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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하인의 마음으로(유 1:1-16) 

주하인 2009. 10. 30. 07:59

Korean 한글개역개정 (유다서 - 1)  

상황이 어떻든

그게 어떤 의미가

있을 수 있을까

 

어디에 있을지라도

어떻게 서 있더라도

언제까지가 될지라도

 

그냥

불 밝힐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지 않을 것인가

 

내 불이

어두움을

조금은 물러가게 하고

 

내 서 있음이

보는 시야를

조금 시원하게

할 수 있다면 말이다

 

조금 만 더 기다리면

어두움은 물러가고

새 날은 밝아오고야 말것이다

 

그때쯤

나 (주하인) 의

이 작은 수고도

쉴 수 있게 될 것인 것을..

 

 

 


1  예수 그리스도의 이요 야고보의 형제인 유다는 부르심을 받은 자 곧 하나님 아버지 안에서 사랑을

   얻고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지키심을 받은 자들에게 편지하노라 
 유다는 '예수그리스도의 종'이라고 자신을 밝힌다.

종은 하인이다.

나도 '주님의 하인' , 주 하인이다.

 하나님은 날 아들로 삼아 주셨는데 '하인'이라니

아들 신앙을 가져야지 하인 신앙을 가지면 되겠느냐는 생각도 들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스스로를 비천한 존재로 낮은 자존감을 가지는 그런 의미는 아니다.

주님의 말씀에 전적 순종하는 겸손의 신앙을 지향하는 바이고

그것을 증명하는 구절이 오늘 1절의 말씀과 더불어

내 프로필 사진 밑에 써 있는 구절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의 하여야 할 일을 한 것  뿐이라 할지니라(눅17:10) " 에도

스스로를 종으로 낮추라는 이야기가 나오신다.

즉,  관계적 측면에서의 말씀이다.

'자신과의 관계'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존귀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되

'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는 '종'의 겸손한 마음을 가지라는 것이시다.

그러는 자는 '하나님 안에서 사랑'을 얻고 예수그리스도를 위하여 '지키심'을 받게 된다.

 

 

2  긍휼 평강 사랑 너희에게 더욱 많을지어다  
 그러한 태도를 취하는 자에게는

긍휼하심을 받을 뿐 아니라 긍휼한 마음이 넘치게 되고

 ( 긍휼하신 사랑을 받는 것도 기쁘지만

   타인을 향하여 긍휼한 마음이 소록소록 돋음을 느낄 때

   메마른 나뭇가지 같았던 내 영혼이 생기가 돋는 듯 기쁘다. )

  평강도 넘치게 된다.

평강은 shalom이라는 말이다.

샬롬은 영혼이 잔잔한 평화를 느낄 뿐 아니라

그 평화와 고요 속에서 밀려나오는 감동의 물결이 느껴지는 상태다.

평화와 기쁨이 더해진 것이 확장된 느낌일 것이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내 추구하는 천국의 감정이 '샬롬'이다.

그것은 주님이 나에게 허락하신 천국의 흔적일 것만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그리고 '사랑'.

타인 긍휼한 마음이 정제되고 완성된 표현.

사랑은 감정의 움직임이 아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허락하신 뜻으로 준행하길 결심한 후

자신의 가슴 속에 넘치는 감동과 희열로서 나오는 행실로서의 결과다.

사랑도 감정이 솟구쳐서 일시적으로 몰아치는 

'에로스', '필레오- 친구간의 사랑'.... 다양하지만

주님 허락하시는 진정한 사랑이 그렇다는 이야기다.

 

 어제는 목요일 ,

당직이라서 여성 병원에 갔다.

생각지도 않았던 '강의'가 있다.

'전주 예수 병원 김민철 원장님'

선교에 뜻을 둔 분, 그중에서도 의료인이라면 거의 다 아시는 분.

나이지리아에서 산부인과 의사이시던 부인과 함께

정열을 다해 선교하시던 중

어려움을 겪던 전주 예수병원의 원장님으로 발탁되어

주님의 뜻에 따라 귀국하신 내과 의사분.

