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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들들들 (약 1:1-11 )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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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들들들 (약 1:1-11 )

주하인 2009. 11. 1. 16:32

제 1 장 ( Chapter 1, James )

 

모가가

주렁주렁

탐스럽게 열렸다.

 

그 모가가

밤하늘을

든든히 채운다.

 

모가도

오늘 있을

이 기쁨을

온전히 바라보며

지난 여름의

여러가지 시험을

잘 이겨 내고야 말았구나  


2.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그냥 시험이 아니다.

' 여러가지 '시험이다.

그 시험 들을 만나면 기뻐게 여기라 하신다.

그냥 기쁘게가 아니다.

'온전히' 기쁘게다.

기뻐하라가 아니다.

기쁘게 여기라다.

 

 주님은 아신다.

시험은 하나만 있는 게 아니다.

시험은 한번 오면 몰려온다.

그걸 아신다.

당연히도...

기뻐하라...하셨지만 그 기뻐하라가 당연히도 기뻐질 것인 것이 아니고

기쁘게 여길 노력을 하면 

그것도 그냥 기뻐하는 것이 아니고 '기뻐서 펄펄 뛸 정도의 ' '온전한' 기쁨을 가질 수 있도록

기쁘게 여길 노력을 하라는 것이다.

온전히 기쁠 노력을 하면 온전히 기뻐질 것이라는 것은 아니다.

반드시는...

대부분 주님의 성령으로 기쁘게 해 주시긴 하지만

그 기쁨이 우리의 노력하려는 마음 자세와는 조금 다를 수도 있다.

 
 
3.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금방 기쁨이 안 올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인내'에대하여 말씀이 나온다.

참는 것이다.

참는 능력이 배가 되는 것이다.

 

 기쁨과 인내의 문제.

영적으로 어릴 수록 금방 그러한 노력을 기쁨으로 채워 주시지만

조금 크면 다른 차원의 기쁨이 주어진다.

시험을 잘보기 위해서는 '인내'와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그 인내의 기쁨은 달지 않던가?

그냥 달콤한 기쁨과는 차원이 다른 그 어떤 것.

 

주님이 성령으로 허락하시는 인내 후의 기쁨은

우리 인간이 자신의 성취를 위한 철저한 노력 후의 기쁨과는

또 다른 차원이다.

 

 
4.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온전하고 구비하여 부족함이 없는 기쁨이 온다는 것이다.

그래서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고 하셨다.

그것은 어떤 형태의 기쁨이든

주님이 나에게 주시는 기쁨은 온전히 기쁠 것이라는 것이다.

인내를 통한 기쁨이면

그냥 보람과 땀의 결실을 넘어서는 온전한 기쁨이 될 것이며

즉각적으로 채워주시는 달콤한 기쁨이시면

그것나름대로 참으로 감사한 기쁨이 될 것이다.

 

 

 아침.

주일.

일찍 일어났다고 생각하고 침대에 누워 뒹굴 거렸다.

그랬더니 아내가 열시가 다되어 간다는 것이 아닌가?

아이구..

9시 50분까지는 찬양대 가야 하는데..

아내는 찬양대가 아니기에 - 배우는 것이 있어서 시간이 안맞는다. ㅜ.ㅜ;; - 부리나케

 튀쳐 일어나 세수를 마치고 아이들 기도 서둘러 마치고

버스를 타고 나왔다.

아침 빛이 참으로 아름답다.

신선하고 향기롭다.

이 아침의 이 보드라움은 아마도 세상 다른 나라에서는

주어지지 않을 그런 아침이라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대한 민국이라는 나라는 참 복받은나라라는 생각이 문득든다.

그 만큼 아침이 기분이 좋다.

주일이라서 특히 그런가?

새로 나온 11 & 12월 큐티 집이 붉은 디자인으로 되어 보기가 좋다.

아침 태양 빛 연상시킨다.

야고보서다.

행위 쪽에 중점을 둔 구절이 많다.

그럴 줄 대충 짐작하고 들여다 보려니

벌써 교회 근처 정류장이다.

주섬주섬 가방을 챙겨들어 겨드랑이에 끼고

버스 전자토큰 가져다가 대고 내리니 폼이 형편없다.  

얼른 얼른 서둘러 건널목 앞에 서서

 가을 아침 햇빛이 저녁의 형광등 불빛 처럼

등에 내리 쬐며 들고 있는 큐티집을 비춘다.

너무나 익숙한 구절이지만 특별히도 눈에 잘 들어 온다.

주님이 주시려는 말씀인가 보다.

 가만히 보니 '여러가지 시험'이라고 한다.

시험보다는 오늘은 '여러가지'라는 단어에 눈이 더 간다.

'그래, 시험.............

 나에게는 어찌도 그리 시험이 많은가?'

 가슴이 찡하다.

 공감해주시는 것 같다.

내 속에서 그리도 휘몰아치는 속상함들과 생각들과

삶 속의 현실적 어려움들이

하나하나 정리 되어가고

그렇지 못한 부분들은 내 속에서 받아 들여져 가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정리되지 못한 내적 싸움들도 조금은 남아 있는데

어느새 아이들이 저 만큼 커가고

아이들로 인하여 내리 눌리려는 시험이 만만치 않다.

 ' 어찌 이리도 사는 게 힘이 드는가?'

산다는 게 시험덩어리 바다 같지 않던가?

