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QT
갈래길에 서서(잠언4:10-27) 본문
10 내 아들아 들으라 내 말을 받으라 그리하면 네 생명의 해가 길리라
23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27 우편으로나 좌편으로나 치우치지 말고 네 발을 악에서 떠나게 하라
얼마 전에 주식을 잠깐 했습니다.
몇년 전에 지식욕과 물욕과 완전주의가 내 속에서 들끓어서 '고변호사'께서 쓰신 주식 투자 책을 살펴보고 몇달 빠진 적이 있었습니다.
챠트만 분석해서 하는 책입니다.
( 제 눈엔 주식 그래프 처럼 보입니다. .웬일로.ㅎ.ㅎ)
그러다가.....
주식은 죄다... 라는 나름대로의 얕은 결론을 내리고 시도는 해보지 못했습니다.
주님의 말씀과 현실 사이에서 항상 충돌이 일어나긴 하지만 지금처럼 조금은 여유롭게 바라보지 못했던 때라서 더욱 짤라버렸습니다.
제 특기가요......
자르는 겁니다.
칼처럼..ㅎㅎㅎ
아니면.. 한동안 망설이다가 확~~하고 해치워요.
그러면서 오랫동안 가슴앓이 하다가 서서히 가슴에서 지우는 걸... 반복하지요.ㅎㅎ
어쨋든...
요새 한참 주식이 활황아닙니까?
1000포인트 넘어간게 얼마전인데.. 지금은 1300선을 넘나듭니다.
전 .. 재테크라든가..
이런 쪽에 신경을 쓰면 하나님이 얼굴을 돌리시는 거 같은 강박관념이 많아서인지.. 많은 돈 투자는 못합니다.
그러나.. 자꾸 속삭이는 음성에 속았습니다.
그때의 지식이 아직은 반쯤 살아서.. 절 유혹하기 시작하는 겁니다.
' 용돈 중 1/3씩만 저금하는 셈 치고 해봐'
그래서... 10여만원 투자했습니다.
주식 그래프 보고... 기아자동차가 이쁩디다.
그래서 하니까... 금방.. 몇만원 벌었어요.
그 사이에 타협하고 통장 돈 끌어다가 50만원 더 넣었지요.. 물론.
다른 주식도 살짝 살짝 .. ..
되니까..
오백만원 정도 갔다 넣었어요.
그러니까.. 금방... 며칠 만에 10%의 돈이 벌립디다.
점점...
점점...
그러다가요.....
곧 손해봤습니다.
정석대로 안하게 되더라고요.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인게..........
남들 다 버는데...
전 손해 봤어요.ㅎㅎ
그래서.........과감히 정리 했습니다.
그 사이에 얻은 게 몇개 있습니다.
" 육체와 성령의 소욕'은 절대로 같이 할 수가 없다....지요.
주식은 절대로 죄가 아닙니다.
주식을 통하여 나라의 경제가 부강해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또 벌받아 손해 보는 것도 아니지요.
문제는 그 도구를 통하여 드러나는 내 육체의 소욕이 죄지요.
또 벌이란 그 육체의 소욕을 경계하시기 위한 주님의 사랑이지요.
인터넷은 죄입니까?
주님을 더 가까이 느끼게 되기도 합니다.
하나...
주님을 느끼고 기도할 시간에 넋을 여기에 빼앗기는 것은 죄입니다.
오랜 시간 동안... 사무엘 하를 묵상하면서... 다윗의 심리 상태를 지켜 보면서 그가 평범하지 않은 감정 반응을 보이면서도 하나님에게 그리 사랑 받은 그 본질에 대하여 지켜 봤습니다.
그는 사람도 많이 죽이고 간음도 하고 자식을 되게 못기른 .... 지금의 눈으로 보면.. .바보같은 자입니다.
그럼에도 시원하고 통쾌한 그의 믿음은...
하나님을 의식함....
이 하나이었지요..
전... 주식을 통해서..
또 한번 인생의 구덩이에 잠시 빠졌다가 주님의 사랑어린 경고를 받고 훈계를 체험하고 나와야 했습니다.
' 하나님이 허락지 않는 주식은 악이다.'
자연스레이...
욕심을 버리고..
선한 투자의 목적으로 하는 주식은 왜 죄이겠습니까?
10절에 내 말을 받으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게 오래 사는 길이라고 합니다.
그게 생명이라고 합니다.
과학과 의술이 그렇게 발전하여 편해진 듯하고 수명이 길어진 듯하나.. 삶의 질은 훨씬 못합니다.
암, 당뇨....
주님의 뜻을 벗어나는 것은 사특하다고 합니다.
악인의 길이라고 합니다.
그길을 가는 것을 멋있게 표현하여 '불의의 떡'이라 하고 '강포의 술'이라 합니다. (17)
쉽게 얘기하면 나쁜 놈..
나쁜 놈이 안되고 선한 분이 되기 위한 길은
'주님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20)'이라 누누이 강조하고 있습니다.
