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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쿤밍 - 넷째 날(14.06.18)

주하인 2014. 7. 2. 17:12

가이와 호텔 아침에 내려다 본 쿤밍 시내

우기라 시도 때도 없이 비가 내리다가 화창해지길 반복한다

 

 

 스케쥴이 여유로우니 그건 좋았다.

오늘은 멀리갈 일이 없으니 아침 열시까지 모여서 떠나면 되는 것.

 

느즈막히 일어나서

호텔의 조식을 즐기고 ( 이때만이라도 위장이 덜부담 가야지.. ^^;;)

또 털털 거리는 차를 타고 출발.

 

목적지는 '석림 石林'

돌로 된 수풀

 

 

광장을 걸어 들어가면서

다양한 옷차림의 사람들이 눈에 뜨인다.

소수 민족들.

 

 

 석림은 아직도 개발 중이란다.

광장과 조경이 된 곳이 전체의 1/10도 안된다 하니

그 규모가 짐작이 가기도 하지만

어제 '토림'을 보고온 감흥에 비추어서는 영~~~이다.

 

석림을 내려다 볼 수 있도록 된 조망대

중국 사람들.. .

정말 많다

사람으로 미어터진다

 

 

 석림은 규모도 그리 크지 않고

작년에 하롱베이에서 본 감흥에 비하면 별~로 라는게 솔직한 심사다.

단, 그 안에 '소수 민족'이란

또다른 자원이 끼어드니 색다른 마음이 들었던 것은 사실이다.

 

 

석림 조망대에서 내려오는 광장에

소수 민족 춤 (이름은 솔직히.. ㅜ.ㅜ;;)

 

 

잠시 쉬는 틈을 타 공연 참가 자와 한장 찰칵.

영혼 없는 반응 ^^;; 으로 보아

그 삶이 얼마나 지루하고 힘든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다 .

안타까움..

 

 

 이름 모를 소수 민족의 가무 .

반주는 단조로우나

그 악기의 음색의 부드러움과 가무의 여유로움은

갑자기 비쳐드는 햇살의 분위기와

우연히도 아내의 그날 입고간 옷의 칼라와 동일함과

주변의 녹색과 어우려져 마음이 풀어지는 듯한 여유로움이 들었다.

 

단, 그들의 웃음기 없는 얼굴이 인형극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

희망없이 되풀이 되는 고단한 삶이 느껴져 안타까왔다.

그들에게 소망이 없어 보이는..

아.. 말만 통하면 하나님을 전해드렸으면 좋았을 것을.. 하는 안타까움이 들었다.

 

 

 

석림 공원 내의 호수 앞에서 한컷

 

 

싼 기념품 구매

 

 해마다 여행 갈 때마다

그곳에서 가장 토속적인 물품으로

저렴한 것을 구입하여 집 거실에 늘어 놓는다 .

하나하나 쌓여갈 때마다

그것도 꽤 추억어린 볼거리여서 고르는 재미도 만만치 않다.

아내가 고른 것은 조그만 민속 인형 두개.ㅎ

 

 

 

내 자전거 패션 그대로 입고 갔다 .

얼굴에 쓴 것은 쿨토씨.

 

 우기라지만 간간히 비가 내리지 보통은 햇살이 뜨겁다.

고지대라서 날씨는 그리 덥지 않지만 아열대의 햇살은 살을 태울 듯 뜨겁다 .

집에서 라이딩할 때 입던 옷차림 그대로 꾸그려 넣어가지고 갔던 터

약한 피부를 감안해서 얼굴 토씨를 쓴것은

아주 잘한 결정이라 생각한다 .

 그런데 국내라면 하두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며 저런 복장으로 다니기에

하등 이상이 없으련만 쿤밍은 아직까지 인지

이곳 저곳에서 사람들이 난리다.

어떤 사람들은 킥킥대고

벤치에 앉아 있는 사람들은 '야~' 하면서 환호성을 지른다 .

걸어 내려가는 어떤 아주머니는 잠시도 시선을 떼지 못하고 쳐다보기에

'배트맨' 하고....살짝 포즈를 취해주니

우스워 죽을려 한다.

덕분에 내 마음도 한껏 올라가고

뜨거워봐라.. 난 아무렇지 않다. ..는 배짱이

덕분에 가려진 내 얼굴 근육을 그~득 채운다. ㅎㅎ

 

 

 

 

구향 동굴 입구 정문

 

 구향 동굴은 정말 볼 만 했다 .