열심히 열심히 힘내어 말씀에 맞추어 가며

하루 하루 힘을 내려 노력하고는 있다.

어느때는 잘 성공하기도 하지만

또 어느 때는 그 시험이 날 엎어 버리려 몰아칠 땐

견디기 힘들 때도 있다.

 그 '여러가지' 시험.

그 말을 묵상하려니.. 다양한 생각들이 밀려온다.

'정말 주님이 모르실까?'

그렇지 않을 것은 내 믿음이 증명하지 않는가?

지금까지 지내온 그 삶이 증거하지 않는가?

말씀이 확신하지 않던가?

내 얼마나 많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증거를 체험하며

여기까지 오게 되었던가?

답은 '아니다.    반드시 아신다. '다.

그렇다면 '왜 걱정인가?'

'무엇을 걱정하는가?'

 다른 시험은 걷어 두고라도 자식들 문제만이라도 마찬가지다.

'그 아이들의 장래가 어두워 보이는가?

 그래서 걱정하는가?'

그렇다면

'그들이 어두워 보이는 장래는 무엇인가?'

'돈 없이 고생할까서 인가?'

'그게 잘못되는 것인가?'

'정말 주님이 가난하게 하신다면 그것이 그 아이들에게 선이 될 것이 아니던가?

' 공부 못한다고 꼭 가난할 것이라는 것은 또 누구의 생각인가?'

................................

그렇다.

'주님이 우리 모든 것을 아시고

 이 여러가지 생각들을 시험으로 허락하셨으면

 그 시험에 지지 말고

 오히려 주님의 뜻을 믿고 기뻐해야 하지 않던가?'

또 , 그렇다.

그렇다면 기뻐하지 못했을 당연한 내 부족한 심사도 주님이 아시는 것이다.

그러기에 '기쁘게 여기라'고

이제 부터라도 기뻐할 노력을 하라는 당부의 말씀으로 그리 하신다.

그것도 그냥이 아니다.

'온전히 '기뻐하라...신다.

 

 주일아침.

신사복에 넥타이를 메고 구두를 잘 닦고 티하나 없는 와이셔츠를 입고

주님 앞에 나가면 참 좋을 것이다.

그것이 내 주님에드리는 영적 충성이 된다면 그리할 것이다.

하지만, 난 그렇다.

늘 넥타이를 메는 직업이다.

그날 하루 만이라도 주 안에서 자유를 누리고 싶다.

주님도 그것을 이해하실 것이다.

솔직히 예수님 영접하고 수년 간 그랬다.

이제는 조금은 주님 안에서 자유를 누리고 싶어서

이제는 청바지에 N 운동화를 신었다.

그 운동화도 실은 세일할 때 싸게 산,

내 인생 첫 메이커 운동화다. ㅎㅎ

그렇게 건널목 신호등이 파란 불로 바뀌자 걸어갔다.

참 ..............기쁘다.

그래........

주님 안에서 누리는 자유가 이런 기쁨을 주신다.

난.

안다..

주님께서 '기뻐하라''기쁘게 여기라'하실 때는

그 기쁨을 체험하게 하신다.

그냥 결점투성이 육신의 아버지나

학교 정문에 서서 '뻰치'라는 별명을 가지고

인정사정없이 볼을 잡아 뜯어 메어 던지던

70년대 중반의 그 '훈육 선생님'의 날카로운 율법적 선언인

'너 기뻐해 !!!!!'가 아니다.

그것은 이 별것 아닌 아침의 조그만 자유가

그리도 기쁘게 느껴지게 하시는

그래서 내 머리 속, 내 영혼이

주님의 자유 안에서 마구 기쁨으로 회오리 치는

작지만 강력한 체험을 통해서 알 수 있다.

 조금 늦었지만 성가대 연습실 앞에 커피 타 주시는

여 집사님의 밝은 얼굴을 보고

손에 종이컵에 담긴 커피 한잔을 들고

들어가 앉으니 '다윗의 노래'라는 대곡이 멋지게 울려 퍼진다.

그 찬양 속에 내 목소리를 담았다.

참 ...........은혜롭다.

 

 

 

기도

 

주님

귀하신 하나님 감사드립니다.

여러가지 시험.

어쩌면 이리도 잘 아십니까?

내 인생이 어쩌면 이리도 쉼없이 시험이 몰아 닥치는 지요.

정말 주님이 계시지 않았더라면

벌써 이 세상 사람이 아닐지도 모를

그런 힘든 삶이 맞습니다.

주여.

귀하신 주여.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의 허락하신 여러가지 시험을

조금씩 조금씩

넘어지고 일어나며 헤쳐 나왔습니다.

이제 아직도 여러가지 시험

그 중에 자녀들로 인한 시험도 있지만

주님 앞에 온전한 인내로 이겨 나갈 수 있길 기대합니다.

인내를 이루게 하소서.

주여 .

그 인내 하는 동안

그냥

홀로 두지 않으실 줄 믿습니다.

기쁨.

온전한 기쁨으로 절 잡으소서.

온전히 기뻐하려 노력하렵니다.

감사하신 주님.

이제 오늘 ..

다음 주 목요일 있을 둘째의 군대 입대를 위하여

가족이 식사를 하려 합니다.

그 아이 지난 일년간의 변화를 축복하리라 아십니다.

앞으로 지켜 주십시오.

주님 안에서 온전히 잘 커갈줄 믿고 기뻐하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우리 가정 끝까지 지키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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