.

두시간 겨우 넘게 자고 일어났다.

부리나케 정신도 들지 않은 몸으로 병원으로 갔다.

 몸이 안좋으니 정신이 산란하다.

걱정이다.

이런 상태면 '짜증이 날 것이고'

그 마음으로는 찬양을 어찌 부를 것인가?

거기에 큐티인도하시는 P 님... 영성보다는 지식과 지혜가 빠르신 분이시다.

짜증나는 상태로 꼭 옛버릇이 나올 것 같다.

그곳에 모이는 불신자 덩어리 들..ㅎㅎ. 과  그 인도자님의 얼굴이 오버랩되며

속이 딱딱해지는 듯하다.

어제의 목사님 설교는 벌써 멀다.

그래도 MP3에 묵상은 집어 넣어가야지 않는가 싶어 얼른 집중하고 녹음했다.

가는 동안 듣는다.

눈을 감고 듣는다.

졸리려 하고 빙빙 돌지만 귀에 들려 오는 구절이 있다.

'아론을 최대한 잘 꾸며 드려라. 

 금실.

 마음이 지혜로운 자, 곧 지혜의 영이...'

주님 주시고자 하시는 뜻이신 듯 싶다.

 가능하면 마음을 존경의 입장에 맞출 결심을 했다.

피곤  ,짜증.. .에 8시 5분 가까이 되어도 들어온 불신자 덩어리 ..ㅎㅎ.. 중 하나가

굵고 큰 소리로 떠든다.

 전에 없던 일이다.

여덟시면 그래도 그들은 조용히 하고 나 혼자라도 찬양 혼자 열심히 불렀는데..

그것도 걸린다.

 그럴 때 생각나는 게 있다.

'주님 만 보고 ..

 주님의 말씀을 오늘 하루의 지표로 선택한다 !'하는 선언과 더불어 도우시라는 짧은 기도.

 떠들든 말든 '찬양'했다.

그리고 듣든 말든 기도했다.

 고개는 들지도 않았지만 내 찬양은 은혜로왔음이 분명하다.

 P님. .. 이 내 다음에 나오셔서 큐티 인도하신다.

최대한 졸지않고 눈 말똥말똥 뜨고 들으려 노력했다.

차분해진다.

은혜롭다.

 그분의 현란하신 '수사'가 재밌지 많은 않다.

은혜롭게 들린다.

그 분의 버거운 표정이 짜증스럽지 않다.

은혜롭다. .

 

주님은 아침을 기뻐하시나 보다.

지금 이시간 오후 여덟시 반까지 단 한번도 졸지 않았다.

수술까지 응급으로 하고 손님 접대 몇 분했다.

그리고는 늦게야 묵상을 붙든다.

 

 

 정말...

큰 사역으로 보여지지 않는 일이다.

누구처럼 목숨걸 만한 스케일은 아니다.

하나님과 직접적으로 대화하며 강렬한 은사를 체험하고

예언하고 지도하고 가르치는 일은 아니다.

 스케일도 정말 적어

대부분의 묵상 내용이 '내 속'에 머물러 있다.

이웃 누구에게 보란 듯 사랑을 베풀지도 못한다.

심지어는 내 자식들에게 마져 멋진 아버지 능력있는 아버지로 인식되지 못하는 것 같다.

 내 삶이 말이다.

그냥 묵상 슬그머니 구렁이 담넘어 가듯이 마치고

손이 가는 대로 글올리는 것 습관처럼 하고

길가다가 느낌오는 대로 싸구려 카메라로 찍어 대고

그것 적당히 맞추어 몇 글자 적어 넣어

내 신앙 생활의 가장 적은 모습을 만들어 낸다.

'이  발칙한 블로그'말이 다.

그 것을 쓰기 위해 바치는 내 어처구니 없는 하루하루 말이다.

 

그러나...

그 적은 일이 적은 일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조금씩 조금씩 인정해간다.

 최소한

내 자신에 대하여 솔직해져 가고 있다.

주님이 내 지성소에 앉으셔서 매일 같이 말씀으로

정말 쥐똥 만큼 만한 스케일의 나에게

내가 체지 않을 정도의 분량으로 영적인 양식을 주시는 것이시다.

 난, 그것을 매일 같이 받아 먹기 위해 몸부림을 '나름대로'는 치고 있다.

그 환우의 버거운 몸짓 같은

내 몸사위를 주님이 가련히 보시는 것 만 같다.

그래서 감사하다.

 난 . 태생적으로 지혜로울 수가 없는 자다.

성질은 지독히도 급하지

교만하기가 말도 못하지,

상처라는 이름으로 모든 일에 게으르지..

배우려는 열심도 근성도 부족하고

경쟁은 아예 두려워 피하는 자다.

 그러함에도 주님은 '내 지성소'에 앉으셔서

조금씩 조금씩 나의 분량에 맞는 지혜의 분량으로

내 영을 물들여 가심이 느껴진다.

그 느낌을 느끼고 기뻐하는 내가 기쁘다.

그 기뻐하는 나를 주님은 기뻐하신다.

그래서 난 기쁘다.

상황과 상관없이 난 기쁘다.

이것이 날 지혜롭게 만들 것이란 사실을 앎이 기쁘다.

난 지혜로와 가고 있다.

 

 오늘은 조금 더 주님의 말씀에 맞는 금실을 둘러 드리려 노력하였다.

아주.. 조금...

 

피곤하다.

 

 

주님..

감사합니다.

이제야 피곤을 느끼게 해주시니 이 얼마나 주님의 살아계신 증거인지요.

저.. 머리 하나도 무겁지 않았고

성질 생각보다 많이 나지는 않았고

짜증 그리 많이 부리지는 않았습니다.

솔직히 수술하며 너무 짜증이 날 상황이었지만

어쩐 일인지 덜 했습니다.

그게 감사합니다.

이제 주님의 말씀을 반쯤 내리깔아지는 눈으로

묵상을 완성해가고 있습니다.

주여

지혜로운 분이시여.

주님의 지혜로운 영이

내 온 영혼을 사로 잡아 가실 날을 고대합니다.

그날까지 절 잡아 주소서.

특별히 마음에 지혜로운 자로 만드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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