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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를 위한 화해(잠4:1-9)

주하인 2005. 12. 6. 10:18

 

 

1 아들들아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명철을 얻기에 주의하라  

 

3 나도 내 아버지에게 아들이었었으며 내 어머니 보기에 유약한 외아들이었었노라

4 아버지가 내게 가르쳐 이르기를 내 말을 네 마음에 두라 내 명령을 지키라 그리하면 살리라

 

 

오늘도 지혜에 대하여 연달아 말씀하신다.

 

 주님의 지혜......

 

가만히 내용을 읽어보면 초등학교 2학년 다니는 우리의 "오지수"가 배울 만한 도덕책 - 지금도 도덕 과목이 있나??- 에 나와 있을 정도의 수준이다.

 

왜 그런 소리 하냐고?

 

 지혜에 대한 내용은 어제나 별반 다를 바 없다.

거기에 부모의 말씀을 잘듣는 것이 지혜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하면서 거기에다.. 4절에 그렇게 해야 산다고 하니... 이거가 바로 도덕책이 아닌가?

특별히 역기능가정에서 자란 나 같은 사람에게는 반발이 심할 내용이 었다.

 

'아니..

그렇게 해서 지혜를 얻고 하나님에게 갈거라면... 율법이랑 뭐 달라?'

 

 

 그러나........................

 

 오늘은  좀 달랐다.

 

 성경에 나온 기본 정신은 이렇다.

 

예수님은 인간의 연약함과 원죄에 의한 죄악성을 견디지 못함을 아시고 몸바쳐 제사를 드리러 세상에 오시고 십자가를 지셨다.

 그 십자가 지시면서 두가지 목적이 있으셨다.

하나는 하나님과의 화해요...

또 하나는 인간과 인간끼리의 화목을 위함이셨다.

 

그러나...

세상은 그리 녹녹하던가??

 

마귀가 가만히 두질 않는다.

 

불신자와 신자.

신자와 신자..

국가와 국가...

국가내 도시끼리..

도시내 가정..

가정안에서...

 

사람이 사는 곳 어디에든.. 틈만 나면 이간질 시키고 주님의 연합을 방해하려 한다.

 

결과적으로 가장 사람들이 상처를 입으면서도 들어나지 않기에 심한 상처가 많이 생기는 곳이 가정이다.

 

특별히...

아버지와 아들...

어머니와 딸 사이에.. ....

 

자신들도 알지 못하는 깊은 골이 패이게 되는 경우가 종종있다.

 

물론, 절대로 모든 가정이 그렇다는 얘기는 아니다.

마귀가 공격하는 곳엔... 사랑이 더 넘치는 곳이 많다... 훨씬...

 

 어쨋든 그렇기에...

이 깊은 골은 대대로 내려오면서 강하고 증폭되어.. 그 가정 구성원이 알게 모르게 상처를 지니고 가슴앓이 하다가 성인병 내지 깊은 정신적 부담으로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그 부모 상이 그대로 하나님에 대한 이미지로 고착이 되게 되어 있다.

 

그래서 겉으로 존경하고 ... 존경해야 지만.. 또... 당연한 믿음이란 세뇌하에 믿고는 있지만 가슴 깊이 주님과 가까워 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마귀의 작전이다.

 

 

 그래서....................

오늘 특별히......

우리 주님이.........

'지혜'편에.........

부모님과의 갈등해결을 넘어서..........

그 분들의 말씀을 이해하고 사랑과 존경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진실한 지혜... 즉...

하나님의 말씀이 가슴 깊이 들어오게 된다는 얘기다.

 

 

최소한 나에게 그런 '레마'로 들렸다.

 

1 아들들아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명철을 얻기에 주의하라  

 

그런데  다시 말하지만... 상처 입고 자란 사람들은 명철을 얻을 정도로 아비의 말을 주의하기에 쉽지 않다는 것이 딜레마다.

예수님 믿으면서 올곧게 믿기 어려운 딜레마...