 '의료선교대학'과정의 병원 내 강의에 초빙되어 오셨다가

본원 샘 안양병원이 신종플루 거점 병원이라서

급히 여성병원 지하 한나홀로 바뀌었던 모양이다.

 궁금하기도 하고

은혜가 사모되어 계획에 없었던 강의를 도강하기로 했다.

 인자하고 은혜로우신 분이시다.

선교에 대하여 다양한 관점을 깨우쳐 주신다.

강의는 ppt로 이루어진 사진을 중심으로 '유머'있게 진행이 된다.

나이지리아.

그 척박한 땅에서 그들 속에 들어가 그들의 문화에 동화되려는 시도는 참으로 눈물 겨웠다.

그 중에 이러한 말씀을 하신다.

'선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Flexibility(유연성)입니다.

 그리고 유머입니다.'

그 유연성이라는 의미는 가장 중요한 '복음'이외의 다른 것들은

구부릴 수도 있단  것이고

예를 들면 교회에 피아노 대신 오르간 쓰는 문제로 다투는 것은 유연성이 없는 일이다.

선교지에 그들 문화에 최대한 맞추는 것이 유연성의 하나다.

 예수님은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고대 이스라엘 인에 맞추셨다. '

그 분은 재밌는 예화를 계속 사진으로 보여 주셨는데

' 쥐가 토끼 만했다.

 병원에 득실 거리는 그 쥐를 잡아 준 원주민들이 감사하긴 했는데

 그 쥐를 요리해 먹는데 원장님 부엌 칼을 가져다가 그랬다는 것이다.

 그날 저녁 그들이 돌아가고

 식사 준비를 해야 하는 데 사모님께서 그 끔찍한 (^^;;) 칼을

 써야 하는 문제로 망설이시자 원장님이 그러셨다한다.

 '예수님은 성육신 하시지 않으셨던가?'

그러자 그냥 그 칼을 사용하여 요리하셨다 한다.

 또 하나 아드님이 왔다가 다시 학교에 복귀하기 위해

600키로가 넘는 도시로 태워주러 가는 데

치안이 너무 불안한 나이지리아는 해만 떨어지면 무장강도가 득실 거리기에

서둘러서 차를 몰던 중 맛있는 고기 냄새가 맡아지는 좌판 근처를 지나가다가

사려고 차를 세워 가보니 '파리 '투성이 였던 것이다.

 사진을 보니 정말 대단한 크기의 엄청난 파리떼가 '고기'에 달라 붙어있었다.ㅎㅎ

그걸 먹으면 토할 것 같았지만 '성육신'하신 예수님이

그 고대의 이스라엘을 그리 참아가며 인내하셨을 것이라 생각하니

눈물이 나려 했다 하는 것이다.

 맞다.

예수님이 날 위해 그러셨다.

난 '예수님을 위하여 지키심'을 받은 자다.

난 '주님의 종, 주하인'같은 마음으로 닮아야 한다.

그 분의 십자가 고통도 놀랍지만 성육신의 삶 또한 얼마나 가슴미어지는 가?
그걸 사진으로 잠시 보는 듯했다.

 강의는 이어진다.

선교에 대하여 다양한 관점을 말씀하신다.

 거기에 '빚진 자'라는 구절이 크게 씌여 있다.

어제 큐티의 묵상구절이 빌레몬서로  '빚진 자'에 대한 것이다.

전혀 강의가 있는 줄도 몰랐고

강의가 내 당직날 내 당직하러 가는 '여성병원'에 있을 줄 몰랐고

내 도착하던 바로 그 시간에 옷갈아 입고 내려갈 여유를 두고 시작할 지 몰랐다.

그 곳에서 그 분은 그렇게 말씀하신다.

깨닫는 바가 많다.

