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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QT

주여 속히[시70:1-5]

주하인 2016. 9. 22. 12:07



5.나는 가난하고 궁핍하오니 하나님이여 속히 내게 임하소서 주는 나의 도움이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오니 여호와여 지체하지 마소서 
 

 나는 '가난하고 궁핍합니다'

그러나, 그 가난과 궁핍이란 단어자체가 주는 

초라함과 피곤함과 더러움과 어려움의 '싫음' 보다는

오히려 약간의 곤란함과 벗어나고 픔은 있지만

그렇게 '이전보다'는 싫지 않은 느낌입니다.


태국을 여행하고 어제 돌아 왔습니다.

많이들 가는 여행지 , 특별히 자유여행의 성지라 하는 '카오산로드' ... 사람이 북적대는

소위 부함(사람들이 북적이는 ...풍성한..)을 느껴보는 곳보다는

덜 다니고 조금은 , ..아주 조금은 한가로운데를 여유롭게 찾아다니는 것을 좋아했기에

요번에도 그리했습니다.

 방콕에 떨어지자 마자 '기차'타고 '치앙마이'로 갔습니다.

14시간을 꼬박 '밤기차'를 달려 갔습니다.

물론 나름 에어콘도나오는 2등 침대석 (일등은 내가 추구해야 할 방향은 아니라서..ㅎㅎ) 에 타고 갔지요.

 아..

공항에 도착해서 전철을 갈아타고 갈아타고 간 기차역의 정경은 놀라왔습니다.

' 노숙자'로 의심되는 '가족'들이 비를 피해 기차역 바닥에 온통 장판을 깔고 생활을 하는데

마트나 모든 매점들은 철저히 철장으로 단속되어 있었고 9시 채 안되었는데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아.. 가난한 사람들 안에 들어가서 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전처럼 치를 떨만큼 그들을 피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코를 막고 가방을 조심하기만 하고 그들의 이유없는 소리내어 웃는 놀림 (제차림이 그랬던가봐요.ㅎㅎ )에만 조금 신경을 써가며 돌아갔을 뿐이지만...

 그리고는 '주일'까지 예배드리고 치앙마이를 구경하고는

'월요일'에 국내선 타고 '방콕 돈무앙 공항 ( 김포공항격)'에 도착하여 바로 옆의 기차역으로 가서

우리나라 비둘기 급의 가장 서민 기차를 타고 아유타야에 가서 하루쉬고

또 동일한 기차로 (시간이 그리 밖에 안되었어요 )

편도 11바트 (350원 내외)의 돈을 내고 한시간 거리를 왔다 갔다 했지요.

그 안에서 정말 더 가난한 노숙자들이 무전으로 같이 어울려 타고 오고 가는데

솔직히 불쌍한 가난함이긴 했지만

그리 피하고만 싶은 추함으로는 이제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제게 이젠 가난함과 궁핍함은

그리 낯설지 않은 개념인 모양입니다.

아마 중동, 고대의 예수님 삶이 이보다 더했으면 더 했지 못하지는 않은

더럽고 가난하며 궁핍함이 맞을 듯 싶어서 인것을 알고

그동안의 신앙생활동안 말씀으로 가난함을 , 낮아짐을 기뻐해야할 당위성에 대하여

깨달아 알고 체득하엿기 때문인듯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가난함, 궁핍함은 불편한 게 맞고

그를 통하여 간구하길 바라도록 하는 매개체로

주님께서 허락하신 개념이 맞은 듯합니다.

그래서, 이 가난함 (제게는 어려운 힘듦이 참오랫동안 많았습니다. 지금도 그게 피하고픈 가난함입니다.)이

없어지게 하게 하기 위해서는

오직 유일한 방법(세상의 모든 방법, 전 의사이기 때문에 더욱 많이 개념적으로 압니다. 피하는 방법을 요..  그러나 오직 길이 주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가난함의 느낌, 궁핍함의 싫어짐은 예수님을 찾야야 할 수 밖에 없는 신호임을 알았습니다.  할렐루야)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과 하나님을 찾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았기에 

가난함이 이전처럼 그리 괴로운 개념이고

궁핍함이 예전처럼 소름끼쳐야 할 고통 만은 아님을 알았기에

이제는 그러한 느낌이나 상황이 와도 '불행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행복할 수 있는 기대'가 소롯이 솟아나려 합니다.


 가난한 곳...

궁핍한 사람들을 보면서

여행보다는

이곳에 임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보게 된 계기여서

여행 내내 행복하였다면 웃으실까요?

그런게 설마..

아니요.

제게는 싱싱하게 살아 움직이시는 '성령의 임하심'이 어디에서나 느껴지는데요?

그래서 행복해졌습니다.


오늘 .. 가난하고 궁핍하오니

"하나님이여

속히

제게 임하소서.."라 하는 고백을 들으며

'속히' 하나님을 찾을 당위성과

'지체하지 않으실 여호와'하나님을 다시한번 '일상에서' 체험할 기회임을 아니

그래서 주님은 나의 도우심이고 의지하실 분이심을

코람데오로 고백할 기회가 되니

참으로 잠잠하며 기대되는 행복한 기다림이 맞을 수도 있겠다..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했습니다... 하며

나름의 운율에 맞추어

저도 모르게 묵상을 진행하게 된 듯합니다.

반말 안하고요.ㅎ..

감사하지요.



주님.

제 가난과 궁핍을 아시니 감사합니다.


주님.

제 가난과 궁핍함이 그리 피할 것 만은 아님을 깨닫게 하시니 더욱 감사합니다.

아니요.

오히려 약간의 기대감마져 들게 하니 놀랍습니다.


주여.

기대하고 기도하는 자에게

속히 임하실 줄 믿습니다.

그게 믿어지니 역사하심이 더 클 줄도 압니다.

그래서 더욱 더욱 기대하고 기다려집니다.

주여..

가난할 수록 속히 임하시고

주여...

궁핍할 수록 더욱 빨리 도우시며

제 의지가 되시는 하나님의 그 크시고 안전한 안전감, 포트리스의 하나님 , 반석의 하나님..

그 하나님이 속히 오시어서

또 일상으로 회귀한 저를 붙드실 줄 믿습니다.

제 가족들...

제 이웃들..

주님을 사모하는 진정한 좁은길을 가려는 소수들에게

그리하실 줄을 믿습니다.


내 주 예수 그리스도 ,

속히 오실 분의 이름 받들어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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