크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배우 김희선과 합작하여 찍은

신화라는 영화.

 

 광장에 들어서니

구향동굴에서 찍은 많은 영화 들이 소개되어 있는 간판이 보였다.

 

 

동굴 관광 전에

계곡을 내려가서 배를 타고 투어하는 코스.

엘리베이터로 내려가기 위한 발걸음

 

 

엘리베이터 안에서 내려다본 계곡

 

 

계곡에서 배를 타고 올려다 본

엘리베이터 모습

 

우선 동굴 관광에 앞서 엘리베이터 타고

계곡을 내려가 계곡을 흐르는 급류에서

배를 타고 투어하는 프로그램을 경험하였다.

 

계곡 보트 투어에는

소수 민족 중 한분이 동승하셔서

구수한 가락으로 노래를 계속 불러주시는 게

좋은 느낌으로 다가왔다. 

 

 노래 한소절 끝날 때마다

손짓을 하며 '유~후 ' 하는게

사뭇 순수해보이고 재밌는 느낌.. ^^*

 

 우기임에도 마침 내리 쬐는 화창한 햇살이

계곡의 황톳색 물과 어우러져 사뭇 상큼한 느낌에

인상 만큼이나 선하게 노래를 부르시는 소수 민족 아주머니의 노래가 어우러져

문화가 자산임을 다시한번 깨닫게 하였다.

 

 

 

동굴 초입부분

박쥐들이 많이 날라다녔다.

 

 

동굴안에서 돌아다 본 광경

빛이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꾸민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시 올라와

계단으로 내려와 동굴로 향했다.

 

 

입구에서 한컷

 

 동굴의 규모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컸다.

역시 대~륙~

 

 

동굴 물고기

눈이 퇴화되어 없다 ^^;

 

 크기 만큼 동굴 안에는 수량이 많았고

물소리가 장관이었다.

 

 

동굴과 동굴 사이를 이어주는 다리.

 

어찌나 큰지 동굴사이를 지내는 강이 있어

다리를 건너야 할 지경이고

 

 

동굴 폭포 앞 부부

 

 동굴 안에 폭포가 있는 곳은 전세계에서 유일하다고 한다.

 

 

 

동굴 안 다랭이 논 닮은 神田

 

 

 윈난성에는 '다랭이논'이란 이름 붙은

세계 문화 유산에 등록된 산을 깍아 만든 논이 있는데

그것과 너무도 유사한 구조물이 이 동굴안에 있다 .

그게 '신전 神田'이란 곳이다.

참.. 땅덩어리가 크니 희한한 것 투성이다.

 

 

 

빛으로 비추인 종유석 들.

 

 

 구향동굴은 그 규모나 희한한 형상이나

참 볼만한 곳이 맞았고

그런 것을 볼 때마다

인간의 창작이니 예술이니 ......하는 모든 것들은

하나님의 모방임을

그리고 그 모방의 대상물들이 한이 없음을 다시금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스위스의 그 풍광에서는 그런 음악적 창작 물들이 나올 수 밖에 없고

프랑스를 향하는 그 너른 밭들의 모습을 보며

그런 미술 들이 나올 수 밖에 없고

구향 동굴을 보면서 추상화의 한계를

토림을 보며 새로운 미술적 감성의 자극을

하롱베이의 선상의 아름다움을 보며

인간으로 뱉을 수 있는 각종 감성의 한계치를 경험하는 듯하였으니........

또 세상의 곳곳에 만들어진

수없이 많은 하나님의 '숨결'을 드러내신 작품들이 얼마나 많을 까 생각하니

살아계신 하나님의 위대함을

자연 속에서 발견하도록 하신 것을 어찌 부인할까 싶다.

 

 한편 동굴의 크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다시 올라가는 길도 만만치 않았던 바

계단을 태우고 올라가는 인력거가 있어서

1인당 2만원 정도 받으며 성업하고 있었으며

우리는 관광이지만

그들의 고단한 삶이 한편 안타깝기도 했다.

고단이 소망이 있는 고단이엇으면 좋았을 것을.. 하는 아쉬움.

 

 

백련 스파를 마치고 나와서

광장 맞은편의 하늘을 보며..

 

 이 날의 여행의 마감은 SPA였다 .

이 너른 곳에 사람 거의 없이 우리 팀만...

여유로워서 좋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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