주님 하나님은 내 부족한 심성과 내 부족한 지력(知力)을 아시고

저리도 절묘한 시간에 절묘하게 내 부족한 앎의 공간을 메꾸신다.

 

 어제 묵상의 적용대로

단 한차례도 TV를 안켰다.

이 안목의 정욕 덩어리 주하인이..

아침이 되니 마음이 평화롭다.

그럴 때는 참 일찌기도 눈이 떠진다.

한참을 묵상 기도하고 나니 마음이 평화롭다.

평화가 기쁘다.

평강의 흔적이다.

출근하여 내 등을 비취어 드는 창틀의 햇살이 참 고요하다.

행복하다.

주님의 평강 가운데서 밀려드는 사랑이 느껴진다.

그 분의 사랑 가운데서

그분의 그 세세한 배려가운데서

오늘 하루 타인에 대한 눈을 넓혀 보련다.

좀 더 긍휼한 마음으로 세상을 보길 결심한다.

기쁜 아침이다.

 

 

적용

 

1. 종의 마음으로..

 내가 사람들에게 낮춤은 주님을 위함이다.

 나를 핍박하는 자를 인내함도 주님을 위함이다.

 고개를 낮춤도 주님을 위함이다.

 양보함도 주님을 위함이다.

 그게 주님의 종으로서 마땅히 취할 자세다.

주님이 말씀으로 그리 권고하시기에 그렇다.

 그게 주님의 원리기에 그렇다.

 난 오늘 하루 순종할 것이다.

 

2. 아들의 마음으로

  약한 마음 드는 나를 사랑함도 주님을 위함이다.

  이해할 수 없이 작아져 보이는 나를 사랑함도 주님을 위함이다.

  속상할 때 날 너그러이 쳐다보는 것도 주님을 위함이다.

 

3. 감사하는 마음으로

 날 구원하시기 위하여 그 분이 성육신 하셨다.

 날 사랑하시어 그 분이 십자가에 달리셨다.

 날 위해 그 분이 몸소 그 시절을 인내하셨다.

 모든게 감사할 뿐이다.

 

4. 사랑하자.

   긍휼한 마음을 주시길 간구하자.

   평강으로 날 채우기를 소원하자.

  기도한다.

 

5. 성경 일곱 장 읽겠다.

 

 

기도

 

주님 

늘 그렇지만

주님이 나에게 예배하신 일이 부족한 제 눈에도 느껴질 때

참으로 감사함을 금할 길 없습니다.

어제 묵상 구절과 강의하신 원장님의 타이밍이 너무도 절묘히 맞았습니다.

성육신의 감사함이

글자적 수준을 넘어 눈으로 확인이 되고 가슴으로 느껴지게 해주심을 감사합니다.

주여

시간이 갈 수록

주님이 이 땅에 임하시는 뜻이

뚜렷하게 보이고 느껴지게 되고

감동하게 되어 감이 진실로 감사합니다. .

아무리 훌륭한 지식도 감동도

시간이 지나면 흐려지고 무뎌지는게 당연함에도

주님의 사랑은

주님의 살아계심은

주님의 말씀은

주님의 은혜는

어찌하여 점점 더 또렷해지는 지요...

감사합니다.

진실이신 하나님

진리이신 하나님

당신 편에 서게 됨이

너무도 자랑스럽고 다행이란 생각을 금할 길 없습니다.

이 무슨 행운이란 말입니까?
제가

아니 저 같은 것이

저처럼 부족한 자가

무슨 이유가 있어서 주님의 그 구원을 받아들일 수가 있었는지요?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주님의 사랑과 주님의 긍휼하심과 주님의 평강을

제 영혼에 받아 들이고

그것을 이웃에 나눌 수 있는 하루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주여.

제 영혼을 정화시키소서.

걱정과 근심 다 불어 날리소서.

묶인 사슬 다 풀어 주소서.

축복하소서

저 뿐 아니라 제 가족들에 게 그리하소서.

이 곳에 드나드는 모든 분들에게 그리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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