아까도 명기했지만.. 아버지의 이미지가 자꾸 그 분의 말씀에 투영된다는 사실.. .

 

 

그러나...3절에서 나도 내 아버지에게 아들이었었으며 내 어머니 보기에 유약한 외아들이었었노라

라고 하신다.

요 부분이 묵상 중...  힘이 있게 왔다.

 

똑같은 구절이라도 믿음의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힘을 갇게 되는 경우가 있다.

아무것도 아닌게 나한테 레마로 들리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예수님 믿는게 참 재밌다는 생각이 든다.

 

때가 되면 주님이 다 알아서 하실 것이다.

그것도 기쁨과 함께...

 

바로 오늘이 그랬다.

 

아버지도 날 사랑하셨다.

그리고 그 분도 할아버지의 아들이셨으며 나처럼 상처를 받고 자랐다.

따라서 나에게 사랑을 제대로 보이실 여력은 없었을 것이다.

더구나... 내아버지가 날 가르치실 땐.. 20대 중반의 어린 남성으로 30대 말까지이었으니..

얼마나 잘 가르치실 수가 있겠는가..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어머니도 마찬가지다.

그 분은 날 유악한 어린 아이처럼 만 보셨을것이니..

이해가 가능하다.

 

 

그래서................

 

그렇게 전화해도..........대화하기 어려웠던......그 분에게.......아무일 없이도........ 직접 아버지와 단순한 안부인사를 .....그것도..아침에.......전화하기로 정말 큰맘 먹었다.

 

기도하고 시작했다.

 

"어머니....

 

'웬일이니..?  이 아침에 .?

 

" 식사하셨어요?"  -  내 인사의 반이다. ㅎㅎ

 

'그래.. 웬일야?'  

 

" 아버지 바꿔 주세요."

 

'아들이냐?   그나 저나 아침부터 웬일이냐?  '  - 긴장하신 듯한 말투...... 아침에 한적이 없었음.

 

" 잘계시지요?  그냥 목소리 듣고 싶어서 전화했습니다."

 

'아.... 그러냐....'  - 풀리신 목소리

 

.............

 

" 안녕히 계세요."

 

 

식은 땀이 나려 했지만...

쑥스러웠지만...

했다.

 

주님이 좋아하시는 것 같아서....

 

편안하고 포근한 시간이다.

지금.........................

 

주님이 기뻐하시는 것 같다.

 

 

4 아버지가 내게 가르쳐 이르기를 내 말을 네 마음에 두라 내 명령을 지키라 그리하면 살리라

 

아직은 힘들 것 같다.

40몇년간... 버거운 분위기로 살아왔는데.. 하루 아침에 모든게 여름햇살에 아이스크림 녹듯이 녹아버리는 기적이 일어날 것이라 상상은 않는다.

물론 주님의 주권은 다르지만...

그건 내 영역은 아니다.

 

시간이 지나면 ...

성경의 4절이 내 삶과 일치가 될 것이다.

 

믿음이 커짐에 따라....

 

이제 난......지혜로운 자가 되려 몸부림 치고 있다.

주님의 도우심을 바라며.......

 

 

 

 

기도)

 

주님..

 

너무나도 당연한 삶의 방향이 ..

어떤 이해치 못할 이유로 해서....

많이 왜곡되고 힘들어 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제 비틀리고 힘들었던 것이

우리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다시 바로 잡히길 원합니다.

 

도저히 혼자서 나오지 못할 질곡 같은 삶이

우리 주님이 도우시면....

자연스레이..

 

봄눈 녹듯이....

녹아지고

지혜로 꽃피워 지리라 압니다.

확신합니다.

 

그냥 늘 주님의 말씀에 초점을 맞추고

주의 인도하심 기대하며 살겠습니다.

그리하도록 하여 주소서.

나머지는 주님께서 인도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직 하나님의 말씀으로 자신을 태우는 데서부터 움직이는 성전은 시작된다.

-이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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