주님이 허락지 않으시는 방법은 피해야 합니다.
문제는 허락지 않는 방법과 허락하시는 방법... 즉 .. 여기서 말하시는 악과 선의 구분이 쉽지 않다는 겁니다.
아니.. 구분은 되어도 .. 인생을 살다보면 매시간 마다 접해야 하는 그 수많은 유혹 속에서
과연 온전히 100% 다 이기고 승리의 삶을 살고 하루 저녁 마감할 때 주님께서 ...
"얘.. 네가 참으로 수고했구나.."라는 칭찬의 쓰다듬을 매번 들을 수 있겠는가?
그래서....
23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라고..
특별히 강조를 한게 아닌가?
마음을 지켜 준행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하다.
첫째..주님의 말씀을 지켜야할 당위성이다.
삶에 찌들리다 보면 마귀가 그런다.. 천국이 있어? 예수님 사실야?.... 머리로는 믿어도
가끔.. 그래..하고 동조하다보면.. 아닌 듯이 사는 겉 신자가 될 가능성이 누구나 있다.
주님은 반드시 살아계시고 우리는 천국의 삶을 예약 받은 '순례자'일 뿐이다.
둘째... 주님은 기쁨이시다.
삶에 찌달리다가... 주님을 순종한 후 위로하시는 기쁨....
솔직히..난 ... 그 기쁨이 아쉬워서 주님을 떠나지 못한다.
주님의 그 평강..
주님의 그 위로..
꿈결 같은 평안.. 구름위를 걷는 듯한..평안...
여러번 썼지만... 폭풍우 쳐도 .. 내속은 항공모함의 선실 같은 느낌.....그게 자주 체험이 되어서...
에라.. 하고 주님 따른다.. 확~~ 짤라버리고...
셋째...천국이다.
천국은 영원하다.
이 땅은 육신의 힘으로 재밌게 살 시간(대학 ~~40대 중반) 20년 남짓
옆에 따라 붙는 고민을 감안하여 머리 놓고 술마시고 떠들고 할 시간은 겨우 몇년...
나머지는 계속되는 고민과 노력 뿐이다.
천국의 기쁨은 영속된다고 한다.
난.. 한동안 예수님 영접하고 이리 생각했다.
'거기.. 지루하고 외로울 거야.
형제 자식 부모 모두... 형제가 된단다.
고스톱도 섹스도 영화도 없어..
더구나 인터넷도... '
그러나... 세상에서 겪은 은혜의 기쁨이 천배 만배 증폭되는 곳이 거기란다.
기절할까 두렵다.
그리고 이 땅의 역사.. 은하계의 역사.. 그리고 꾸준히.. 만들어지는 별의 역사를 공부하는 기쁨이 말도 못한다고 한다...(존번연의 천국과 지옥)
뭘 더 바랄까?
최고의 씨스템으로 이루어진 천국표 멀티미디어 기구와... 시공을 초월하는 환상적 오디오 씨스템과 3차 입체 감각 장비로 외우지 않을래야 외우지 않을 수 없는 강의일텐데..
넷째.. 주님이 이땅에서 우리에게 바라는 것은 약간의 용기와 결단과 그리고 지혜이다.
이 땅은 시험장이다.
완벽하게 보육되는 신생아실이 아니다.
이 땅의 시험은 마귀와 성령의 문제 제시에 대한 '선택'에 의해서 채점이 된다.
그리하여 그 점수가 천국의 상급에 반영될지도 모른다.
다섯째.
가끔은 성령님께서 답도 가르쳐 주신다.
슬쩍 슬쩍 도와주신다.
그래서 편하다.
이외에도 몇가지 조건이 있다.
오늘은 특별히 마음을 지키라고 하신다.
마음은 우리 영의 통로이다.
영의 상태를 알 수 있는 게이지 이기도 하다.
마음 상태를 잘 살피고 마음을 지키는 것이 주님이 기뻐하시는 생명의 근원이다.
마음을 잘지키는 길은 지금까지 쓴대로 '주님을 의식하는 것'이 기본이다.
기도"
주님..
참으로 마음을 지키기가 어렵습니다.
잠깐 눈을 돌리고
아주 약간만 주님을 의식지만 아니하면...
우리의 마음은 둔해지고 거칠어져 버립니다.
마귀의 놀이터가 되어버리고 맙니다.
그리하면..
우리 주님..
그 선하고 기쁜 당신의 은혜가 내 맘속에 느껴지지를 않습니다.
항상 주님을 의식하고 싶습니다.
항상 주님을 느끼고 싶습니다.
이 모든것 내 뜻대로 되지 않음을 고백하오니..
주여..
저를 지키시고 ..
제 마음을 지키시고
제 영혼에 함께하사
마지막날
우리주님 계신 그곳에 갈 때까지..
지켜주시고 도와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영적인 씨름은 언제나 마음속에서
일어난다.
-프란시스 쉐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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